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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학원물

학생회 시리즈─'폭주하는 잡담소설'

■ 碧陽学園生徒会議事録


□ 葵せきな
□ 狗神煌
□ 富士見書房 富士見ファンタジア文庫
□ 2008년 1월~

□ 묘사력: [인물] ★★☆☆☆ [장면] ★★☆☆☆
□ 연출력: [인물] ★★★★★ [장면] ★★★☆☆
□ 구성력: [전개] ★★☆☆☆ [설정] ★★★★☆
□ 발상력: [전개] ★★★★★ [설정] ★★★★★

□ 키워드
─[잡담소설] [리얼할렘루트] [남자는 닥치고 학생회]


회장은 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치즈루상이 따뜻한 시선으로 말을 건넸다.
「아카짱은, 하면 되는 아이니까」
「뭔가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됐어! 동급생한테서, 모성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고, 나!」
「그걸 위해서 아카짱. 먼저 사회를 직접 느껴볼 필요가 있어」
「사, 사회? 아아,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해보라고? 맞아, 그건 확실히 일리 있을지도─」
「그래? 그럼 지금 당장 역 앞에 가서, 치마 짧게 하고, 한가하게 어물쩡거리고 있는 거야, 아카짱. 그러면 기름진 중년 아저씨가 '3만엔이면 어때?'라고 말을 걸어줄 테니까, 그 다음 그걸 따라가면 단번에 어른의 계단을─」
「치즈루는 내 친구지!? 친구 맞지!? 가끔 나, 치즈루하고의 우정에 전혀 자신이 없어지는데!」
「당연하잖아, 아카짱. 우리들은 친구야. 정말이지, 이런 농담에 그렇게 반응하는 게 어딨니...」
「치즈루...」
「지금 한 얘기는 농담이야. 안심해, 아카짱. 아카짱의 몸을 다른 사람이 더럽히게 놔둘 리가 없잖아. 너도 참. ...더럽혀도 되는 건, 나뿐이니까」
「뛰어넘었어! 뭔가 지금 발언으로, 친구의 선을 뛰어넘었어!」
「괜찮아. 마리아님은 지금, 다른 라이트노벨을 보고 계시니까...」



『헤키요학원학생회의사록』(일명 학생회 시리즈)은 『마테리얼 고스트』로 제17회 판타지아장편소설대상에서 가작을 수상한 아오이 세키나의 두번째 소설이다.
미소녀할렘을 만드는 게 꿈인 부회장 스기사키 켄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어린애 같아 '아카짱(아기)'이라고도 불리는 학생회장 사쿠라노 크림, 쿨한 새디스트인 서기 아카하 치즈루, 보이쉬한 운동소녀인 부회장 시이나 미나츠, 소심하지만 BL을 좋아하는 회계 시이나 마나카라는 학생회 멤버들이 학생회실에서 온갖 잡담을 한다는 내용의 '잡담소설'.

별다른 스토리 전개 없이 개그성 대화만으로 진행되는 특이한 소설로, 작중에서는 쉴새없이 보케-츳코미에 의한 만담성 개그가 진행된다. 패러디의 비중도 높으며, 본편 내용은 물론 커버디자인 등에서도 장난스러운 기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그물로서의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

진심으로 할렘루트를 완성시키려 하는 바보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주인공도 잘 만들어진 캐릭터로,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구박받기도 하면서 전개의 템포를 조절하고 있다.
한편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에게는 각각 시리어스한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어, '주인공은 바보, 히로인들은 츤츤'이라는 구도의 뒷면에서 묘하게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팬들에게 있어서는 개그 위주의 캐릭터들에게 깊은 인간성을 더해주는 요소로서 평가가 높다.

후지미판타지아문고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개성적인 작풍 탓에 1권인 『학생회의 일존(一存)』에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학생회의 이심(二心)』, 『학생회의 삼진(三振)』으로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인트:
◆발랄한 템포로 진행되는 잡담성 개그의 폭주
◆라이트노벨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 걸친 패러디
◆다양한 역할을 지니면서 적재적소에서 발언하는 캐릭터의 배치
◆바보처럼 보이는 주인공이 가끔씩 꺼내는 말들, 할렘루트를 목표로 하는 이유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는 메타픽션적인 요소
◆「남자는 닥치고 학생회」등 띠지의 인상적인 문구들

by 크로이츠 | 2008/07/17 15:39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레진 캐스트 밀크─'상실과 성장의 스위트&다크 학원이능'

レジンキャストミルク
■ 藤原祐|椋本夏夜
■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撃文庫
■ 2005년 9월~2007년 12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마스터에게 매달리면서, 말했습니다.
「저. 저, 때문, 에. 마스터... 세리나, 선배하고...!」
그가 어린 시절 갖고 있었던, 소꿉친구에 대한 사랑.
시간과 함께 쌓아온, 수많은 추억들.
원래대로라면 그걸로 마스터는, 이 사람은 행복하게 되었을 텐데.
그런데 이렇게 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그저 헛된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라는 가공의 존재가 현실세계에 온 덕분에, 그의 현실은 상실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것의 의미. 진정한 의미.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 위해, 그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다니.
그건, 단지─.
「제가, 잘못한 거, 예요. 마스터를 좋아...해서는, 안 됐...어요」


『레진 캐스트 밀크』는 제9회 전격게임소설대상에 응모한 『루나틱 문』으로 데뷔한 작가인 후지와라 유우의 두 번째 시리즈이다. 누군가가 상상한 허구의 세계인 '캐스트(虚軸)'가 현실세계로 이동한다는 설정 하에, 캐스트와 관여하여 결락을 대가로 특수한 능력을 얻은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캐스트 『All in One: 全一』의 리타더인 키지마 아키라와 캐스트 본체인 키지마 쇼코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얼핏 보기에는 전작 『루나틱 문』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작풍을 일신하여 화사한 미소녀캐릭터를 내세운 밝은 분위기의 학원물처럼 보이지만, '스위트X다크한 학원액션노벨'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도 할 수 있듯이 그 속에는 여전히 암울한 요소를 숨기고 있는 소설이다. 작중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진행되는 밝은 분위기의 학원러브코메가 진행되지만, 그와 동시에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 등장인물들은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사건이 해결되어도 완전한 해피엔딩인 경우는 드물고, 씁쓸한 뒷맛을 남기면서 우울하게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상 등장인물들의 세심한 내면묘사를 행하면서 그들을 이어주는 강한 애정, 우정을 농밀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독자가 각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착을 느끼면서 그들이 비극 속에서도 싸워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그리는 연출력이 뛰어나며, 특히 전반부를 일단락하는 4권과 사실상의 클라이맥스인 7권은 평가가 높다.
인기캐릭터의 공식을 지키면서도 깊은 내면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의 인기는 높으며, 특히 주요 히로인인 쇼코, 리오, 미츠, 코토코, 네아의 다섯 명은 독자들에게 골고루 인기가 있다(반면 남자 캐릭터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런 반면 스토리를 사건의 진행보다는 각 캐릭터의 심리 변화에 의존하여 진행시키는 타입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심리묘사를 즐기지 않는 독자는 재미를 느끼기 어려우며, 주인공의 시니컬한 성격 또한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요소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위험한 소재까지 여과 없이 묘사하는 어두운 작풍 그 자체로, 독자에 따라서는 거부감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독자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또한 작가의 방향성에 얼마만큼 동조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전혀 달라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일러스트레이터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캐릭터 설정 등에도 크게 관여한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설이기도 하며, 일러스트를 맡은 쿠라모토 카야는 이를 바탕으로 본문과 잘 조화된 일러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2권부터 시작되는 권두만화는 세계관의 설명에서 개그까지 다채로운 내용으로 작품의 플러스요소가 되고 있다.

2007년 12월 두번째 단편집인 『레지밀 Junk』가 발매되면서 본편 8권, 외전 2권으로 완결되었다.



포인트:
◆나쁜 쪽으로만 진행되는 우울한 전개
◆갈수록 일그러져가는 일상과, 거기에 집착하는 아키라의 모습
◆정중한 쇼코의 말투 속에 숨겨진 가시와 위트
◆항상 가시돋힌 말만 하지만 실제로는 귀엽고 애달픈 마이즈루 미츠
◆쇼코와 친구 3인조의 재잘재잘 여고생 라이프
◆백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각 히로인들 사이의 깊은 친애의 감정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버리는 자세
◆권두만화 등 일러스트의 매력

by 크로이츠 | 2008/04/21 01:18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3)

나와 마녀식 아포칼립스─'무자비한 통각의 학원이능'

ぼくと魔女式アポカリプス
■ 水瀬葉月|藤原々々
■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撃文庫
■ 2006년 2월~2007년 6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Edge finger second─제2지는 귀인을 유혹하는 공방에 바친다!》」
수없이 날아가는 쐐기형의 칼날. 그것이 권족을 몇 마리 꿰뚫어 죽이고 있었다.
마녀는 흡혈귀를 노려보고 있다. 손가락에서 뚝뚝 피를 흘리면서, 그러면서도 꿋꿋이 서있다.
「─제가 있어요
중과부적은 아니라고.
그 단순한 행위와 대사로, 그녀는 선생의 말을 규탄했다.
「제가 요이모토 군의 등을 지킬 거예요. 제가 요이모토 군의 앞길을 열 거예요. 제 아픔이─이 추하고 더러운 자해가, 그걸 위해 바쳐질 수 있다면!」
키누타가와가 다시 그 몸에 칼날을 긋는다. 나는 그녀가 그렇게 하는 횟수를 한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의자를 붙잡는다. 선생은 권족을 움직이게 하려는 듯 손을 한 번 크게 흔들며, 뭔가 빛나는 것을 보는 눈으로 웃었다.
「아름다운 피네요」
이형의 포효.


『나와 마녀식 아포칼립스』는 제10회 전격게임소설대상에서 심사위원장려상을 수상한 미나세 하즈키의 두 번째 시리즈로, 정통파에 가까운 전기활극이었던 데뷔작 『결계사의 푸가』와는 달리 어두운 작풍의 학원이능물이다.
시니컬한 소년 요이모토 레이는 어느날 내성적인 동급생 키누타가와 메이에게서 고백을 받지만, 그 직후 칼에 찔린 그녀가 검은 복장의 '마녀'로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마술종(魔術種)의 일원인 '마녀' 종족의 '대체마술사'였던 그녀와 가까워진 레이는, 멸망한 마술종들이 종족의 부활을 위해 루트 안시(根源闇滓)를 둘러싸고 벌이는 성배전쟁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독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비극적인 전개가 특징적인 소설로, 루트 안시를 둘러싼 싸움에 휘말린 등장인물들이 파멸로 치닫는 모습을 애절하게 연출하고 있다. 히로인인 메이가 육체의 손상이 매개체가 되는 페인 매직(代償魔術)을 사용하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통각을 자극하는 묘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퇴폐적인 분위기의 에로 묘사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문체는 의외로 경쾌한 편으로,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대화나 히로인 등이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 등도 눈에 띈다. 그러면서도 비정상적인 상황을 설정하여 독특한 긴장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작품 전체에 깔아주고 있으며, 특히 클라이맥스의 연출이 뛰어나다. 전투 장면에 있어서도 마녀, 엘프, 드워프, 뱀파이어 등 각 종족의 개성을 반영시켜 연출하고 있다.
다른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개성적인 작풍을 지닌 소설이라 할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다. 후지와라 와라와라의 귀여우면서도 고혹적인 일러스트도 매력적.

하지만 우울하며 참혹한 전개에 중점을 둔 작품이기 때문에 독자에 따라서는 악취미적인 작품이라 느낄 수 있으며, 주인공의 시니컬한 태도도 일부독자에게는 첫인상을 나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서평 사이트 등에서는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하였으며, 2007년 6월에 3권이 나온 뒤 속편의 소식은 없다(현재 작가는 다른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



포인트:
◆무자비할 정도로 '아픈' 묘사와 전개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펼쳐지는 인상적인 스토리
◆마녀, 엘프, 드워프 등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
◆히로인이나 여동생이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
◆란란란자키 네네, 차이나자매 같은 매력적이면서 비정상적인 캐릭터들
◆실은 TS 요소도 있음

by 크로이츠 | 2008/04/19 00:50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7)

나기사 포르티시모─'난폭한 인어소녀의 모험러브코메'

渚フォルテッシモ

■ 城崎火也|桐野霞
■ メディアファクトリー MF文庫J
■ 2007년 6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뭐, 너한테는 무기도 받았으니까. 진짜로 귀찮지만─」
나기사가 힐끔 올려다보았다.
「도시락 만들어와줄 수도 있는데 어때?」
「엥?」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다이치는 멍하니 입을 벌렸다.
「일찍 일어나야 하고 귀찮지만 불쌍하니까!」
나기사는 왠지 시선을 돌리며 단숨에 내뱉었다.



키자키 카야는 제9회점프소설대상에 입선하야 데뷔한 작가로서, 주로 점프J노벨과 슈퍼대시문고 등 슈에이샤 계열의 레이블에서 오리지널 작품과 노벨라이즈를 집필해온 작가다.
『나기사 포르티시모』는 키자키 카야가 MF문고J에서 내놓은 첫번째 소설로, 인어와 인간의 혼혈인 메인히로인 아소 나기사를 중심으로 한 학원물이다. UMA(미확인생물) 매니아인 주인공 야마노우에 다이치는 괴생물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잠입한 한밤중의 학교에서 옷을 벗고 있는 나기사의 모습을 보게 되고, '마의 바다'에서 오는 마물들을 퇴치하고 있던 그녀를 돕게 된다.

일단 모험활극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작품이지만 사실상 큰 비중은 없으며, 기본적으로는 츤데레 캐릭터를 메인으로 둔 러브코메라 할 수 있다.
나기사는 청초하고 상냥한 성격을 지닌 학교 제일의 미소녀이며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이기도 하지만, 실은 무척 난폭한 성격의 소유자로 그누구보다 주목받고 싶어하는 허영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녀의 '츤데레'로서의 매력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 되고 있으며,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주먹이나 곤봉 등 타격공격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도 개성적인 요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작풍도 돋보이며, 경쾌한 템포의 스토리 또한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골치아프거나 시리어스한 요소는 기대할 수 없지만, 츤데레 캐릭터와의 세련된 러브코메를 즐긴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양질의 캐릭터소설이라 할 수 있을듯.

츤데레 매니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3권까지 발매되어 있다.


포인트:
◆주인공을 구박하다가도 순진한 모습을 드러내는 나기사의 '츤데레'로서의 매력
◆본성을 드러낼 때 나기사가 보이는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모습
◆인어의 후예라는 설정을 잘 살린 스토리 전개
◆UMA를 좋아하는 주인공의 취미인으로서의 모습
◆깔끔하고 경쾌한 작풍

by 크로이츠 | 2008/03/11 20:08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3)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바보짓 폭발의 학원코미디'

バカとテストと召喚獣
■ 井上堅二|葉賀ユイ
■ エンターブレイン ファミ通文庫
■ 2007년 2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쓸데없는 게 아니에요! 미하루는 오네사마를 사랑한다고요! 성별 같은 건 관계없어요! 오네사마, 미하루는 오네사마를 정말로─」
「그래그래. 나한테는 그런 취미는 없으니까」
도무지 그만할 것 같지가 않은 시미즈를 미나미가 학습실 밖으로 내쫓는다. 어휴. 겨우 조용해졌다.
「성별 같은 건 관계없다, 인가...」
쿠보 군이 묘하게 절박한 표정으로 시미즈의 마지막 대사를 곰씹고 있었다. 그 얼굴을 보고 있자니... 왠지 소름이 돋았다. 이상하네. 왜 이러지.
「성별 같은 건 관계없는 건가요...」
「저기 말야 히메지. 그 대사를 중얼거리면서 유지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는 건 그만해줄래? 넌 분명히 오해를 하고 있는 거야! 알다시피 나는 《히데요시》《를 좋아한다》니까 잠깐!?」
또 이상한 음성이 덧씌워졌지만 이번에는 부정할 수 없었다. 어쨌든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일단 변명을 해야 한다.
「하,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말아줘? 나는 히데요시의 《특히》《엉덩이가 좋다》니까─아니 이래서는 더 오해를 불러일으키잖아!? 무츠리니하고 쿠도, 일단 그 기계를 나한테 내놔! 나를 둘러싼 환경이 변해버리기 전에!」
「아, 아키히사... 나는 뭐라고 대답하면 좋은 것인고...?」
「으악! 이미 늦었나!? 이렇게 되면 《쿠보 군》《유지와》《교대로》《엉덩이를 보여줘》가 아냐! 왜 이런 상황에서 쿠보 군의 엉덩이를 볼 필요가 있는데!」
「요시이 군. 그런 건 조금 곤란해. 일에는 순서가 있는 거야」
「알고 있어! 순서 이전에 인간으로서 잘못되어 있는 것도!」
「아키, 너 역시 여자보다는 남자가...」
「그러니까 왜 모두 날 그쪽 인간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진정하고 내 얘기를 들어!」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는 제8회 엔터메대상에서 편집부특별상을 수상한 소설로, 시험 점수를 사용해 소환수를 불러내는 시험소환시스템을 소재로 삼은 학원개그물이다. 시험소환시스템은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동기부여로 도입된 것으로, 학생들은 점수의 상한이 없는 시험을 치르면서 그 점수로 소환수를 불러내어 승부를 하게 된다.
실력에 따라 대우를 달리 하는 분반제도로 인해 교실은 곰팡이핀 다다미방, 책상은 탁구대라는 열악한 환경의 F클래스에 속하게 된 주인공 요시이 아키히사를 중심으로, F클래스의 바보들(일부 예외 있음)이 시험소환시스템을 이용해 벌이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어쩔 도리가 없는 바보인 주인공 요시이 아키히사, 가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만 역시 바보인 학급대표 사카모토 유지, 보건체육(성교육) 점수만 높은 과묵한 성직자(性職者) 츠지야 코타 등 바보 캐릭터들에 의한 개그가 돋보이는 소설로, 독특한 템포로 전개되는 유머러스한 문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삽입되어 있는 바보테스트도 상당한 재미.
아키히사를 사이에 두고 전교 최상위권의 성적이지만 분반 시험에서 조퇴해버려 F클래스가 된 히메지 미즈키, 독일 출신의 폭력소녀 시마다 미나미가 벌이는 러브코메 전개도 재미있지만, 독자들 사이에서는 남학생이지만 웬만한 여학생보다 예쁘게 생긴 키노시타 히데요시와의 커플링이 더 인기가 높다. 사실 갈수록 호모개그가 많아지고 있는 편.
시험점수를 이용해 소환수를 불러낸다는 독특한 설정도 재미있게 활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규칙을 이용해 때로는 보드게임처럼, 때로는 운동경기처럼 소환수를 이용한 전쟁을 진행시키고 있다.
하지만 시리어스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독자에 따라서는 설정이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개그물이라는 장르에서 『박살천사 도쿠로』이후 가장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으로, 『이 라이트노벨이 대단하다! 2008』에서 8위를 차지하는 등 서평계에서의 평가도 높다.



포인트:
◆처음부터 끝까지 다방면으로 전개되는 빠른 템포의 개그
◆연발되는 바보짓과 그에 대한 반응들
◆각자의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들의 행동패턴
◆소환시스템의 다양한 규칙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개
◆성별의 벽을 넘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히데요시
◆키리시마 쇼코의 자기중심적 애정표현 어택
◆점점 남자 캐릭터들과의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주인공
◆막간의 바보테스트

by 크로이츠 | 2008/02/02 01:51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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