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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세계의 에트랑제─'강렬한 중2병 전기액션'

繰り世界のエトランジェ
■ 赤月黎|甘福あまね->武藤此史
■ 角川書店 角川スニーカー文庫
■ 2007년 8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혹시 날 방해할 생각이라면 죽여주겠어. "인형술사" 따위는 실을 잡기 전에 죽이면 되지. 네 자신의 전투능력은 제로니까」
이 힘은 일격필살. 특히 상대방의 틈을 포착해야만 한다. 카타나의 말대로 나 자신에게 전투능력은 없고, 도망을 잘 친다든가 바느질을 잘 한다든가 그 정도밖에 장점은 없다. 실을 잡기 전에 칼을 맞으면... 1권의 끝이다. 일반적으로 "조사술사"는 평소에는 그 힘을 숨겼다가 중요한 순간에만 힘을 사용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힘을 들키는 이능(異能)은 3류 이하다. 어머니도 그렇게 말했었다.
「네가 화내는 것도 당연해.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사과할게.」
내가 일단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카타나는 흥, 하고 소리를 냈다.
「정말로 이상한 남자군─너 같은 이능, 처음 봤어」
「나도, 너처럼 귀여운 “괴물”은 처음 봤어」
「뭐...」
카타나는 불이 붙은 듯이 얼굴을 붉혔다.
「장난치지 말라고 말했잖아! 대체 뭐야 네놈은!」
그렇게 창피해하며 화낸다. 이녀석─재미있다.
「귀여우니까 귀엽다고 한 거야.」
내가 귀엽다고 말할 때마다 「으윽!」이라든가 「우아!」라든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꿈틀거리는 카타나. 이건 좀 위험하다. 버릇들 것 같다.
「너, 적당히 해!」
「그러지 마, 귀여운 얼굴이 망가지잖아!」
「으앗!」
크리티컬히트. 카타나는 몸을 꿈틀거리며 비실비실 무릎을 꿇었다.
「젠장, 이런 변태한테...」
「변태라니 너무한데. 재봉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나는」
「사람 옷을 억지로 벗기는 주제에」


『꼭두각시세계의 에트랑제』는 제11회 카도카와스니커대상에서 장려상(대상, 금상, 우수상 수상작은 없었음)을 수상한 소설로서, 모든 사물마다 갖고 있는 '실'을 붙잡고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힘인 조사술(操絲術)을 사용하는 고등학생인 무츠키 토마를 주인공으로 삼은 전기액션물이다.
자신에게서 조사술을 물려준 어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 뒤, 토마는 야마다 타로라는 가명 같은 이름의 남자에게서 어머니의 뒤를 이어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괴사건을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조사 도중 토마는 앤솔로지 NO.14 '카타나'라는 소녀를 만나고, 어머니의 본가에서 온 칠흑의 메이드 야미미야 메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자신들을 둘러싼 음모의 진상을 알아가게 된다.

장르는 '러브&스릴 엔터테인먼트'라고 하지만 연애요소는 적으며, 메인히로인이라고 할 만한 캐릭터도 없다. 하지만 캐릭터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코미컬한 대화는 무척 재미있는 작품으로, 주역이라 할 수 있는 토마, 카타나, 메이의 3인조와 2권부터 등장하는 레키는 재미있으면서도 호감이 가는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 반면 배경설정은 상당히 암울한 편으로, 1권 후반부부터는 그런 부분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의외성 있는 전개가 펼쳐진다. 특히 결말 부분은 항상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뒤집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처리하면서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성력은 떨어지는 편이며, 전체 스토리나 장면 사이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다. 결말의 반전도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특수한 능력이나 비밀조직 같은 게 많이 나오는 '그런 종류'의 작풍이긴 하지만, 2권에서는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어진 거창한 네이밍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 센스가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흔히 말하는 '중2병' 작품으로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의 스니커문고가 배출한 신인의 데뷔작 중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작품으로, 신인답게 서투른 부분은 많지만 스토리 전개에서 캐릭터, 네이밍센스에 이르기까지 명확한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더 스니커』2008년 6월호부터는 잡지 연재도 시작될 예정.
참고로 1권과 2권 이후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비슷한 타입의 그림체이기 때문에 위화감은 크지 않다.



포인트:
◆결말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렬한 반전
◆토마, 카타나, 메이 등이 보여주는 코미컬한 대화
◆맨날 버럭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꼬박꼬박 도와주는 카타나의 츤데레적 행동
◆컵라면밖에 못 만드는 메이드 메이가 인형에서 벗어나는 모습
◆야마다 타로에서 刻死夢葬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네이밍센스

by 크로이츠 | 2008/04/20 23:28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4)

종말의 크로니클─'방대한 세계관의 교섭 액션'

AHEADシリーズ 終わりのクロニクル
■ 川上稔|さとやす(TENKY)
■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擊文庫
■ 2003년 6월~2005년 12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이어받는다는 것은 과거를 얻는 것이 아니다. 거기서 앞으로 나아가는 권리를 얻는 것이다! ─그런 미래과거를 내포하는 모순으로서 현재가 있다는 거다, 토다 미코쿠! 그렇기에 우리들은 현재를 나아가는 자, 하지만 네놈은 과거를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과거가 되려고 해서 현재조차 방치하는 자다!」
「하지만 감정은 그걸 바래!」
미코쿠도 앞으로 몸을 내던지며 외쳤다. 고속의 일도(一刀)를 사야마에게 하단으로 꽂아넣으면서,
「모순을 바라고 삐걱일 거라면, 이제는 바뀌지 않는 과거에 잠기는 편이 안전하다!」
사야마가 왔다. 그는 그대로 앞으로 몸을 기울이며,
「아까 네놈은 삐걱임을 억누르며 소망한다는 것을, 뒤죽박죽이라고 웃었겠다! 하지만 말해주지, 감정과 이성은 완전히 공존할 수 있다! 왜냐하면─」
들어올리려 했던 칼을, 사야마는 갑자기 왼발로 바깥쪽으로 찼다.
「뭣이......!?」
고속이기에 가능한 동작.
그리고 이어진 그의 오른발차기가 이쪽으로 직격하는 것을 미코쿠는 느꼈다. 하지만 피하지 못한 채 들려온 것은,
「묻겠다!」



제3회 전격게임소설대상(현재의 전격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데뷔한 작가 카와카미 미노루는, 치밀한 세계관과 그를 반영한 독특한 구성으로 매니악한 인기를 얻은 '도시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였다. 『AHEAD시리즈 종말의 크로니클』은 도시 시리즈를 일단락시킨 뒤 새롭게 진행한 시리즈로서, 기존의 팬층을 초월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전격문고의 간판시리즈로 꼽히기까지에 이른 소설이다. 『종말의 크로니클』은 '도시시리즈'의 각 작품과 마찬가지로 'AHEAD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이지만, 현재로서 이 시리즈에 해당되는 작품은 『종말의 크로니클』뿐이다.
SF 요소가 강한 네고시에이터 액션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악역을 희망하는 소년 사야마 미코토가 마이너스 개념의 가속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해있는 현세계 'Low-G'를 구하기 위해 '전룡교섭부대'의 책임자가 되어 60년전 Low-G에 의해 멸망한 10개의 이세계(G)의 생존자들과 교섭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라이트노벨의 전체역사 속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작으로, 11개의 세계 설정과 그에 관련된 배경스토리, 인물 등 일반적인 라이트노벨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정보량을 지닌 소설이다. 이미 도시시리즈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던 독특한 세계구조 설정은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농밀한 군상극를 완성하고 있으며, 민속학, 신화학에서 보이즈러브, 거대로봇물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소재를 망라함으로써 매우 버라이어티한 작풍을 취하고 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모두 열렬한 팬이 있는 개성적인 캐릭터들로, 한 세계의 역사를 짊어진 시리어스한 면모와 함께 한없이 망가지는 개그캐릭터로서의 측면도 갖도록 조형되어 있다. 특히 주인공인 사야마 미코토는 지극히 오만방자한 성격이지만 상식을 벗어난 언동을 연발하는 바보, 혹은 변태로, 그가 갖고 있는 다양한 개성과 배경스토리, 그리고 궤변과 허세를 구사하여 '논리'의 힘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은 주인공이었다.
또한 사야마의 연설을 비롯한 수많은 뜨거운 전개가 독자를 고양시키는 작품으로서,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테마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강한 에너지가 돋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강렬한 개성은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익숙해지기 어려운 것으로, 처음 읽는 독자는 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대한 설정과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독자가 쉽게 기억하기 어려우며, 대작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인 방대한 분량 또한 독자에게 부담을 준다. 문장의 끝에 명사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며 개행을 자주 사용하는 독특한 문체 또한 정상적인 문법에서 벗어난 것으로서, 강한 인상을 주는 속도감 있는 문체로서 호평을 받았긴 하지만 일부 독자에게는 문장을 읽는 것조차 버겁게 만드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개그센스를 비롯해 작품 전체에 흐르는 독특한 분위기도 일부 독자에게는 적응하기 어렵다.
익숙해진 뒤로는 여타의 라이트노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즐거움을 주는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격문고에서도 손꼽히는 인기와 열렬한 매니아들을 획득한 작품이지만, 상당수의 독자들에게는 익숙해지는 것부터가 상당한 고난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작중의 시간 전개에 맞추어 2005년 12월에 완결되었는데, 최종권인 7권(6권까지는 상하권, 상중하권 구성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4권)은 후기까지 1091페이지라는 비정상적인 두께로서 상당한 화제거리가 되었다.



포인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10개(+1)의 세계설정, 그 속에 감추어진 진실
◆강렬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와 그들의 인간드라마
◆주역인 사야마와 신죠가 자신들의 진실을 찾아가며, 함께 미래를 모색해나가는 과정
◆사야마와 신죠를 비롯, 다양한 커플들이 보여주는 웃기면서도 감동적인 모습
◆사야마의 논리가 빛나는 교섭 장면
◆격투, 검술, 특수무장, 공중전, 거대로봇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액션
◆등장인물들의 결의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전개
◆계속 튀어나오는 독설과 농담, 변태짓
◆보이즈러브도 포함하는, 수위가 높은 성적 묘사
◆독자에 따라서는 적응하기 힘든 볼륨, 문장, 분위기
◆전담삽화가와의 콤비네이션으로 완성된 다양한 일러스트
◆매권마다 수록된 컬러일러스트의 장난 페이지

by 크로이츠 | 2007/11/12 23:52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17)

13번째의 아리스─'라이트한 츤데레 아가씨 액션'

十三番目のアリス
■ 伏見つかさ|シコルスキー
■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撃文庫
■ 2006년 8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페레스라 이름을 댄 소녀는 양손으로 치맛자락을 들어올리며 우아하게 인사를 했다.
「서틴즈...?」
「그래, 너는 13번째의 살륙인형. 나와 마찬가지로 금단의 상자를 가슴에 지닌, 인간이 아닌 존재. 나의 주인은 이렇게 불러─킬링돌, 이라고」



『13번째의 아리스』는 후시미 츠카사의 데뷔작으로,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전투능력을 갖게 하는 ‘LT스피어’를 둘러싼 싸움을 그린 액션&러브코메물이다. 원래는 시리어스한 액션물로서 제12회 전격소설대상에 응모했다가 낙선된 작품이었지만, 전격문고 편집부에서 원고를 러브코메 학원물 노선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여 지금과 같은 형태로 출판되게 되었다.
주인공인 쿠죠인 아리스는 이상적인 숙녀가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소녀로, 명문가의 외동딸이지만 집안일에 능숙하며 근검절약하는 성격이다. 약혼자인 오니유리 미츠키를 항상 괴롭히지만 이는 똑부러지지 못한 미츠키가 한심해서 그러는 것으로, 약혼자답게 굴어주지 않는 미츠키에게 조바심을 느끼고 있다.

주인공의 ‘츤데레’ 요소와 전투기계의 힘을 지니게 된 소녀들의 싸움이라는 설정이 세일즈포인트가 되는 소설로서, 어디까지나 '왕도'를 지키고 있을 뿐 특별히 독창적인 설정, 전개는 찾아보기 어렵다. 전투묘사, 연애묘사 모두 라이트한 편으로,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가벼운 오락소설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와 일러스트는 매력적인 편.

한편 1권에서는 난데없이 만화『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패러디가 튀어나와 일부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포인트
◆츤데레+아가씨+고스로리 속성의 주인공
◆차례차례 등장하는, 각자의 개성을 지닌 LT스피어의 소녀들
◆특별히 취향을 타지 않는, 가벼운 미소녀액션물로서의 재미
◆강렬하거나 독창적인 요소는 기대하기 어려움
◆깔끔하고 귀여운 일러스트

by 크로이츠 | 2007/10/24 23:32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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