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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無彩色日記 -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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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영 재개</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8 Jul 2008 08:57: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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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無彩色日記 -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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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영 재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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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라이트노벨 작가 모에...?─『라이트노벨을 즐겁게 쓰는 방법』감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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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lockquote>「잠깐 플롯을 볼까. 가우가우」<br />
코코나가 크림소다를 쪽쪽 빨면서, 츠루기가 만든 플롯을 탁자 위에 펼쳤다.<br />
표로 만들어져 있었다. 세로가 시간의 흐름이고, 가로가 스토리의 흐름. 시간의 흐름은 「1장」 「2장」하고 장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스토리도 「A」「B」 둘로 나눠져 있어서 야쿠모는 어떻게 봐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br />
「코코넛, 왜 이야기가 두개나 있는 거야?」<br />
「코코넛이라고 하지 마. 이야기에는 메인플롯과 서브플롯이 있는 거야, 야쿠모. 이 소설의 경우에는, 메인 플롯은 사건의 흐름. 서브 플롯은 캐릭터 개인의 이야기. 이 두가지가 얽히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거야, 가우가우. 이렇게까지 꼼꼼히 플롯을 만들어주면 담당편집자로서는 마음이 편해서 좋지만... 근데...」<br />
「면목 없다」<br />
「이렇게 꼼꼼히 짜놓고는, 왜 못 쓴다는 거냐고오오오오~(울먹)」<br />
갑자기 코코나가 울기 시작했다. 플롯을 받아들고 「이번 일도 식은죽 먹기지」하고 좋아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 것 같았다.<br />
「안 그래도 이번 신작은 학원러브코메잖아! 그렇게 어려운 플롯이 아니잖아! 학교가 무대야! 테마는 연애! 현역 여고생이면 간단히 쓸 수 있잖아! 가오가오!」<br />
「진정해 코코넛. 학급붕괴아동처럼 굴지 마. 대체 몇 살이야?」<br />
「닥쳐! 왜 어째서 못 쓴다는 거야 내 모가지를 날릴 생각이냐고! 으갸아악!」<br />
엉망이었다.<br />
「우, 우, 우... 시시시실은, 나, 나는 그, 연애라는 것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단 말이닷」<br />
츠루기가 얼굴을 붉히면서 얼빠진 목소리로 외쳤다.<br />
가게 안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야쿠모는 생각했다.<br />
「진짜로?」<br />
「코코넛도 연애경험은 없잖아」<br />
「시끄럽거든 죽여버린다」<br />
「신작의 테마를 연애로 삼은 게 실수였던 거다. 나는 경험주의자란 말이다. 그러니, 저기. 아무리 소설이라고는 해도 완전한 거짓말, 지어낸 걸 쓰는 건 마음에 걸린단 말이다...」<br />
츠루기는 고개를 숙이며, 빨대 껍질을 말기 시작했다. 숨이 거칠다.<br />
그렇게까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야쿠모는 고개를 갸웃거렸다.<br />
「확실히 신작을 학원러브코메로 하라고 한 건 나지만 말야... 아니 그렇다면, 내 책임이야!? 역시 하드코어한 배틀소설이 나았어? 그치만그치만, 요즘 유행은 분명히 학원러브코메란 말야! 육체파 배틀은 요즘 잘 안 팔린다고 가오가오!」<br />
「음. 나도 마초 무술가가 전세계의 거대한 악과 싸운다는 이야기를 라이트노벨로 쓴다는 건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거라면 3일이면 쓸 수 있지만」<br />
그건 뭐 이미 경험했으니까, 하고 야쿠모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8살 때 곰을 맨손으로 쓰러뜨렸으니까.<br />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귀여운 여자애와 별볼일 없는 우유부단한 남자애의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쓰고 싶단 말이다. 쓰고 싶은... 거다만」<br />
</blockquote><br />
<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rgb(51, 51, 51);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30%;"><strong>■ ライトノベルの楽しい書き方</strong></span><br />
<hr align="left"><a href="http://www.amazon.co.jp/exec/obidos/ASIN/4797345551/"><img src="http://images.amazon.com/images/P/ 4797345551.09._SX150_SCLZZZZZZZ_.jpg" align="right"></a><br />
□ 本田透<br />
□ 桐野霞<br />
□ ソフトバンククリエイティブ GA文庫<br />
□ 2008년 2월~<br />
<br />
□ 与八雲は、知ってしまった。クラスメイトのおっかない学園最強少女・流鏑馬剣が、実はらぶりぃでふぁんしぃな作風の新人ライトノベル作家・姫宮美桜だったという恐ろしい秘密を……！	<br />
〆切破りからはじまるラブコメディ、スタート！<br />
<br />
</div><br />
<br />
『라이트노벨을 즐겁게 쓰는 방법』은 소프트뱅크 GA문고에서 나오고 있는 라이트노벨입니다. 제목만 보면 창작법을 가르쳐주는 책 같지만 그냥 소설입니다. 작가는 오타쿠문화 평론가이면서 라이트노벨 작가이기도 한 혼다 토오루씨.<br />
해양생물 매니아인 주인공 야쿠모가 어느날 학교최강의 미소녀 야부사메 츠루기가 신인 라이트노벨 작가 히메미야 미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츠루기의 담당편집자인 사촌누나 코코나의 제안으로 츠루기의 신작집필을 돕기 위해 그녀와 한 달동안 연애체험을 하게 된다...라는 것이 1권의 줄거리입니다. 캐치프레이즈는 <strong>'마감 펑크에서 시작되는 러브코미디'</strong>. 네...<br />
<br />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조금 고민스럽군요. 하여간 '미소녀' 라이트노벨 작가('미소녀 라이트노벨' 작가가 아니라)를 메인히로인으로 내세운 러브코메물입니다.<br />
히로인인 야부사메 츠루기는 무예에 출중한 장신의 미소녀로서 학교 내외에서는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척 소녀취향으로서 남들 몰래 'LOVE노트'라는 걸 만들어놓고 히메미야 미오의 캐릭터 설정을 써놓는등 망상에 빠져사는 캐릭터입니다. 예전부터 라이트노벨(주로 귀여운 미소녀가 나오는)을 좋아했고, 중학교때 창작에 도전해봤다가 신인상에 당선되어 여중생 작가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었죠(데뷔작은 마법소녀물). 하지만 후속작으로 러브코메물을 쓰려고 했다가 연애경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슬럼프에 빠진 상태...입니다. 네.<br />
<br />
<br />
사실 소재가 소재다 보니 업계나 창작에 대해서 좀 깊게 파고든 내용을 기대했습니다만, 그런 부분은 별로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현실적으로 묘사했다기보다는 러브코메용으로 데포르메한 느낌이더군요(작가뿐만 아니라 담당편집자도 23세의 로리캐릭터인 상황이니...). 작가분의 평소 집필활동을 생각하면 오타쿠의 내면이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깊게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만, 그런 부분도 약해서 좀 아쉬웠습니다(하긴 작가의 전문은 남자오타쿠의 정신승리론이니...).<br />
<br />
스토리 전개에서 특별히 의외성이 있는 부분도 없고(1권의 클라이맥스는 꽤 괜찮았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라이트한 왕도적 러브코메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라이트한 러브코메로서는 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할렘 요소의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좀 특이하네요).<br />
특히 2권에서는 망상캐릭터로서의 히로인의 개성이 확립되면서, 금방 우쭐해했다가(기본적으로 자신을 최고의 미녀라고 생각하고 있음) 금방 자학에 빠졌다가(귀여운 모에 미소녀 같지 않다는 점이 콤플렉스)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꽤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br />
<br />
<br />
<br />
ps.<br />
그건 그렇고 이곳을 보시는 라이트노벨 작가(+편집자) 여러분, 이 노선으로 신작 하나 기획해보시면 어떨까요.<br />
<br />
주인공은 공모전을 통해 데뷔한 신인 라이트노벨작가(2X세의 남자. 물론 마법사).<br />
다음 작품으로 러브코메물에 도전해보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오덕으로 살아오면서 연애경험이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아서 슬럼프에 빠짐.<br />
그래서 담당편집자한테 어떻게 하면 좋냐고 매달렸더니 담당자가 '그럼 얘하고 사귀어봐라'라면서 자신의 미소녀 여동생을 소개시켜주는데...<br />
<br />
라는 식으로, 작가 본인의 절실한 사연을 담으면서 망상을 충족시키는 내용으로 하면 어떨까요?!<br />
이건 정말 '먼저 쓰는 사람이 임자'라고 생각되는 소재인데... 공모전 당선의 비결이라든가 작가생활의 비밀이라든가 업계의 뒷사정 같은 걸 많이 집어넣으면 작가지망생들한테도 인기 폭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무도 안 쓴 지금이 기회!<br />
<br />
......물론 작가에게는 평생 떨어지지 않는 꼬리표가 붙게 되겠지만요.<br />
			 ]]> 
		</description>
		<category>라이트노벨 잡담</category>
		<pubDate>Tue, 08 Jul 2008 07:21:11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왜 소설을 읽는가─그리고 취향에 대한 이야기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469964</link>
		<guid>http://tale.egloos.com/4469964</guid>
		<description>
			<![CDATA[ 
  <blockquote>문학은 작가가 자신의 개인적 체험, 또는 상상력을 통해 하나의 허구적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일어날 법한 얘기를 창조해서 말한다. 그건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현실에 얼마든지 있는 일일 수도 있다. 그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고 분명 남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문학작품 속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작중 인물들을 통해서 내가 표출하지 못했던, 아니 내 안에 있는 것조차 까마득하게 몰랐던 욕망, 분노, 고뇌, 사랑을 맞닥뜨리게 된다. 등장인물이 아무리 괴팍하고 비현실적인 행동을 한다 해도 인간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갖는 약점, 페이소스, 슬픔과 좌절을 깨닫고 그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학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함께 공유하는 내적 세계에 눈뜨게 한다.<br />
<br />
그래서 문학은 일종의 대리 경험이다. 시간적・공간적・상황적 한계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경험을 다 하고 살 수 없는 우리에게 삶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행착오 끝에 '어떻게 살아가는가', '나는 누구이며 어떤 목표를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한다. 그러므로 문학을 통해 우리는 삶의 치열한 고통, 환희, 열정 등을 느끼고 감동한다. 정신적으로 자라나고 삶에 눈뜬다는 것은 때로는 아픈 경험이지만 이 세상을 의미 있게 살다 가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할 통과의례이다.<br />
</blockquote><br />
<br />
장영희씨의 문학 에세이집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머리말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무엇을 위해 책을 읽는가, 에 대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거의 대부분 담겨 있는 문장이라 생각해 전재합니다.<br />
<br />
<br />
저는 라이트노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장르소설'을 읽고 있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리뷰어(?)로서는 그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습니다만, 제 자신의 독서 취향에서는 항상 일반소설과 동일선상에 있었습니다. 단지 제가 선호하는 정서나 표현방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보니, 라이트노벨을 많이 읽게 된 것 뿐이죠. 그러다보니 작품외적인 요소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서 작가나 업계라든가 그런 것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다니게 된 것뿐이고...<br />
<br />
<br />
저에게 있어서 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까지나 위에서 인용한 부분 때문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건 결국 '저런 것을 원하는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라고 압축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마리아님이 보고계셔』에서 시작해서 『종말의 크로니클』, 『은반 컬라이도스코프』, 『레진 캐스트 밀크』, 『"문학소녀"』, 『토라도라!』등은 사실 동일선상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방향성은 각각 전혀 다른 작품들이지만요.<br />
(사실 이건 소설뿐만 아니라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비슷한 얘기입니다)<br />
<br />
<br />
그런 반면, 이런 점에서 별다른 만족을 주지 못하는 작품은 라이트노벨로서 퀄리티가 높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저에게는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그런 작품이라고 해도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 거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면 좋은 얘기를 많이 합니다만, 제 자신의 독서 스타일에서 이런  작품은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 편입니다(제가 『풀메탈패닉』이라든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등 일부 메이저작품에 대해서 거의 얘기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것입니다). 물론 예외야 있겠습니다만...<br />
<br />
<br />
물론 어떤 작품을 평가할 때는 최대한 객관적으로(다수의 시선에 가깝게) 보려고 하고 있기 제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깎아내리는 일은 최대한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리뷰어가 가장 조심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취향을 마치 객관적인 판단처럼 취급해서 어떤 작품을 평가절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br />
그래서 가끔 제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이라고 해도 부당하게 까인다 싶으면 열심히 옹호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만...<br />
<br />
<br />
하여간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냐 하면...<br />
<strong>1) 제 블로그는 이런 성향이니 그런 점을 감안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 />
2) 취향이라는 것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그걸 절대적인 잣대로 삼아 특정 대상을 공격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strong><br />
라는 것이었습니다. 총총.<br />
<br />
<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rgb(51, 51, 51);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30%;"><strong>■ 문학의 숲을 거닐다</strong></span><br />
<hr align="left"><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15045&amp;partner=egloos" title=""><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46415045_1.jpg" width="150" border="1" align="right" alt="" / ></a><br />
□ 글: 장영희<br />
□ 출판사: 샘터사<br />
□ 발매일:  2005년 3월<br />
<br />
□ 영문학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작품의 내용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일상사, 가족, 이웃의 사연과 결부시켜 알기 쉽게 풀어냈다. 낯익은 고전 속 인물들과 주제, 작가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장영희 교수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꼈던 아픔과 고통, 깨달음과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소개글 中)<br />
</div>			 ]]> 
		</description>
		<category>□ 인용해서 이야기하기</category>
		<pubDate>Sun, 06 Jul 2008 07:32:56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전격문고 2008년 9월 신간 정보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464603</link>
		<guid>http://tale.egloos.com/4464603</guid>
		<description>
			<![CDATA[ 
  ◆늑대와 향신료 IX　대립의 마을＜下＞<br />
◆狼と香辛料IX　対立の町＜下＞<br />
著/支倉凍砂　イラスト/文倉 十<br />
　伝説の海獣イッカクの横取りを狙う女商人エーブは、ローエン商業組合を抜<br />
　けて自分のもとへ来るようロレンスを誘う。エーブの誘いにロレンスの出し<br />
　た答えは……!?<br />
<br />
<br />
◆레이디X버틀러!(7)<br />
◆れでぃ×ばと！(7)<br />
著/上月 司　イラスト/むにゅう<br />
　深夜の白麗陵に蠢く陰謀……今、あのお嬢様＆従者が新たな罠を仕掛ける!!<br />
　さらに王女さまが大暴れしたり腹黒幼馴染みが大ピンチでもう大変な第７巻<br />
　なのですっ。<br />
<br />
◆거짓말쟁이 미군과 망가진 마짱 6 거짓의 가치는 진실<br />
◆嘘つきみーくんと壊れたまーちゃん６　嘘の価値は真実<br />
著/入間人間　イラスト/左<br />
　雨。学校に侵入者がやってきた。殺傷能力を有した、長黒いモノを携えて。<br />
　辺りは赤い花が咲きはじめ……最後に一言。さよなら、まーちゃん。……嘘<br />
　だといいなぁ。<br />
<br />
◆타로트의 주인님. 프티 프래그먼트<br />
◆タロットの御主人様。ぷちふらぐめんと<br />
著/七飯宏隆　イラスト/YUKIRIN<br />
　籐子様にコスプレナースで介護されたり、三崎のワンピースパジャマがめく<br />
　れたり、志津乃さんの“秘技”が明らかになったり……ラブコメ成分大増量、<br />
　肌色たっぷりの全五編でお届け。<br />
<br />
◆GENESIS시리즈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I＜上＞<br />
◆GENESISシリーズ　境界線上のホライゾンI＜上＞<br />
著/川上 稔　イラスト/さとやす(TENKY)<br />
　遠い未来。再び歴史を繰り返しつつある中世の世界を舞台に、学園国家の抗<br />
　争が始まる！　『終わりのクロニクル』の川上稔が贈るGENESISシリーズ、<br />
　遂にスタート！<br />
<br />
◆사신의 발라드 언노운 스타즈<br />
◆シニガミノバラッド。アンノウンスターズ。<br />
著/ハセガワケイスケ　イラスト/山本ケイジ<br />
　これは、哀しくてやさしい物語……のはずが、あのモモがちょっぴり過激な<br />
　天然美少女に!?　黒猫ダニエルを従えて、人々を救うべく学園で大暴れしち<br />
　ゃいます!!<br />
<br />
<br />
◆웨스타디아의 쌍성 3 몸을 숨긴 장군 만유기의 장<br />
◆ウェスタディアの双星３　世を忍ぶ将軍漫遊記の章<br />
著/小河正岳　イラスト/津雪<br />
　辺境の星系で暴れ回る海賊。バドエルはアルファーニを巻き込み退治に乗り<br />
　出す。身分を明かせぬ事情があり、無名の一士官として指揮をとることにな<br />
　るのだが!?<br />
<br />
◆짜라스트라의 계단 3<br />
◆ツァラストラへの階段３<br />
著/土橋真二郎　イラスト/白身魚<br />
　福原駿介が囚人ゲームサイドから渡されたのは携帯ゲーム機。そのゲーム機<br />
　の中に囚われていたのは、あの“オリビア”だった……。<br />
<br />
◆under2 이계 이니세이션<br />
◆under２　異界イニシエイション<br />
著/瀬名和章　イラスト/u<br />
　エレベーターで失踪する人々。その裏側で次々と殺害される異界使い。二つ<br />
　の事件の辿り着く先に待つものとは……!?　第14回電撃小説大賞<銀賞>受賞<br />
　作、第２弾！<br />
<br />
<br />
◆토도가는 신내림 3<br />
◆藤堂家はカミガカリ３<br />
著/高遠豹介　イラスト/油谷秀和<br />
　藤堂姉弟と遊園地にやってきた神一郎と美琴はそこでハテビトの襲撃を受け<br />
　てしまう。強敵に苦戦する二人に加勢したのはなんと北欧勢力のあの少女……!?<br />
<br />
◆하자쿠라가 왔던 여름 2 별축제의 론도<br />
◆葉桜が来た夏２　星祭のロンド<br />
著/夏海公司　イラスト/森井しづき<br />
　学と葉桜はイベントのため訪れた東京で、謎のアポストリの逃亡劇に巻き込<br />
　まれるが――。第14回電撃小説大賞＜選考委員奨励賞＞受賞作第２弾！<br />
<br />
◆사자의 옥좌 II 거인의 성채<br />
◆獅子の玉座＜レギウス＞II　巨人の聖砦<br />
著/マサト真希　イラスト/双羽 純<br />
　王領アクィタニアに逃れた傭兵レオンと聖王女アリアンは巨岩の地で神話の<br />
　真実と出会う。一方、皇子ユーサーは邪な皇姫と共に皇国の掌握に乗り出し<br />
　た――！<br />
<br />
◆리리스에게 맡겨줘! (2) <br />
◆リリスにおまかせ！(2)<br />
著/麻宮 楓　イラスト/梱枝りこ<br />
　わたしとサタン様の今度のお仕事はメイド喫茶。決して初めての『ぶんかさ<br />
　い』にハシャいでいるわけではないのです。ちょっとＨなうっかりラブコメ<br />
　第２弾☆<br />
<br />
◆마기 스트래트 엔게이지<br />
◆マギ・ストラット・エンゲージ<br />
著/松山シュウ　イラスト/かわぎしけいたろう<br />
　大同盟(メガリス)と王者の法(アルス・マグナ)。二つの魔術勢力の争いに巻<br />
　き込まれた赤司世郎は、“戦姫”と呼ばれる小さな魔術師(マギ)・ルルーラ<br />
　と出会う――。期待の新人が贈る魔術師たちの物語。<br />
<br />
◆전격 콜라보레이션 MW호의 비극<br />
◆電撃コラボレーション　ＭＷ号の悲劇<br />
著/電撃文庫記念企画　イラスト/エナミカツミ・とりしも<br />
　コラボ企画文庫化第二弾は、沈没する豪華客船ＭＷ号で起こる様々な事件を<br />
　描く「ＭＷ号の悲劇」をお届け！　絡まり合いすれ違うドラマの行く末とは……!?<br />
<br />
<br />
<br />
출처는 역시 전격문고 공식메일매거진.<br />
카와카미 미노루 신작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이 예정대로 나오고, 『거짓말쟁이 미군과 망가진 마짱』신간도 나오는군요.　이 두 권 정도 사게 될 듯.<br />
<br />
<br />
<br />
참고로 7월, 8월의 신간은 다음과 같습니다.<br />
<br />
■7월의 신간<br />
◆メグとセロンIII　ウレリックスの憂鬱 <br />
著/時雨沢恵一　イラスト/黒星紅白 <br />
◆乃木坂春香の秘密(8) <br />
著/五十嵐雄策　イラスト/しゃあ <br />
◆９Ｓ＜ナインエス＞IX <br />
著/葉山 透　イラスト/山本ヤマト <br />
◆デュアン・サークII(11)　導くもの、導かざるもの＜上＞ <br />
著/深沢美潮　イラスト/戸部 淑 <br />
◆オオカミさんと長ブーツを履いたアニキな猫 <br />
著/沖田 雅　イラスト/うなじ <br />
◆輪環の魔導師３　竜骨の迷宮と黒狼の姫 <br />
著/渡瀬草一郎　イラスト/碧 風羽 <br />
◆シフトII　―世界はクリアを待っている― <br />
著/うえお久光　イラスト/ＳＴＳ <br />
◆銀色ふわり <br />
著/有沢まみず　イラスト/笛 <br />
◆世界平和は一家団欒のあとに(5)　追いかけてマイダーリン <br />
著/橋本和也　イラスト/さめだ小判 <br />
◆“不思議”取り扱います　付喪堂骨董店４ <br />
著/御堂彰彦　イラスト/タケシマサトシ <br />
◆吸血鬼のひめごと３　The Secret of the Wish <br />
著/鈴木 鈴　イラスト/片瀬 優 <br />
◆司書とハサミと短い鉛筆 <br />
著/ゆうきりん　イラスト/トモセシュンサク <br />
◆カクレヒメ <br />
著/佐竹 彬　イラスト/草野ほうき <br />
◆ゼペットの娘たち <br />
著/三木遊泳　イラスト/宮田筝治 <br />
<br />
<br />
■8월의 신간<br />
◆とらドラ８！ <br />
著/竹宮ゆゆこ　イラスト/ヤス <br />
◆ヴァルプルギスの後悔 Fire1. <br />
著/上遠野浩平　イラスト/緒方剛志 <br />
◆断章のグリムVIII　なでしこ・上 <br />
著/甲田学人　イラスト/三日月かける <br />
◆ヴぁんぷ！IV <br />
著/成田良悟　イラスト/エナミカツミ <br />
◆Ｃ3 -シーキューブ- IV <br />
著/水瀬葉月　イラスト/さそりがため <br />
◆森口織人の陰陽道 <br />
著/おかゆまさき　イラスト/とりしも <br />
◆シフトIII　―世界はクリアを待っている― <br />
著/うえお久光　イラスト/STS <br />
◆リセット・ワールド２　熊谷攻防戦（仮） <br />
著/鷹見一幸　イラスト/Himeaki <br />
◆さよならピアノソナタ３ <br />
著/杉井 光　イラスト/植田 亮 <br />
◆Kaguya２　～月のウサギの銀の箱舟～ <br />
著/鴨志田一　イラスト/葵久美子 <br />
◆アカイロ／ロマンス　少女の鞘、少女の刃 <br />
著/藤原 祐　イラスト/椋本夏夜 <br />
◆ふしあわせなら手をつなごう！ <br />
著/日比生典成　イラスト/田上俊介 <br />
◆僕は彼女の９番目 <br />
著/佐野しなの　イラスト/貴大 <br />
◆俺の妹がこんなに可愛いわけがない <br />
著/伏見つかさ　イラスト/かんざきひろ <br />
◆電撃コラボレーション　まい・いまじね～しょん <br />
著/電撃文庫記念企画（うえお久光・時雨沢恵一・上月司・有川浩・中村恵里加・五十嵐雄策・有沢まみず・柴村仁・古橋秀之・岩田洋季・成田良悟 <br />
イラスト/西Ｅ田・むにゅう・京極しん・三日月かける・さそりがため・山本ケイジ・田上俊介 <br />
<br />
<br />
7월은 『나인에스』신간만 살 생각입니다만, 8월은 살 게 많군요.<br />
키리마 나기를 주인공으로 한 카도노 코우헤이씨의 신작 『발푸르기스의 후회』, 오카유 마사키 신작, 후지와라 유우 신작, 『토라도라』, 『단장의 그림』... <br />
그, 그리고 평가가 괜찮은 것 같으면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도 살 예정입니다(제목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 
		</description>
		<category>라이트노벨 잡담</category>
		<pubDate>Thu, 03 Jul 2008 12:12:19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미얄의 추천』3권을 교환하러 갔습니다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462698</link>
		<guid>http://tale.egloos.com/4462698</guid>
		<description>
			<![CDATA[ 
  모종의 이유로 3권을 좀 늦게 샀습니다만, 며칠 전에 교보문고에서 배송된 책을 받아보니 특전인 타로카드가 없더군요.<br />
여기저기 찾아보니 카드는 책과 함께 래핑되어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책은 래핑이 되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가 없더군요. 책 안에도 없고...<br />
<br />
그냥 넘어갈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부록 때문에 다른 책보다 몇백원 더 비싼 책인데 부록을 못 받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 시간을 내서 교보문고 광화문점으로 교환하러 갔습니다.<br />
그런데 래핑을 뜯어버렸기 때문에... '카드가 제대로 들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없었다고 뻥을 쳐서 한 세트 더 받아가려는 치사한 고객'처럼 보이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더군요.<br />
<br />
하여간 그런 걱정을 하면서 교보문고를 찾아가서 라이트노벨 코너로 향했습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래핑되어 있는 신품을 하나 찾아서, 직원분한테 가져가서 상황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만...<br />
<br />
그...<br />
책과 함께 래핑되어 있는 카드 중 맨 위에 있는 카드가...<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9.egloos.com/pds/200807/02/37/c0049037_486b8fea0152b.jpg" width="500" height="595.4545454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9.egloos.com/pds/200807/02/37/c0049037_486b8fea0152b.jpg');" /></div><br />
남자가 밧줄에 묶여있는 카드잖아요...<br />
<br />
이, 이래서는 '카드가 제대로 들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없었다고 뻥을 쳐서 한 세트 더 받아가려는 치사한 고객'뿐만 아니라 '남자가 밧줄로 묶여있는 카드를 더 받겠다고 이런 수작을 부리는 변태'라는 의심까지!?<br />
결국 교환은 받았습니다만... 직원분의 탐탁치 않은 태도(래핑이 뜯어진 책을 가져와서 부록이 없다고 바꿔달라고 하면 당연히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겠습니다만...)도 그렇고 무척 불편한 기분이었습니다ㅠ_ㅠ<br />
<br />
<br />
...그냥 계산대에 가서 책을 살 때는 18금 에로물을 사든 하드BL물을 사든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만(...아니, 진짜로 산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이런 건 무척 부끄럽군요.			 ]]> 
		</description>
		<category>라이트노벨 잡담</category>
		<pubDate>Wed, 02 Jul 2008 14:30:13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토라도라!』4권 다시 읽기: 소녀들의 체념, 그리고─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460327</link>
		<guid>http://tale.egloos.com/4460327</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border: 1px solid rgb(51, 51, 51);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30%;"><strong>■ 토라도라! 4</strong></span><br />
<hr align="left"><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807718&amp;partner=egloos" title=""><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25807718_1.jpg" width="150" border="1" align="right" alt="" /></a>□ 원제: とらドラ4！<br />
□ 글: 타케미야 유유코<br />
□ 그림: 야스<br />
□ 출판사: 학산문화사 Extreme Novel<br />
□ 발매일: 2008년 5월<br />
<br />
□ 여름방학에 키타무라, 미노리와 함께 아미네 별장에 가기로 한 류지와 타이가. 두 사람은 이번 기회를 통해 각자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패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 다른 한 쪽의 도우미가 되기로 하고, 한낮의 뜨거운 승부를 겨룬 끝에 도우미 역이 결정된다! 며칠 뒤 그들은 기차를 타고 드디어 해변의 별장에 도착한다. 너무나 멋진 해변에 왔지만 타이가는 여전히 사납고, 미노리는 기운이 넘치고, 아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그 와중에 류지와 타이가는 미노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비밀 작전을 개시하는데…. 과연, 류지는 미노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소개글 中)<br />
<br />
<br />
□ 코멘트:<br />
'다시 읽기' 코너는 '이건 이런 관점에서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요'라는 느낌으로 특정 작품에 대해서 주절주절 떠드는 코너입니다. 뭐 라이트노벨이 중심이 되긴 하겠지만 그밖의 소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주로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이번 글은 캐릭터에 대해서 그야말로 주절주절 떠드는 내용입니다만, 테마라든가 작중에서 사용된 기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br />
<br />
하여간 그래서 첫타자는 『토라도라!』4권입니다.<br />
예전에 <a title="" href="http://tale.egloos.com/4303264">▷7권을 읽고, 『토라도라!』에 대한 잡담</a>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토라도라!』의 4권은 작품의 방향성이 새롭게 정립되는 편이기도 합니다. 얼핏 보면 그냥 바다에 가서 수영복 서비스...인 에피소드입니다만, 사실 이후의 스토리는 전부 4권에서 제시된 떡밥(?)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br />
타이가와 미노리, 그리고 아미의 마음은 여기서부터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깨달은 것, 느낀 것, 생각한 것은 그녀들의 마음속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앞으로 계속해서 묘사될 그녀들의 심리를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것으로 만들게 되죠(그에 비해 류지는 생각하는 게 그대로 노출되다 보니 4권 이후로는 히로인들에 비해 캐릭터로서의 깊이가 좀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br />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문학적인, 타케미야 유유코식 심리 표현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도 4권부터입니다. 캐릭터의 본심을 교묘하게 감추면서, 절제된 몇 줄의 문장으로 묘사되는 장면을 통해 언어로는 설명하기 힘든 심정을 전달하는 이 표현기법이야말로, 『토라도라!』의 백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4권에서는 불꽃놀이에서 해산까지의 종반부가 이런 표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음미할 구석이 남아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국내에 나올 5권을 읽기 전에, 그리고 5권을 읽은 뒤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하고 권해드립니다.<br />
<br />
그런 의미에서, 『토라도라!』4권의 각 히로인들, 즉 타이가, 미노리, 아미에 대해서 다시 살펴봅시다.<br />
키워드는 「그녀들의 '외로움'에 대한 자세는 어떻게 다른가?」, 「그녀들의 '체념'이란 무엇인가?」입니다.<br />
</div><br />
<br />
<br />
<br />
<br />
<strong>■ 아이사카 타이가</strong>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하는 소녀<br />
<br />
<blockquote>아이사카 타이가는 혼자 살아가는 여자다.<br />
절친한 친구인 미노리가 있고, 타카스 류지가 있고, 키타무라와 아미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그녀의 삶을 종합해봤을 때 그녀는 혼자 살아가는 여자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녀는 혼자 살아갈 각오가 되어 있다.<br />
자업자득인 측면도 있지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이후, 타이가는 계속 이를 악물고 혼자서 살아왔다. 이걸 '강하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서툴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br />
<br />
타이가는 항상 자기 생각을 여과하지 않고 내뱉는 여자다. 그것은 험악한 욕설인 경우가 많지만 실은 어리광이나 약한 소리일 때도 많다. <br />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사는 타이가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할 수 없는 일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의 외로움을 치유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br />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도, 미노리에게도, 류지에게도, 타이가는 자신을 더 사랑해달라고 표현하지 못한다. 아버지는 몰라도 미노리나 류지는 언제 어느 때라도 온 힘을 다하여 타이가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데, 타이가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br />
그것은 자존심이나 내숭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배려에 가깝다.<br />
그리고 타이가는 그것에 체념하고 안주한다. 자신의 외로움을 타인에게 보이며 도와달라고, 사랑해달라고 요구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당당하게 살아갈 뿐이다.<br />
타이가는 그런 소녀였다. 그리고 여기에 그녀의 비극이 있다.<br />
<br />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배가 아프다고 주저앉은 타이가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키타무라의 시선에 고개를 젓는다. 이걸로 됐다고, 그걸로 충분하다고.<br />
타이가에게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변함없는 것이면서도, 약간의 변화를 포함한 일상이다. 하지만 그 일상에 좋아하는 키타무라와 맺어지는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번 여행에서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다는 건 무척 긴장되고 힘든 일이라는 걸 확인했을 뿐이었다.<br />
그래도 타이가는 그것에 불만을 갖지 않는다. 그런 미래가 없는 일상이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약간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니까. 그보다 더한 것을 바라지 못하는 타이가는 그 정도의 일상에 만족해야하는 것이다. 그 일상에서, 어떤 것을 잃게 되더라도.<br />
<br />
마지막날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에 타이가는 저것 좀 보라며 옆에 있을 류지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려고 했다. 하지만 타이가의 손은 힘없이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그때 류지는 미노리와 함께, 둘이서 불꽃을 보고 있었으니까.<br />
그제서야 타이가는 처음으로 이해했다. 그동안 전혀 감이 오지 않았던 것을, 타이가는 그때 깨달은 것이었다.<br />
곁에 있던 사람이,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곁에 없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br />
<br />
그것은 혼자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소녀의 마음에, 깊고 깊은 체념이 새겨진 밤이었다.</blockquote><br />
<br />
<br />
<strong>■ 쿠시에다 미노리</strong> ─사랑을 모르는 소녀<br />
<br />
<blockquote>태양과도 같은 소녀였다.<br />
그녀는 언제나 밝디 밝은 미소를 주위에 나눠주고 있었다. 가끔씩 정말로 괴상한 행동을 하긴 하지만, 그녀의 발랄하고 솔직한 성격은 분명히 주위를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br />
그래서 타카스 류지에게 있어서 그녀는 항상 눈부신 존재였다. 그녀를 동경하면서, 그녀의 옆에 있을 수 있기를 바랐다.<br />
<br />
하지만 미노리는 타이가, 아미와는 달리, 그리고 류지와는 달리,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것을 아직 필요로 하지 않는 존재였다. 그녀들이 갖고 있는 외로움과도 거리가 멀었다.<br />
<br />
미노리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유령과 마찬가지로, 존재를 믿고 있긴 하지만 실감은 할 수 없는 것이라 말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연애를 하지만, 자신과는 항상 거리가 먼 것이었다고. 그래서 그녀는 그런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다.<br />
남녀간의 연애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언젠가 자신도 다른 사람들도 이성과 교제하고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누군가를 좋아해본 경험이 없는 자신 때문에, 그녀는 계속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br />
그리고 그녀는, 자신은 그런 것과 인연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체념하고 있었다. 온세상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던 그녀는, 자신에게 그런 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br />
그것은 누구보다도 밝게 살아온 그녀가 숨기고 있었던,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체념이었다.<br />
<br />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타카스 류지는 유령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br />
유령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던 미노리와는 달리, 유령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던 류지. 그런 그가 미노리에게 유령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 사랑을 모르는 미노리가 언젠가 사랑을 하게 되고, 그 대상이 자신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br />
물론 류지의 마음을 모르는 미노리는 그 속뜻을 깨달을 수 없었다. 그저 자신을 위해 그렇게까지 해준 류지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줄 뿐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류지의 마음은, 분명히 전달되었다.<br />
<br />
미노리는 유령뿐만 아니라 UFO든 뭐든 보이지 않는 것을 하나씩 찾아나가다보면, 자신의 세상을 계속 바꿔나가다보면 언젠가 자신에게도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br />
그리고 그 직후, 미노리는 류지와 함께 UFO가 폭발하는 광경을 본다. 그것은 바다 너머에서 쏘아올린 불꽃이었지만, 그녀에게는 UFO로 보였다.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을, 류지와 함께 보았다.<br />
<br />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blockquote><br />
<br />
<br />
<strong>■ 카와시마 아미</strong> ─생각하기 시작한 소녀<br />
<br />
<blockquote>그녀는 타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만족하는 여자였다.<br />
사랑받는 건 쉬운 일이었다. 완벽한 미모를 지니고 있으니까, 애교 있는 성격을 연기하면서 계산적으로 행동하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호감을 살 수 있었다.<br />
그래서 그녀의 웃는 얼굴은 그녀에게 있어서 일종의 방패이기도 했다. 타인에게 사랑받는 존재로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그녀는 그 얼굴을 버릴 수 없었다. 그냥 본성대로 살라는 류지의 말에 고개를 젓는 그녀의 태도는, 그녀의 삶에 계속해서 드리워져 있던 일종의 체념이기도 했다.<br />
<br />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은 미움 받는 것도 쉬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면을 벗고 본래의 거친 성격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자신을 싫어하게 될 거라고.<br />
그래서 아이사카 타이가의 존재는 그녀에게 있어서 상당한 충격이었다. 조금도 꾸미지 않고 항상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데도 불구하고, 타카스 류지는 그녀를 싫어하지 않고 계속 옆에서 챙겨주고 있던 것이다.<br />
그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는 타이가에게서 류지를 빼앗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그 질투는 더욱 확고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류지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져만 갔다.<br />
<br />
동굴 안에서 아미는, 류지에게 자신이 없으면 외로워지냐고 묻는다. 내가 필요하냐고 묻는 그녀는, 류지에게도 사랑받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br />
그것은 지금까지 아미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면서 얻으려 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다. 대등한 상대로서, 함께 있어주기를 바라는 감정을 류지가 가져주길 원했다.<br />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아미가 원하는 건, 자신이 요구하지 않아도 류지가 자신을 원해주는 것이다. 타인에게 사랑받아야 만족할 수 있는 그녀는 류지에게 있어서 자신이 필요한 존재이기를, 없으면 쓸쓸한 존재이기를 확인하고 싶었다.<br />
<br />
그리고 그것은 그녀 자신이 타인을 사랑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기도 했다. 누군가를 원한다는 절실한 감정을, 그녀는 지금까지 인식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br />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며 그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문제라는 류지의 지적에, 그녀는 류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그런 건,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br />
<br />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으면서 사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다. 항상 똑같이, 웃으면서 애교를 떨면 됐다. 그럼 그만한 보답을 받을 수 있었다.<br />
하지만,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서 사는 것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 걸까.<br />
자신의 고독을, 누군가를 절실하게 원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타인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에 류지, 타이가, 미노리의 관계성을 이미 꿰뚫어보고 있었던 그녀에게는, 더욱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br />
<br />
하지만 그녀는 생각해버렸다. 지금까지 한 가지 삶의 방식밖에 없다고 체념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법도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들어버린 것이다.<br />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생각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타이가도 미노리도 아닌 자신은 어떻게 살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마주봐야 하는지, 그 쉽지 않은 길을 모색하며.<br />
<br />
자기 자신을 바꾸고 싶다고, 홀로 생각하기 시작했다.</blockquote><br />
<br />
			 ]]> 
		</description>
		<category>□ 다시 읽기</category>
		<pubDate>Tue, 01 Jul 2008 13:46:45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운영을 재개합니다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455627</link>
		<guid>http://tale.egloos.com/4455627</guid>
		<description>
			<![CDATA[ 
  안녕하세요. 크로이츠입니다. 오랜만입니다.<br />
<br />
<br />
블로그 운영을 중단한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br />
그동안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시도해보았습니다. 다양한 형태, 다양한 방향성을 찾아보고 실험해보면서 몇 번이고 사고방식을 바꿔나갔습니다.<br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변하지 않았던 것은, 해소되지 않는 불만이었습니다.<br />
<br />
<br />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하는 것인가, 저에게 있어서 이것은 항상 지워지지 않는 고민거리였습니다.<br />
어떤 것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떤 언어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저에게는 그것이 항상 고민이고 부담이었습니다. 때로는 그 고민에 가로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저라는 존재는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끝없이 이어졌습니다.<br />
그리고 그 결과 우물쭈물하며 내놓은 말은 언제 돌이켜봐도 치졸하고 미숙한 것이어서, 항상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말을 하든, 무슨 글을 쓰든, 그것은 저에게 항상 부끄러운 행위였습니다.<br />
그것은 저의 언어가, 저라는 존재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불안이기도 하며,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인간관계에서 도피하게 되는 대인공포증 같은 것이기도 했습니다.<br />
<br />
<br />
하지만 이런 것들과 마찬가지로 변하지 않았던 것은, 저에게는 항상 어떤 것을 전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br />
그것은 제가 느끼거나 생각한 것, 아니 제가 얻은 것을 저의 마음속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만 담아두지 않고,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감정이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이었습니다.<br />
제가 들었던 것과, 제가 생각한 것과, 제가 느낀 것과, 제가 원하는 것을, 저 혼자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br />
이것은 표현욕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 노출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타인과 교류하고 싶다는 인간 본연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br />
<br />
결국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저는 이와 같은 사실들을 재확인했을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저라는 존재의 본질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겠죠. 이런 사실도, 저에게 있어서는 무척 부끄러운 일입니다.<br />
물론,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겠죠. 언제나 그렇습니다만, 항상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br />
좀 더,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br />
<br />
<br />
제가 활동을 중단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아쉬움을 표현하신 분들이 많았다는 것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br />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description>
		<category>공지</category>
		<pubDate>Sun, 29 Jun 2008 13:37:17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글루스 블로그를 닫습니다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345282</link>
		<guid>http://tale.egloos.com/4345282</guid>
		<description>
			<![CDATA[ 
  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보기 위해 블로그를 잠정폐쇄합니다.<br />
라이트노벨 리뷰 등 일부를 제외한 포스트를 비공개하였으며 덧글은 닫아두었습니다.<br />
<br />
<br />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분이나 업무 관련으로 연락할 일이 있으신 분은 <img src=http://pds8.egloos.com/pds/200805/08/37/c0049037_48230dfec328f.gif>으로 메일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br />
<br />
<br />
<br />
그럼,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description>
		<category>공지</category>
		<pubDate>Thu, 08 May 2008 14:39:26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히메노 카오루코 『추락』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345145</link>
		<guid>http://tale.egloos.com/4345145</guid>
		<description>
			<![CDATA[ 
  <div align="center"><a title="" href="http://www.amazon.co.jp/dp/4041835143"><img src="http://ec2.images-amazon.com/images/I/41IbWzIT%2BQL._SY300_.jpg" border="1"></a></div><br />
<blockquote>끈적한 표면에 복도의 먼지를 부착시킨 비치볼은, 5교시가 끝난 1반의 뒷문에서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순간 카와무라는 앞문에서 1반을 나왔다.<br />
나온 뒤 복도 중간에서 출석부를 확인했다. 모리모토 준코. 그는 그때 그녀의 이름을 기억했다. 그리고 생각해냈다. 스케치북을 찾으러 교무실에 온 마미가 '어떻게 하지'하고 외쳤을 때 입에 담은 이름. 그래, 저 녀석은 가끔 미술실에 온다. 후지와라하고 사이가 좋다. 저 녀석이 이걸 그린 건가.<br />
「남자는 정말로 바보 같아」<br />
환성을 들으면서 준코는 교실 뒤쪽으로 이동, 4반의 코니시가 능글맞게 웃으며 비치볼을 발로 차고 있는 것을 본 뒤 바로 뒷문을 통해 복도로 나왔다.<br />
젖은 자국이 있는 2반 옆의 복도에 카와무라가 있었다.<br />
잠시 동안이었다. 준코와 카와무라가 복도에서 마주본 것은.<br />
23세의 그는, 여자를 건방지다고 생각했다. 고작 중학생인 여자가, 2차성징이 시작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주제에 그런 걸 쓰다니. 남동생밖에 없는 그는 약간 폭력적으로 한 순간, 남자가 되었다.<br />
「아이스크림맨의 얘기는 꽤 괜찮았어」<br />
<b>고작</b> 10년의 시간차를 근거로, 그는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br />
「그런가요」<br />
동요하지 마라.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말했다. 이 정도의 인간에게 그 이야기를 들켰다고 해서 동요하는 건, 도둑질을 못 한 것보다 부끄러운 일이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충고했다. 사실 수업 중에 지적당했을 때보다 훨씬 더 조바심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딴 것에 물을 넣고 놀면서 소리를 지르는 남자들의 목소리 때문에 그녀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blockquote><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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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노 카오루코는 일본의 여류소설가로, 개성적인 여주인공의 시점에서 연애, 성애를 다룬 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이다. 지금까지 세 번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지만, 세 번 모두 수상에 이르지는 못 하였다.<br />
『추락』은 그녀가 두 번째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던 소설로, 529페이지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두꺼운 '연애소설'이다. 제목인 『추락』은 이 소설이 갖는 유머러스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한자가 아니라 카타카나로 쓰여져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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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무대가 되는 것은 칸사이 지방의 시골마을인 쵸메이시(市). 그중에서도 시립 쵸메이 초등학교 2학년 2반의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br />
초등학교 저학년의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파벌은 있어, 2학년 2반은 예쁘게 생긴 부잣집 딸인 이와사키 쿄미의 살롱이 최대의 파벌이었다. 쿄미의 권세를 빌려 리더 역할을 하는 츠바키 토오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모리모토 준코, 솔직하며 순진한 하루와 인상이 옅은 요리코가 그 파벌에 속해있었다.<br />
물론 학교에는 남자애들도 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리더 오오타, 개구쟁이지만 센스가 있는 토진바라, 요코하마에서 전학온 도시적인 소년 사사키 등의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은 서로 얽히면서, 초등학생다운 상관관계를 형성하면서 조금씩 성숙해져간다.<br />
<br />
중학교에 올라가면 새로운 얼굴이 늘어나고, 인간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중학생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 시기만의 절실한 관계들이다.<br />
그리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뒤섞여 진행되던 군상극 속에서, 한 명의 소녀에게 카메라의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던 모리모토 준코였다.<br />
아일랜드의 락가수 이안 매켄지의 노래에 심취하고 있던 준코는, 또래들은 손을 대지 않을 어려운 책 등을 접하면서 점차 자기만의 정신세계를 만들어간다. 친구들과 선배, 교사들과 관계하면서, 그녀는 자유분방하게 중학생으로서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br />
그때 출산휴가로 학교를 떠난 여교사를 대신하여 그녀의 대극이 되는 존재가 나타난다. 카와무라 레이지로라는 이름의, 여학생에는 진절머리가 나 있는 23세의 남자교사였다.<br />
<br />
처음에는 서로를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있던 두 사람이었지만, 어느 날 노래가사를 모티브로 삼은 성적인 이야기가 적혀진 준코의 스케치북이 카와무라의 손에 들어오면서 두 사람은 얽히기 시작한다. 카와무라는 중학생답지 않은 정신세계를 지닌 준코를 건방지다고 생각했고, 준코는 고작 성인남자에 불과한 카와무라를 도발한다.<br />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이 서로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던 두 사람은─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br />
말 그대로 '추락'한 것이다.<br />
<br />
여중생과 젊은 남자교사, 건전하고 아름다운 청춘스토리라면 지킬 것은 지키는 플라토닉한 순애스토리가 나올 조합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그런 것은 그려지지 않는다. 그녀와 그가 하는 것은 절실한 육욕으로 뒤덮인, 실체가 있는 연애였다.<br />
<br />
<br />
<br />
사람들의 눈을 피해 두 사람은 서로를 탐닉하고, 탐닉하고, 또 탐닉한다.<br />
그리고 자연스럽게도, 두 사람은 파국을 맞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중생과 남자교사의 연애 같은 건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br />
<br />
<br />
<blockquote>두 사람은 살풍경한 비즈니스호텔에 들어갔다.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없고, 매점도 없었다. 동생의 친구가 신칸센에서 주었던 사탕이 주머니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식사대용으로 삼았다. 사과맛이 나는 사탕은 하나밖에 없었다. 돌아가면서 빨았다. 목욕탕 마개가 없어서 물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샤워밖에 못 했다. 드라이기도 없었다. 머리를 감은 준코는 춥다고 말했다. 머리를 감은 카와무라도 추웠다. 난방을 강하게 하니 두구두구하는 소리가 났다. 온도를 설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잠시 후에는 너무 더워졌다.<br />
「추운 것보다는 좋아」<br />
침대 위에 예의 바르게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준코는 걸터앉아 있는 카와무라에게 말한다.<br />
「일단 기모노 차림」<br />
싸구려 소재의 유카타는 그녀하고는 전혀 안 어울렸다.<br />
「마실 걸 사올게」<br />
방에는 냉장고도 없다. 복도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카와무라는 무설탕 커피, 그리고 조금 고민한 뒤 술을 샀다.<br />
방에 돌아가 커피를 건네주자, 준코는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려 했다.<br />
「됐어」<br />
「하지만 아까도 여기 돈 냈잖아」<br />
비즈니스호텔은 선불이다.<br />
「됐다니까」<br />
목소리가 커진다.<br />
「왜 화를 내는데?」<br />
「화 안 냈어」<br />
「화냈잖아」<br />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걸 신경 쓰잖아」<br />
「신경 쓰여」<br />
「신경 안 써도 돼. 그런 건 신경 안 써도 된다고」<br />
술을 마셨다.<br />
「중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미용사가 되고 싶어?」<br />
「응? 아니」<br />
「자동차정비사가 되고 싶어?」<br />
「아니」<br />
「뭔가 바로 되고 싶은 거가 있어?」<br />
「생각 안 해봤어」<br />
「그럼, 공부를 해」<br />
「뭐?」<br />
「아직 아무것도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면, 공부를 해」<br />
차가운 술은 저녁을 먹지 않은 몸에 잘 퍼졌다.<br />
「고등학교에 보내주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집은 아니잖아?」<br />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건데?」<br />
「맞지?」<br />
「응」<br />
「그럼, 공부해서 고등학교를 간 뒤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걸 열심히 해. 수학하고 물리하고 영어하고 국사하고, 가정도 미술도 지금밖에 할 수 없어. 지금밖에 할 수 없다고」<br />
카와무라가 그렇게 말하자, 무릎 꿇고 앉은 채 준코는 밍기적밍기적 그의 옆자리로 이동했다.<br />
「왜 그래? 갑자기 진로지도?」<br />
「아무것도 아냐. 공부는 하는 게 좋아. 공부해서 고등학교를 가고, 고등학교에서도 공부를 하고,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아무하고도 하지 마」<br />
「잘도 그런 소리를 하네」<br />
준코는 웃었다.<br />
잘도 그런 소리를 한다. 반복되었다.<br />
「알고 있어」<br />
잘도 그런 소리를 한다고 카와무라는 준코보다 더 강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걸 잘 알면서, 그래도 카와무라는 그렇게 생각했다.<br />
「하지만, 그런 거야」<br />
「알았어 알았어」<br />
알았어요, 선생님. 그렇게 말한 뒤 준코는 카와무라에게서 떨어져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불을 들추고 카와무라는 준코 위로 올라갔다.<br />
「아무하고도 하지 마」<br />
전등을 끄고 그는 말했다.<br />
「하는 말하고 하는 짓하고 다르잖아」<br />
「알고 있어」<br />
「뭐야 그게...」</blockquote><br />
<br />
<br />
그리고,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br />
남녀주인공이 처음으로 관계를 맺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270페이지. 그로부터 파국이 찾아올 때까지 걸린 시간은 약 130페이지. 그리고 나머지 약 120페이지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새로운 시간을 새기기 시작한다.<br />
<br />
<br />
<br />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구성이라면 프롤로그에서 그칠 초등학교 시절을 약 90페이지에 걸친 분량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등장인물들을 독자에게 보여줌으로써, 소설 속의 평범한 초등학생에 불과한 그들을 강한 존재감을 지닌 '인간'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 독자들은 긴 시간 동안 소녀와 소년들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을 쫓아가면서 어느새 그들과 같은 눈높이를 지니게 되고, 그들의 자의식이 성인의 그것보다 훨씬 더 무겁고 절실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br />
그리고 독자가 그것을 깨달았을 무렵, 이미 이야기속에서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긴장감으로 둘러싸인 인간관계가 시작되어 있다. 농밀하고 파격적인 문체를 통해 그려지는 이 인간관계에는 성애가 개입되어 있으며 결코 플라토닉하지 않은 관계에서 생겨나는 그 긴장감은 독자를 조마조마하게 만든다.<br />
하지만 계속해서 성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서 직접적으로 에로틱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성장해온 자의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br />
<br />
말하자면, 이 소설은 '시간'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세월'이라고 해도 좋고 '청춘'이라고 해도 좋다. 계속 쌓여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무게'가, 이 이야기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연애'에 존재감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7장 첫 부분에서 이어지는 몇 줄의 문장들이 주는 충격은, 이 소설의 이런 성격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br />
<br />
<br />
<br />
분명히 말하지만 이 소설은 읽으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슬픈 이별이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니 하는 비극적 요소를 통해 눈물을 쥐어짜는 통속적인 연애물과는 전혀 다르다. 독자와 함께 오랜 세월에 걸쳐 함께 호흡해온 등장인물이 갖고 있는 '절실함'이, 차갑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의 주인공들이 내비치는 그 '아픔'이, 작가인 히메노 카오루코의 절묘한 언어감각을 통해 독자의 가슴을 찌르는 것이다.<br />
그리고 이와 같은 절실함은, 이 이야기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이 '실체감'이 있는 연애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 된다. 이는 단순히 절실한 육욕으로 뒤덮인 성애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녀들의 존재가,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시간'이라는 것의 무게로 존재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br />
'실체가 있는 사랑'을 그린 소설, 나는 이렇게 이 소설의 내용을 요약하고 싶다.<br />
<br />
<br />
<blockquote>준코는 그냥 걸어가고 있었다. 왜 그냥 걸어갈 수 있었는지, 그 이유는 생각하지 않았다. 5일 아침에 조금 내린 눈은 남아있지 않다. 맑게 개인 하늘은 농작물이 없는 밭과 마른 나무를 아름답게 보이게 했다. 한참 뒤의 일이다. 이 때 자신이 어째서 그냥 걸을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그녀가 깨닫는 것은.<br />
4월에 태어난 준코는 15세를 3개월 앞두고 있었다. 1월 6일, 3시 13분.</blockquote><br />
<br />
			 ]]> 
		</description>
		<category>기타</category>
		<pubDate>Thu, 08 May 2008 13:47:57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번역] 마에다 준의 10년전 일기 (1998년도의 홈페이지 'Flaming june')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342594</link>
		<guid>http://tale.egloos.com/4342594</guid>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family:'바탕','Batang';"><strong>8월 26일의 일기</strong><br />
<br />
사건은 종업 직전에 일어났다.<br />
설마 그런 것이 그런 참사를 불러일으키라고는<br />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br />
<br />
개발실의 컴퓨터는 모두 LAN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디스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br />
PC를 사용하는 사무실에서는 필수적인 환경이다.<br />
그리고 이날, 우리 그래픽커인 시노리~가 자신의 영역의 일부를 전체공유로 공유화했다.<br />
그러면 개발실에 있는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 영역에 대해서는 입력이든 삭제든 뭐든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br />
시노리~는 어떤 파일을 히사야 나오키에게서 받기 위해 공유화를 했던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미적거리고 있는 순간을 틈타서 나는 해킹을 시작했다.<br />
내용은 지극히 간단하고, 효과적이다.<br />
응가101<br />
응가102<br />
응가103...<br />
이런 이름으로 총 100개의 폴더(일명 응가폴더)를 작성해,<br />
그걸 시노리~의 공유 폴더에 단숨에 카피해 준다.<br />
그러면 작업중인 시노리~의 컴퓨터 위에 순식간에<br />
다음과 같은 노도의 폴더들이 전개된다.<br />
<br />
<br />
응가101 응가111 응가121 응가131 응가141 응가151 응가161 응가171 응가181 응가191<br />
응가102 응가112 응가122 응가132 응가142 응가152 응가162 응가172 응가182 응가192<br />
응가103 응가113 응가123 응가133 응가143 응가153 응가163 응가173 응가183 응가193<br />
응가104 응가114 응가124 응가134 응가144 응가154 응가164 응가174 응가184 응가194<br />
응가105 응가115 응가125 응가135 응가145 응가155 응가165 응가175 응가185 응가195<br />
응가106 응가116 응가126 응가136 응가146 응가156 응가166 응가176 응가186 응가196<br />
응가107 응가117 응가127 응가137 응가147 응가157 응가167 응가177 응가187 응가197<br />
응가108 응가118 응가128 응가138 응가148 응가158 응가168 응가178 응가188 응가198<br />
응가109 응가119 응가129 응가139 응가149 응가159 응가169 응가179 응가189 응가199<br />
응가110 응가120 응가130 응가140 응가150 응가160 응가170 응가180 응가190 응가200...<br />
<br />
<br />
「크아아아아악!!」<br />
<br />
아니나 다를까, 수치심에 쓰러지는 시노리~의 목소리.<br />
이걸로, 이 인터넷 사회에 만연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의 무서움을 확실히...<br />
빠각!<br />
<br />
「뭐하는 짓이야!」<br />
「크악, 어째서 들켰지!?」<br />
<br />
참고로 응가 장난은 내 18번이다.<br />
눈에 잘 보이는 적이었던 것 같다.<br />
뭐, 여기까지는 평화로운 개발실의 한 장면이었지만,<br />
진짜 사건은 여기서부터 일어났다.<br />
그 순간부터 히사야 나오키, 미라클☆미키뽕도 함께, 시노리~의 공유 폴더를 마구 유린하기 시작했다.<br />
<br />
「아자아자~!」<br />
「뿌슝뿌슝 !」<br />
<br />
복사＆붙여넣기를 사용해, 응가폴더를 우후죽순으로 증식시키며 논다.<br />
지금 시노리~의 컴퓨터에는, 어느 응가폴더가 어느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조차<br />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br />
<br />
「우우, 삭제가 따라잡지 못해!」<br />
<br />
비명을 지르는 시노리~.<br />
하지만, 그 비명이 진실된 것으로 바뀌었다.<br />
<br />
「으갸아아악!!」<br />
「앙? 왜그래?」<br />
「어쩐지 삭제가 안 되는데...」<br />
「그럴 리가 있냐」<br />
「삭제하려고 하면 에러가 나는데...」<br />
<br />
그렇다. 완전히 몰두해서 폴더를 계속 만들다보니, <br />
경로가 너무 길어져 윈도우에서는 삭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버린 것이다.<br />
이대로 방치하면, 시노리~의 머신에는 반영구적으로 깊은 구조를 지닌 응가폴더가 만연하게 된다.<br />
<br />
「그딴건 싫어어엇!!」<br />
<br />
장난으로 얼버무릴 수는 없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들은 필사적으로 시노리~의 공유폴더 삭제에 매달렸다.<br />
하지만, 아무리해도 지워지지 않았다.<br />
<br />
「...안되겠다. 아무리 해도 응가126에서 걸리는데...」<br />
「응가127은?」<br />
「무리야. 지우려고 해도 응가126에서 에러가 나와」<br />
「응가126의 파일명을 바꿔 봐도 안되나...?」<br />
「트리가 길어져서니까, 응가126 자체가 문제는 아니겠지...」<br />
<br />
당사자들은 진지한데도, 어째서인지 긴장되지 않는 대화이다.<br />
<br />
<br />
<br />
「이렇게 되면, DOS에서 지울 수밖에 없지...」<br />
<br />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이 있었다.<br />
DOS 모드에서는, 폴더는 하나씩밖에 삭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br />
그 작업은 히사야 나오키가 담당하게 되었지만...<br />
<br />
「사본-응가100 삭제 완료…<br />
　사본-응가101 삭제 완료…<br />
　사본-응가102 삭제 완료…<br />
　사본-응가103 삭제 완료…<br />
　사본-응가104 삭제 완료…<br />
　사본-응가105 삭제 완료…<br />
　...으갸아악!! 더이상 못해!!」<br />
<br />
5분도 버티지 못하고, 발광해 버렸다.<br />
<br />
「무리야, 시노리~. 단념하고 이 응가들과 평생 같이 있어줘」<br />
「싫다아앗!!」<br />
<br />
게다가 사태는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br />
리부팅한, 시노리~의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가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것이다.<br />
<br />
<br />
「뭐야, 이 소리는...」<br />
「게다가 안 켜지는데...」<br />
<br />
다시 재기동을 하니, 안전 모드로 기동된다.<br />
<br />
「시스템의 치명적 파괴일지도...」<br />
「농담하지 마라...」<br />
<br />
우리들은 진지하게 안달했다.<br />
후회해보려고 해도, 원인이 응가폴더의 대량생산이라고 하는 것이 너무나 한심하다.<br />
<br />
데이터의 백업을 한 후 리부팅을 해보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시노리~의 머신은 부활했지만,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 응가폴더가 남긴 상처가 그 모습을 드러낼지는 알 수 없다.<br />
그리고 우리들은 경망스러운 행동으로 부른 이번 사태에 대해 얘기할 여력조차 잃은 채, 신음할 뿐이었다.<br />
<br />
훗날 시노리~는 이 사건을 이렇게 회상한다.<br />
<br />
「설마 응가에 컴퓨터 1대가 파괴 직전에까지 몰리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br />
<br />
이상이 「응가로 컴퓨터 파괴미수사건」의 전말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br />
<strong>12월 23일의 일기</strong><br />
<br />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KAMADOYA의 도시락에 새 메뉴가 추가되었다.<br />
나는 도시락의 이름에 대해서는 꽤 깐깐한데(모게임의 커멘트 참조),<br />
이번에 나온 새 메뉴를 보고서는 냉정을 유지할 수 없다.<br />
그 이름은 「삐빔빱 도시락(ピビンパ弁当)」이다.<br />
글꼴이 작아서 안 보일 수도 있으니 더 크게 하자.<br />
<span style="font-size:170%;">「삐빔빱 도시락(ピビンパ弁当)」</span><br />
이다.<br />
그러니까 비빔밥인데, 어째서 「비빔밥 도시락(ビビンバ弁当)」이 아닌지가 최대의 수수께끼였다. 비빔밥이라는 단어는 상표등록이라도 되어 있는건가?<br />
(※번역자주: 일본에서 한국식 비빔밥은 '비빕바(ビビンバ)'라 불리며 대중화되어 있다)<br />
어쨌든 내용물이 비빔밥이라도 메뉴에 크게 「삐빔빱 도시락」이라고 쓰여 있는 이상, 손님은 정확하게 「삐빔빱」이라고 발음해서 주문해야 한다.<br />
그게 정확한 상품명이기 때문이다.<br />
하지만 내가 냉정해질 수 없는 것은 그것 때문이었다.<br />
「삐빔빱 도시락 하나요」<br />
말하기도 힘들고, 엄청나게 창피하지 않냐.<br />
실수해서<br />
「삐뽀빠뽀 도시락 하나요」<br />
라고 말해버릴 것 같다.<br />
실제로 이 이름 때문에 판매량이 예상판매량을 하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br />
하지만 아무리 창피하고 말하기 힘든 이름이라도,<br />
단골 도시락가게의 새 메뉴라면 주문하지 않을 수는 없다.<br />
그게 도시락인이라는 것이다.<br />
하지만 나는 과연<br />
「삐빔빱 도시락 하나요」<br />
라고 진지한 얼굴로 말할 수 있을 것인가?<br />
아니, 말할 수 없다. 그 시절의 나는 말할 수 없었다.<br />
<br />
여기서부터 나의 단련의 날들이 시작되었다.<br />
출근 할 때는 전철 안에서도<br />
「삐빔빱! 삐빔빱! 삐빔빱!」<br />
하고 맹렬히 연호하면서 노력했고,<br />
밤에는 방에 틀어박혀<br />
「삐빔빱 도시락 하나요! 삐빔빱 도시락 하나요! 삐뽀빠뽀 도시락 하나요! ...아 실수」<br />
하고 진지한 표정을 유지한 채 벽에 붙어있는 메뉴를 가리키는 섀도우오더닝(그런 말이 어딨냐)을 매일 계속했던 것이다.<br />
<br />
그런 훈련을 계속하고 있던 어느날, 평소처럼 KAMADOYA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br />
그 때의 나는 아직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br />
입술을 깨물면서도 평소에 먹던 도시락을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br />
(이런 굴욕도 지금의 훈련만 끝마친다면... 힘내라, 나)<br />
그렇게 자신을 질타한다.<br />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주먹을 움켜쥐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아줌마가<br />
「비빔밥 도시락 주세요」<br />
하고 안이하게 주문했던 것이다.<br />
(멍청한 놈... 어디에 그런 메뉴가 있냐. 잘 보고 발음해야지. 저건 '삐빔빱'이라고)<br />
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렇게 비웃었다.<br />
그러자 점원이 싱긋 하고 영업용스마일을 지은 뒤, 큰 소리로 외쳤다.<br />
「비빔밥 도시락 하나 주문 받았습니다아아아!」<br />
<br />
와장차아아아앙!<br />
<br />
나는 그대로 뒷머리로 뒤에 있던 유리문을 들이받아 깨뜨린 뒤,<br />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갔던 것이다.</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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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기타</category>
		<pubDate>Wed, 07 May 2008 12:03:13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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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소설가 박경리 선생님 별세 ]]> </title>
		<link>http://tale.egloos.com/433754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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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토지》의 박경리 선생님이 오늘 세상을 뜨셨다고 합니다. <br />
작년 7월 폐암 진단을 받은 뒤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고 강원도에서 생활하시던 중, 지난달 4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br />
<br />
《토지》는 고등학생 시절 처음 접한 이래 오랜 기간에 걸쳐 감명 깊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고인께서 남기신 훌륭한 작품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br />
<br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br />
<br />
			 ]]> 
		</description>
		<category>기타</category>
		<pubDate>Mon, 05 May 2008 06:29:00 GMT</pubDate>
		<dc:creator>크로이츠</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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