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산퀴즈.
1024의 약수는 몇 개 있지?
내가 10 셀 때까지 대답할 것.
...자, 1024의 약수가 몇 개인지 대답해봅시다. 제한시간은 10초.
『수학 걸』은 원래 인터넷의 개인홈페이지에 게재되었던 단편소설로, 2007년에 서적화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랄까 한국에도 번역판이 나와있습니다).
이 만화판 『수학 걸』은 안경페치물을 주로 그렸던(...) 히사카 미카에 의해 원작을 재구성해서 만화화한 작품입니다. 이과계의 안경소년인 주인공과 수학을 좋아하는 미스테리어스한 소녀 ‘미르카상’, 그리고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수학을 배우는 후배 ‘테트라짱’의 삼각관계물(?)이죠. 하지만 연애보다는 수학 페치인 변태(...)들이 늘어놓는 수학강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용보다는 작가에 관심이 있어서 봤는데... 이것 참 읽으면서 기분이 묘하더군요. 어려워서-_-
작중에 나오는 수학에 대한 얘기는 고등학교 수준의 것입니다만, 보고 있으면 ‘큭... 예전에는 풀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바로 답이 안 나와!’ 상태가 되더군요. 그야 마지막으로 수학다운 수학을 한지 X년이나 지났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뭐랄까.
‘예전에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만,
‘예전에 할 수 있었던 것을 못하게 되는’ 것은 상당히 쓸쓸한 일이군요.
수능공부하던 시절, 학원에서 ‘수리영역에서 항상 한두개씩 나오는 무척 어려운 문제’ 프린트를 받아서 열심히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렵기는 했지만 재미도 있고 달성감도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노력하면 할수록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것이 가능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수학 공부만한 것이 없었던 것 같네요.
정작 수능 당일에는 확률 문제에서 승부차기 규칙을 착각해서 틀렸는데, 그건 그렇다치고(...)
뭐 지금도 3차 방정식이나 2차함수까지는 대충 풀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삼각함수는 안 될 것 같지만(...)
그런 의미에서 올려보는 조곡 『수학 IA』.
...정석을 어디다 뒀더라...




덧글
보바도사 2009/05/22 21:58 # 답글
10의 약수가 몇개인지 1초만에 대답은 했는데... 서식 분야가 미적 정도는 못 하면 매우 어려운 동네라 고전중입니다.풍신 2009/05/22 22:05 # 답글
2의 10제곱이었던가요? 11개 쯤이었던가?보바도사 2009/05/22 22:27 # 답글
2의 10승이라 약수가 11개 맞습니다.리셋⁴ 2009/05/22 23:34 # 답글
‘예전에 할 수 있었던 것을 못하게 되는’ 것은 상당히 쓸쓸한 일이군요.이 부분에서 저도 눈물이 납니다......
에따 2009/05/23 00:25 # 답글
약수는 "2 10개"가 아니라 "2 1개" 아닌가요? --a쓰레기청소부 2009/05/23 03:33 # 답글
저는 예전에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못합니다. 슈퍼맨의 비애보다는 좀 낫겠지만,.,이것도 슬픕니다.Niveus 2009/05/23 10:06 # 답글
흐흑 저런 경험은 가슴이 너무 쓰립니다 ㅠ.ㅠ전 지금 예전에 제가 짠 코딩도 못알아보는걸요 (야!?!?!?)
방랑이야기꾼 2009/05/23 18:32 # 답글
...고3이라서인지 수학관련얘기만나오면 고통에 몸부림치는요즘...퍼닝 2009/05/24 00:01 # 답글
수학은 안하면 한없이 잊어버리는...(감각적인 학문...수학은 기계적학문이 아니라는...)
7분때에 나오는 것하고 글로 나오는 것 빼고는 다알겠군요...
한번 기회되면 수학걸 사서 한번 봐야겠군요.
kurame 2009/05/25 12:24 # 답글
그 '무척 어려운 문제' 프린트를 풀때마다 저는 견딜 수 없는 열등감에...(이하생략)수학은 예전에도 못했고 지금은 더 못해요. 잘만 풀리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