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구공주 에밀리─'중량급 액션 판타지' by 크로이츠

■ 鉄球姫エミリー


□ 八薙玉造
□ 瀬之本久史
□ 集英社 スーパーダッシュ文庫
□ 2007년 9월~

□ 묘사력: [인물] ★★★★☆ [장면] ★★★★☆
□ 연출력: [인물] ★★★★☆ [장면] ★★★★☆
□ 구성력: [전개] ★★★★★ [설정] ★★★☆☆
□ 발상력: [전개] ★★★★☆ [설정] ★★★★★

□ 키워드
─[철구와 갑옷] [성희롱 공주] [생존률 50% 이하]


세리나를 공격하지 않는 것을 어깨너머로 확인한 뒤, 에밀리는 더욱 속도를 높였다. 그래도 쫓아오는 발소리를 뿌리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이 정도로, 빠르다니! 네놈, 여성관계는, 상당히 고생하고 있겠군!」
소리치는 에밀리의 시야가 갑자기 넓어졌다. 그곳에 펼쳐진 것은 발을 내딛으면 굴러떨어질 것 같은 급경사다. 나무들이 늘어서있는 급경사를 앞에 두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푸른 하늘이 보였다.
땅을 전력으로 발로 차서 부엽토와 낙엽의 분진을 흝뿌리고, 에밀리는 뒤를 돌아보며 직진해오는 망령기사를 맞이한다.
이 장소에 적을 유인하는 것이 에밀리의 목적이었다.
그녀의 뒤쪽에 있는 경사는 절벽은 아니더라도 돌격상태에서 발을 내딛으면 엄청난 기세로 굴러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곳에서 자리잡고 있으면 적은 그녀의 등뒤로 이동할 수 없다. 망령기사가 도망갈 곳을 절반이나 뺏을 수 있는 것이다. 후방의 공간을 이용하면 철구를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도 있다.
아까까지의 전장이 적의 전장이였다면, 여기는 에밀리의 전장이다.
「걸렸군! 이 멍청이!」
철구에 전력반전(全力反轉)의 힘을 실어, 사슬을 건틀렛 속에서 미끄러뜨리며 옆면에서 적에게 휘두른다.
하지만 망령기사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철구가 날아오는 오른쪽 전방에는 나무가 존재한다. 철구의 궤도는 분명 그것에 막힐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훌륭한 판단력이라고 에밀리는 감탄했지만, 짖궃은 미소는 사라지지 않는다.
손끝의 힘을 빼자, 교묘하게 조작된 철구는 사슬의 중간에서 나무에 부딪히고, 끝부분의 궤도가 바뀐다. 급선회한 철구는 돌격하는 망령의 후두부를 향하고 있었다. 나무를 거쳐 그 속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일격으로 쓰러뜨릴 수는 없겠지만, 돌격을 멈출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요리할 수 있다.
필승의 확신을 얻은 에밀리 앞에서, 망령기사가 갑자기 몸을 숙였다.
...눈치챘나!
철구는 허공을 가르며 망령기사의 머리위를 통과한다. 그리고 몸을 굽힌 상태에서 단숨에 전신을 뻗어, 장대한 창이 에밀리에게로 육박한다.



『철구공주 에밀리』는 제6회 슈퍼대시소설신인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거만하면서 저질스러운 성격의 '철구공주' 에밀리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액션소설이다. 에밀리는 남동생과의 왕위다툼을 피하기 위해 측근들과 함께 변경에 은거하고 있었지만, 결국 권력다툼에 휘말려 자신을 노리는 암살자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시녀와 호위기사를 상대로 성희롱을 일삼는 에밀리를 중심으로 한 코미디물처럼 보이지만,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면 잔혹한 전개가 연속되는 바이올런스한 액션물이 된다.
작중에는 휘철(輝鐵)이라는 특수한 금속을 사용해 신체능력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갑옷 '대갑주(大甲胄)'가 등장하는데, 등장인물들은 이 갑옷의 힘을 이용해 인간의 근력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중량급의 무기, 방어구를 사용해 전투를 벌인다. 거대한 도끼, 미늘창, 철구 등을 이용해 상대방을 파괴하는 육중한 전투묘사는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작품만의 특색으로, 마치 중량급 로봇의 격투 같은 박력을 보여주고 있다.
코미디 요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극적인 전개가 많은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으로 등장인물의 생존률이 무척 낮다. 전투묘사에 있어서도 무거운 무기를 이용한 타격이 중심이기 때문에 그로테스크한 묘사도 눈에 띠는 편.
언제나 주위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면서도 가혹한 운명에 맞서 당당하게 싸우는 주인공 에밀리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녀의 저질스러운 언동은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인 이 작품에서 효과적인 청량제로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내용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는 작품이며, 그로 인해 1권에 비해 2권의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하였다.


포인트:
◆성희롱의 대가인 에밀리가 가혹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모습
◆중량급의 무기를 사용해 펼쳐지는 '무거운' 전투장면
◆등장인물들이 처절하게 죽어나가는 '무거운' 스토리전개
◆군더더기 없이 잘 짜여져 있는 구성력
◆일반적인 라이트노벨보다 묘사문이 많은 편

덧글

  • 오렌지군 2008/09/04 01:02 # 답글

    아, 취향에 맞는 물건인듯!!..이라고는 해도 원어 번역은 전혀 못하지 말입니다....
  • 세츠다 2008/09/04 02:34 # 답글

    정발 되어야 할텐데요 ;ㅅ;
  • 스펙터 2008/09/04 06:33 # 답글

    이거 망가오에서 소개글 보고 사서 낚였죠... 분명히 1권 초반에는 왠지 주연삘나는 애들이 나중엔 남아나질 않더라는......(먼산)
  • 히미코 2008/09/04 09:58 # 답글

    이건 그다지..;;
  • 半道 2008/09/04 13:19 # 답글

    이야기의 무게는 깊이있는 전개를 보장하지만 조금만 실수해도 자살용 폭탄이 되어버리죠....

    글 쓰기는 이래서 어렵다니까요.
  • 스킬 2008/09/04 14:27 # 답글

    철구라.... 건담조차도 주력무기로 쓰지 않은 것을 당당히 주력무기로 쓰는 것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데 철구를 쓰는 여자들은 다들 성격이 이상한가 보군요. ^_^;
  • 이네스 2008/09/04 16:04 # 답글

    ... 써걱써걱인가요.. 무시우타?
  • looo 2008/09/04 17:54 # 답글

    ◆등장인물들이 처절하게 죽어나가는 '무거운' 스토리전개

    괜찮네요. 이 한문장에 제 맘을 휘어잡는것 같습니다.
  • 白月淚那 2008/09/05 00:26 # 답글

    KOF의 장거한이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요...?
  • NamU 2008/09/06 22:23 # 삭제 답글

    물리적인 의미로도 플롯의 전개에 관해서도 이래저래 무거운 작품이군요
  • 킹랑 2008/09/11 15:33 # 삭제 답글

    와아... 보고 싶습니다.... -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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