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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VS 그라함으로의 궤적─소년의 싸움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카미유 비단 「너의 분노와 불만은, 이유가 된다!」
─『기동전사 ZZ건담』에서




『기동전사 건담 00』는 상당히 드라이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자극적인 요소로 덕지덕지 치장을 해두는 게 트렌드인 요즘의 애니메이션 업계를 생각해보면, 이 진지함은 스토익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첫인상이 되는 1화를 살펴보면 24분 동안 분위기가 고조되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 1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이오리아의 연설조차 담담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며,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연출이나 캐릭터의 대사 등에서, 밋밋할 정도로 '오버'가 적었다.
이건 제작진이 단순히 절제된 작풍을 의도했기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묘사를 초반부터 착실히 쌓아나가 정통파에 가까운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자극적인 작품들과 비교하면 인상이 약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스토리전개로서는 이쪽이 정석에 가까운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그동안 쌓아왔던 것이 기초가 되어 스토리는 더욱 흥미로워지고 작품 전체에 균형이 잡히게 되어있다. 초반에는 지루하고 밋밋할 수도 있지만, 초반에서 묘사되었던 부분들이 후반까지 이어지면서 의미를 갖는 스토리텔링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동전사 건담 00』은 1화에서부터 1기의 최종화인 25화까지 어떤 일관된 '흐름'을 따른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존재하는 것
그것은 살아간다는 것
떠나간 사람들의 마음을 짊어지고, 세계와 마주보는
신이 아니라
내가
나의 의지로


『기동전사 건담 00』의 주인공인 세츠나 F 세이에이는 '건담'이고자 하는 소년으로서, 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였다.
종교적 세뇌에 의해 소년병으로 길러진 세츠나는 건담을 만나면서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에 아무 생각 없이 따르는 존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작중에서 세츠나는 건담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채 싸움을 계속하고, 결국 자신의 존재 의의를 깨닫게 된다.
신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는 그는 자립한 인간으로, 무력에 의한 전쟁근절이라는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세계의 일그러짐을 파괴하려 한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찾으면서, 현재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있는 힘껏 수행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세츠나의 머릿속에는 복잡한 이념이나 논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다고 느껴지는 대로 행동하고, 옳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을 구축(驅逐)한다.
얼핏 보기에는 독선과도 같은 그 행동방식에 논리적 근거는 갖춰져 있지 않다. 세츠나는 기껏해야 '건담'이라고 외칠 뿐으로, 조리 있는 발언 같은 건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캐릭터가 세츠나와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성립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록온을 비롯한 동료들이 그랬고, 마리나도 마찬가지였다. 적이었던 서셰스, 요한, 알레한드로도 마찬가지이며, 세츠나는 논리적인 발언으로 그들을 부정하지 못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요한의 말대로 '착란한' 것처럼 보이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나는 싸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파괴자!
그러니 싸운다!
싸움을 낳는 자를 쓰러뜨리기 위해,
이 일그러짐을 파괴한다!

무력에 의한 전쟁근절,
그것이야말로 소레스탈 비잉!
건담이 그것을 한다!
나와 함께!
그래, 내가!
우리들이 건담이다!



사실 세츠나의 이런 태도는 초반부터 일관되어 있다. 그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대사가 바로 「내가 건담이다」이며, 세츠나의 자기표현은 25화가 되어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초반과는 달리 후반에 있어서 확연히 달라진 것이 있다. 바로 그런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다.


『기동전사 건담 00』은 꾸준하게 세츠나라는 소년의 싸움을 묘사해왔다. 말수가 적은 세츠나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그저 있는 힘을 다해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싸워왔다. 그 모습을 『기동전사 건담 00』은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특별한 기교도 부리지 않으면서 계속 그려왔던 것이다.
그 결과가 세츠나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이다. 세츠나라는 캐릭터가 '건담'을 외치면서 돌진할 때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그게 옳은 것임을 모두가 납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록온은 '내가 건담이다'라는 세츠나의 말에 어리둥절했고, 티에리아는 왜 세츠나가 건담 마이스터인지 의문을 제시했다. 하지만 1기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세츠나는 베다의 지시 없이도 전쟁근절을 위해 싸우는 '모범'으로서 그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는 세츠나가 자신의 사상을 논리적인 언어로 설득력 있게 설명했기 때문이 아니다. 세츠나가 싸우는 모습, 아니 그 삶의 방식을 보면서, '이 녀석은 옳다'라고 다들 느끼기 시작했을 뿐이다.

이건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던 '내가 건담이다' 선언. 그때 세츠나는 뭔가 이상한 녀석에 지나지 않았다. 그 뒤로도 세츠나는 계속 '건담'을 시작으로 하는 이상한 말을 내뱉었고, 시청자들은 세츠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세츠나가 건담 스로네로 과격한 활동을 반복하는 트리니티 남매에게 분노해 달려 나갔을 때, 알레한드로를 세계의 일그러짐으로 단정하고 돌격했을 때, 그 순간 시청자는 분명 세츠나의 편에 서있었다. 그의 '건담'이 대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더라도, 심정적으로 세츠나의 편을 들게 된 것이다. 그의 '건담'을, 그들의 정신을 긍정해주고 싶은 심정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심정은, 결과적으로는 작품 전체의 테마 또한 긍정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무력에 의한 전쟁근절'이라는 테마는 1화에서부터 지적되었듯이 존재 자체부터 모순되어 있는 것으로, 어떤 식으로 묘사되어도 반론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등장인물들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그 이념을 설명해도, 지켜보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손쉽게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동전사 건담00』은 논리를 통해 시청자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심정적인 동조를 통해 '무력에 의한 전쟁근절'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사상이 정말로 현실 사회의 전쟁을 근절시킬 수 있을 정도로 설득력 있어서가 아니라, 계속해서 투쟁하는 그들의 의지와 정신에 호감을 느꼈기 때문에 그들을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논리적 설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는 무력에 의한 전쟁근절을 제창하며 「우리들이 건담이다!」라고 외치는 세츠나의 승리에 카타르시스를 얻을 수 있었다.



변칙적인 기교를 선호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무시하면서 착실하게 스토리를 전개시켜온 『기동전사 건담00』의 작풍은, 이렇게 25화에서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마무리된 것처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기쁨에 젖어있을 새도 없이 하나의 검은 물체가 붉은 빛을 흝뿌리며 세츠나에게 다가왔다.
그라함 에이커, 생각지도 못한 마지막 보스가 세츠나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라함은 처음 등장한 이래 일관되게 소레스탈 비잉의 사상을 부정해왔다. 무력으로 인한 전쟁근절은 모순된 것이라는 그의 생각은, 1화에서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
하지만 그런 그라함이 건담과 싸우는 건 그들의 사상을 부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소레스탈 비잉와 건담을 공통의 적으로 규정하고 그 타도를 위해 단결한 세계의 의지는, 그라함에게 아무 영향도 끼치지 못하고 있다.
그라함이 건담과 싸우는 건 그런 거창한 이념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단지 순수하게 끌리는 존재이며 부하들의 원수인 건담과 싸워 쓰러뜨리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구에 기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마치 전투광처럼, 건담과의 싸움에 환희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세츠나는 그라함을 이해할 수 없었다. 싸우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세츠나에게 그렇게 개인적인 이유로 싸움 자체를 즐기는 그라함은 세계의 '일그러짐'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그렇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며 에고(이기심)라고 비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만든 건 너다! 건담이라는 존재다!
그러니 나는 너를 쓰러뜨린다! 세계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 나의 의지로!」
「네놈도 세계의 일부이면서!」
「그렇다면 그것도, 세계의 목소리다!」
「아니야! 네놈은 자신의 에고를 관철하려고 하고 있을 뿐이다!
네놈의 그 일그러짐, 이 내가 끊어내겠다!」
「잘도 말했다, 건담!!」


그라함이 1기의 사실상의 라스트보스로 나온 의미는 여기에 있다.
알레한드로를 상대로 세계를 건 '사상'의 싸움에서 자신의 의지의 힘으로 승리한 세츠나 앞에 나타난 그라함은, 그런 사상과 그 사상을 관철시키는 '힘'을 자신의 의지로 부정하는 존재였다. 오로지 개인적인 욕구만으로 싸우는 그라함은 결국 세츠나와는 정반대, 혹은 평행선상에 위치하는 캐릭터면서, 세츠나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는 존재였던 것이다.
세츠나는 그런 그라함을 에고라고 비난했지만 그라함은 당당하게 받아넘길 뿐이었고, 결국 세츠나는 그라함을 쓰러뜨리지 못했다. 그라함의 개인적인 욕구, 그 강력한 의지는 『기동전사 건담00』이라는 세계관에서는 부정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세츠나가 현재 갖고 있는 의지와 대적할 만한 것이었다. 세츠나의 '건담'과 마찬가지로, 삶이라는 치열한 존재방식 중 하나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수의 시청자들이 갑작스러운 그라함의 등장과 전투에 당혹감을 느낀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라함의 역할은 지금까지 잘 진행되어왔던 일관된 『기동전사 건담00』의 흐름을 마지막에 와서 한번 깨뜨려주는 것으로, 그라함은 세츠나와 시청자에게 '지금까지 믿어온 것으로 충분하느냐'라고 묻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훗날 이어질 2기에서 세츠나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 드러난다. 1기에서 세츠나가 싸우면서 보여준 '건담'은 알레한드로를 쓰러뜨림으로써 완성되었지만, 그라함 같은 존재를 상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세츠나가 정말로 전쟁근절을,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을 포함하는 인류의 구원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의 '건담'만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1화부터 계속되었던 일관된 『기동전사 건담00』은 1기의 마지막에 와서 딱 한번 변칙적인 모습을 보였다. 2기부터는 상황이 재편되기 때문에, 1기에서 보여주었던 것 같은 전통적인 전개하고는 다른 양상을 보일지도 모른다. 각본 담당인 쿠로다 요스케는 예상할 수 없는 변칙적인 시나리오도 특기이므로, 묘사를 계속해서 축적시켜야 했던 1기와는 달리 상당히 변칙적인 스토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세츠나가 최종적으로 어떤 곳에 도달할 것인지는, 지금까지 보여준 만큼의 이야기가 아직 더 남아있기 때문에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는 소년으로서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면, 자기정당화의 말을 늘어놓지 않더라도 시청자를 자기 편으로 만드는 그 한결같은 모습을 잃지 않는다면, 그는 분명 옳은 해답에 도달할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마리나 이스마일.
당신이 이것을 읽고 있을 때 나는 이미 이 세상에는...

무력에 의한 전쟁의 근절.
소레스탈 비잉이, 싸우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나에게
싸우는 의미를 가르쳐주었다.
그 때의 건담처럼...

나는 알고 싶었다.
왜 세계는 이렇게 일그러져 있는 건가.
그 일그러짐은 어디에서 오고 있는 건가.
왜 사람에게는 무의식의 악의라는 것이 있는 건가.
왜 그 악의를 깨달으려 하지 않는 건가.
왜 인생까지 망가뜨려버리는 존재가 있는 건가.
왜 인간은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건가.
왜 서로 상처 입히는 건가.

그런데 왜...
인간은 이렇게도 살아가려 하는 건가.

나는 찾고 있었다.
당신을 만나면 대답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나와 다른 길로 같은 것을 찾고 있는 당신이라면.
인간과 인간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그 대답을...

나는 계속 찾고 있었던 것이다.
건담과 함께.


by 크로이츠 | 2008/04/07 23:59 | 기타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Linked at Hic Jacet Sepult.. at 2008/04/27 12:15

... 크로이츠님 글 좋네요. 25화위주로 1기를 정리한 글입니다.......막상 포스팅하려니까, 어째 다른 곳에서 본 글 재탕이 된 것 같긴 합니다만,그래도 세츠나에 대해서 ... more

Commented by cign at 2008/04/08 00:44
건담에는 볼 것이 3가지가 있다.
1은 로봇과 전투기들의 싸움.
2는 전쟁을 일으키는 정치가들의 여러 대립
3은 건담 조종하는 조종사들의 질질 짜는 드라마들.


인간의 고뇌를 잘 담은 작품이 건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전쟁을 소재로 하다보니
여러 사람들의 가치관이 대립하고 싸우고
그게 한 곳에 뭉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내지 않나 싶네요.
특정 캐릭터에게 팬이 많이 모이는 이유도
그런 인간적인 면과 사상,고뇌 이런 것들에 공감을 가져서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Hineo at 2008/04/08 00:52
덕분에 저는 저 둘을 과장해서 '신세대의 아무로와 샤아'라고 생각했다죠.(웃음)

...25화의 그라함 전투신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게 '꼭 필요했다'고 해야할 정당성있는 설득력이 부족해서라고 봅니다. 지적하신 문제도 그랬지만, 애초부터 '시점' 자체가 알레한드로를 최종보스로 몰고 갔으니까요.(24화의 묘사도 그렇고...) 세츠나와 그라함의 대결이 '새로운 스테이지'로 옮겨가는 장치라는데는 동감합니다.(그렇게 중요한 대결이었다면 미리 좀 알려주지 왜 복선은 찔끔찔끔 주고 그냥 내보내니)
Commented by 리린 at 2008/04/08 04:03
안녕하세요, 깔끔한 정리글 잘 읽었습니다. 더블오 관련글은 스크롤 길게 내려갈수록 일단 기뻐집니다 ^^;
세츠나 캐릭터가 상당히 공을 들여 차근차근 만들어낸 캐릭터라는데 동의합니다. 방법이 꽤나 고전적이란 점도 덧붙여 좋았구요. 전 아무래도 구세대 취향에 가까운지라.....(웃음) 1화의 조용하리만치 단정한 전개가(특히 사운드 활용이 그랬지요) 인상적이어서 다음 화 그 다음 화 계속 보다보니 1기 완결까지 완주했습니다. 종료하고 다시보니 쿠로다 요스케씨의 각본이 생각보다 더 정석에 가까웁게 소년과 세계의 관계에 집중한 각본이란데 조금 놀랐구요. 문제의 듀얼을 저 개인적으론 결정적으로 좋았던 씬으로 보는데, 이유는 그게 전체 밸런스 살짜기 말아먹은 대신 세츠나 캐릭터의 완성도를 결정지은 한 수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딱 그 나이 소년이 낼 만한 답이고 또한 한계인데 그걸 치장이나 부연없이 들이대줘서 좋았거든요. 네, 이건 개인적 취향의 우선순위 문제입니다 ^^;
전체 밸런싱은, 23~24화 사이에 대릴의 전사와 연동시켜서 유니온 측 캐릭터들 입장과 그레이엄의 심리, 에피소드, 그리고 유엔군 측에서 본 알레한드로의 돌출에 대해 각각의 코멘트 같은 걸 비중있게 다뤘더라면 좀 낫지않았을까 아쉽습니다. 딱 한 화 분량이 아깝더이다.
Commented by Eclipse at 2008/04/08 19:54
세츠나와 그라함, 이 둘의 삶의 방식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느쪽을 선택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요ㅠ_ㅠ
메카닉물로도 건담물로도 '건담더블오'가 제게는 처음이었습니다만 그야말로 취향 직격의 애니가 되어버렸네요. 18화까지 관심도 없었는데 드문드문 올라온 크로이츠님의 건담00포스팅 덕택에 보기 시작해서는 지금은...^^;;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8/04/09 12:12
cign님/
각 작품마다 방향성은 다릅니다만, 어떤 식의 진지한 고민을 담으려고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건담은 어느 정도 수준은 되어야한다는 기대가 크니까요.
건담00의 경우는 아무래도 나라와 나라가 전면전쟁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좀 특수한 구도가 되어있긴 합니다만(2기에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소재를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ineo님/
미리 알려주지 않은 걸 보면 정말로 뒷통수를 치려고 마음먹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다들 하나의 가능성으로 고려는 했었겠지만, 그럴 리는 없다고 넘어간 분들도 많았을 테니까요.
(저는 쿠로다 요스케가 마지막에 가서 한번 흔들어주지 않을까 해서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

리린님/
제가 원래... 스크롤 애호가입니다(...)
초반부가 재미없었다는 건 아닙니다만, 한화씩 거듭해갈수록 이야기가 더욱더 재밌어지는 애니메이션은 오랜만에 접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앞부분 내용이랑 뒷부분 내용이랑 별 관계없이 좌충우돌하는 애니메이션이 워낙 많아서...(대표적인 게 모기어스;)
사실 저도 그라함 등장신이 무척 좋았습니다. 난데없이 튀어나오긴 했지만 전 그게 더 좋았고...(...) 알레한드로를 쓰러뜨린 시점에서 '악은 쓰러졌다, 만세!'로 끝나지 않고 그렇게 그라함을 등장시킴으로써, 그렇게 안이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냈다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츠나의 감정 피로도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알레한드로에 관해서는 저도 묘사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나타나서 황금모빌아머라니 이건(...)

Eclipse님/
세츠나나 그라함이나 발언이 워낙 독특해서(...)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웃고 넘어가기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아쉽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건담W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00도 무척 좋아지고 있습니다. 2기에서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네요.
Commented at 2008/04/25 22: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8/04/25 23:22
비공개님/
괜찮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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