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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ng─'이야기를 통해 일상을 침식하는 오컬트호러'

Missing
■ 甲田学人|翠川しん
■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撃文庫
■ 2001년 7월~2005년 6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기억해둬. 세계는 말야, “이야기”야.
여러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읽지만, 그 해석도, 감상도, 의미부여도, 관점도, 호오도, 교훈도, 감정이입의 대상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전혀 다르지? 하지만, 모두가 읽은 "이야기" 자체는, 오직 하나뿐인 같은 것. “세계”라는 이야기를, 모든이들이 읽고 있는 거야.
세계는 말야, “이야기”야. 그래서, 세계는 이야기에 의해 변해가는 거야. 그 "이야기"를 낳는 것이, 인간. 인간이 모이는 것이, 도시. 그래서 도시는 “특이점”. 여기서 『소문』이라든가 『도시전설』이라든가, 세계를 바꾸기 위한 요소가 태어나는 거야. 나는 약간, 그걸 거들어주고 있어. 취미 같은 거라고나 할까?」
그렇게 말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양팔을 벌리고, 요미코는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완전히 그 언동은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우츠메는 입을 다물고 그런 요미코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야메가 두려운 듯이 그 팔에 달라붙는다.
요미코는 문득 시선을 내린다.
「............저기 말야, “세계”가 바뀌어가는 모습을, 당신은 보고 싶지 않아?」
그리고 우츠메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 때 요미코가 떠올린 미소는, 정말로 순수한 미소였다.
정말로 티 없는, 순진무구한 미소였다.

「너는─미쳐있다」

우츠메는 조용히, 단정했다.
「응, 나뿐만 아니라, 당신도 말야......」
요미코는 당연하다는 듯이 옅은 웃음을 떠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미쳤어. 나는 “마녀”고, 당신은 “마왕”이니까. 응, 분명히, 미쳐있는 거라고 생각해............」

쿡, 하고 미소짓는 요미코 주변에, 이상한 냄새가 풍겼다.
그것은 그 고기가 썩는 듯한, 위장을 뒤집어지게 하는 소름끼치는 냄새였다.



『Missing』은 코다 가쿠토의 데뷔작으로서, 전13권으로 완결된 현대호러판타지소설이다. '마왕폐하'라 불리는 소년 우츠메 쿄이치를 중심으로, 문예부에 소속된 5명의 소년소녀와 카미카쿠시(神隠し)의 소녀가 도시전설이라는 '이야기'에 감염, 침식되어가는 학교 속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하려고 한다는 스토리.
전격문고의 간판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던 작품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섬세한 일러스트, 오컬트 요소로 인해 여성독자의 지지도 높았던 인기작이었다.

일상과 밀접하게 이어진 괴사건을 통해 독자의 공포심과 통각을 자극하는 묘사와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초기에는 호러 요소가 약했지만 갈수록 시각적으로 섬뜩한 장면, 잔혹한 장면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풍부한 민속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도시전설'을 이야기와 연결시키는 수완도 뛰어나며, 우츠메의 입을 통해 늘어놓는 방대한 지식과 그 해석은 작품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복잡한 심리와 배경을 지닌 캐릭터 또한 매력적으로, 특히 오컬트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무표정한 소년인 '마왕폐하' 우츠메와 항상 미소를 띤 얼굴로 기괴한 발언을 계속하는 '마녀' 요미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인상적이다.

후반부에 비해 초반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으나 시리어스한 스토리라인과 뛰어난 분위기 연출, 인상적인 캐릭터가 잘 결합된 웰메이드 소설로서, 라이트노벨에서는 흔치 않은 호러라는 장르를 통해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실현한 대작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라이트노벨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개를 즐겨 사용했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중반 이후로는 『단장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잔혹한 표현이 계속되기 때문에 독자에 따라서는 주의를 요한다.


포인트:
◆공포심, 그리고 통각을 자극하는 묘사와 연출
◆충격적이고 소름끼치는 진상, 그리고 비극적 결말
◆민속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오컬트 강의
◆독자를 괴이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완성도가 높은 세계관
◆오컬트에 정통한 검은 옷의 소년 '마왕폐하'
◆완전히 상식을 벗어난, 공포스러운 존재인 '마녀'
◆문예부 멤버들의 고뇌와 결심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최종권은 일러스트가 없음

by 크로이츠 | 2008/01/13 12:52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핑백(2) | 덧글(9)

Linked at 無彩色日記 -然- : 『Mis.. at 2008/07/23 00:10

... '에 감염, 침식되어가는 학교 속에서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을 그린 현대호러판타지물로, 한때 전격문고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였던 인기작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예전 리뷰를 참조(▷링크). 일본에서 정말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 때문에(사실 지금까지 시드L노벨에서 나온 작품 중 가장 대작이고;), 왜 국내에 안 나오는지 궁금해하시던 분도 있었습니다만 ... more

Linked at Kehre von Nichts.. at 2008/08/15 21:47

... 분위기가 잘 살았어요. 문제는 이 『미씽』이라는 소설이 '후반부에 비해 초반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진다'고 다른 분들이 언급하는 소설이라는 겁니다.... ( 크로이츠 님의 예전 리뷰에서 인용했습니다. ) 무서운 일입니다. 지금도 재미있는데다가 무서운데 뒤에 가면 대체 어떻게 된다는 것인지.... 내용적으로는, ...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 more

Commented by 민승아 at 2008/01/13 12:58
단장의 그림은 읽어보고 좀 실망했는데...그 덕분에 전작인 Missing에 더 큰 기대를...
근데 모종의 사정이 도대체 어떤 사정인지요?
Commented by PEastCiel at 2008/01/13 12:58
왜 국내에는 나오지 않을까, 조금 의아해 하고 있긴 합니다만...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8/01/13 13:13
아마 취향을 가릴요소가 다분한데다가가 길어서 그럴거에요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8/01/13 13:32
원래 일러스트레이터분이 호러를 좋아하지 않았는데다가 시리즈 진행 도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계속 참혹하게 죽어나가는 소설의 일러스트를 더이상 그릴 수 없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하는 '설'이 유력합니다.

국내에 나오지 못하는 것은... 이것도 역시 모종의 사정 때문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못나오겠죠.
Commented by 토우 at 2008/01/13 15:15
아아.. 이게 바로 그 듀라라라!!에서 언급된 라이트 노벨이라는 그 작품이군요~. -그리고 단지 그 이유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꺄앍]
Commented by 민승아 at 2008/01/14 05:17
아니 또 왜 국내에 못 나오나요...뭐가 이렇게 모종의 사정이 많은지....그 사정도 슬쩍 알려주심이...원서를 구입해야하나 말아야하나가 달린 거라서...;ㅁ;ㅁ;ㅁ;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8/01/14 20:52
그부분은 제가 얘기하기가 좀 그래서(...) 아마 예전 NT노벨 홈페이지에도 못 나온다고 공지가 있었을 겁니다;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있으니, 그냥 원서 구입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시오、 at 2008/01/15 00:10
... 원서를 구입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저에게는 일본어 공부를 하라는 코다 가쿠토 씨의 지시처럼 여겨집니다(...)
Commented by Laika_09 at 2008/01/15 22:42
모, 모종의 사정ㅠㅠ 하긴 이 정도 급의 작품이 정발은커녕 정발소식조차도 들을 수 없는 이유라면 그거밖에 없긴 하겠죠(...)
아무튼 정보 감사합니다. 이걸로 안심하고 원서를 살 수 있겠군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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