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1일
시즈루상 시리즈─'괴사건, 그리고 소녀들의 다정한 시간'
しずるさん■ 上遠野浩平|椋本夏夜
■ 富士見書房 富士見ミステリー文庫
■ 2003년 6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저기 말야, 요-짱. 사람이 사람을 죽일 때라는 것은, 그 단계에서 이미 실패를 하고 있다는 거야. 안 그래? 죽이면, 법률이라든가 도덕이라든가 상식이라든가, 그리고 만약 있을 경우 양심이라든가, 세계는 범인을 규탄하고 그의 행위를 부정하는 것만으로 가득하게 돼. 그런 가능성을 초래한다는 것은, 하지 않는 것보다 좋을 게 못 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버린다는, 그 시점에서 이미 그는 실패한 거야. 그 전에 해두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까, 그런 살인 같은 무리한 일을 해버릴 수밖에 없었던 거지. ......즉, 살인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실패가 쌓인 것이고, 자신의 태만을 속이려고 하는 고식적인 일이야」
시즈루상은 절대로 큰소리를 내지 않고, 말을 빨리 하는 일도 없다. 몸에 부담이 가기 때문이겠지. 침대에서 일어서는 일도 거의 없다.
「요-짱, 이상하다든가 수수께끼라든가 알 수 없다는 것은 인간의 관점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 그게 얼마나 이상하고 있을 리 없는 일처럼 생각되어도, 그건 단순한 현상에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은 그 나름대로의 논리가 반드시 존재하고 있는 거야」
『시즈루상』시리즈는 카도노 코우헤이가 『판타지아 배틀로얄』에 연재하던 추리소설로서, 『부기팝』시리즈 등 카도노 코우헤이의 다른 작품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소설이다.
'시즈루상'은 정체불명의 병으로 항상 병실에 있는 이지적인 소녀로, 스토리는 그녀의 유일한 친구인 '요-짱'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기묘한 사건에 관심을 갖는 시즈루상을 위해 요-짱은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시즈루상은 요-짱에게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소위 '안락의자탐정물'에 해당되는 소설이라 할 수 있으며, 각 권은 여러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다른 소설과는 달리 SF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며 추리물로서는 상당히 본격적인 편이지만, 추리 과정에서 독자에게 힌트가 적게 주어지며 사건의 진상이 무척 황당무계한 것이기 때문에 독자가 추리에 참가할 여지가 없다. 결국 독자는 시즈루상의 기발한 추리를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으며, 등장인물과 사건 사이에 별다른 관계성도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추리물'로서의 재미는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한편 이 소설은 시즈루상과 요-짱이라는 두 소녀의 교류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 서로를 신뢰하고 아껴주는 두 소녀의 따뜻하고 평화로운 일상은 사실상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쿠라모토 카야의 미려한 일러스트(특히 표지의 고스로리)도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를 애틋하게 연출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이 소설은 백합물이다. 그것도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포인트:
◆미스테리어스한 병약백합탐정 시즈루상.
◆요-짱이 시즈루상의 묘한 성격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모습
◆두 주인공이 함께 보내는 다정한 시간들
◆너무 기발한 나머지 황당한 트릭들.
◆카도노 코우헤이 특유의 철학을 반영한 시즈루상의 독특한 대사들
◆중간중간에 삽입되어있는, 두사람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이야기
◆쿠라모토 카야에 의한 아름다운 백합 일러스트
# by | 2008/01/11 23:51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7)







이것도 일단 관심리스트에;;
하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가는... ㅇ3ㅇ
그러고보니, 저는 이 소설 읽은 것이 크로이츠님의 이벤트에 걸려서 1권을 받으면서였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