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0일
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있다─'네거티브한 사이코 서스펜스'
神栖麗奈は此処にいる■ 御影瑛路|
■ メディアワークス 電撃文庫
■ 2005년 12월~2006년 1월
묘사력(인물): ★★★★☆ 구성력: ★★★★☆
묘사력(장면): ★★★☆☆ 액션성: ★☆☆☆☆
연출력(인물): ★★★★☆ 두뇌적: ★★★★★
연출력(장면): ★★★☆☆ 개그도: ☆☆☆☆☆
발상력(전개): ★★★★☆ 삽화가: ☆☆☆☆☆
발상력(설정): ★★★★☆
내가 미워해야할 하늘은 붉은 색.
빙글빙글 하늘을 내가 날아도, 당신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나는 하늘을 날 수 있다.
하지만, 금방 떨어진다.
나는 그곳에는 도달할 수 없다.
나는 바닥밖에 도달할 수 없다.
하늘이여.
붉은 색의 하늘이여.
당신이 태양에 몇 번이고 붉게 물들여지듯이,
나는 몇 번이고 새빨간 피로 당신을 물들일테니까─
하다못해 나에 대해서─
─잊지 마라.
라이트노벨의 필수요소로 꼽히는 일러스트를 생략하고 출간된 전격문고의 실험적인 작품. 작가의 데뷔작인 『우리들은 어디에도 열리지 않는다』도 일러스트 없이 발행되었다.
『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있다』와 『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진다』는 상하권 형식의 서스펜스 소설로, 관련된 사람들을 차례차례 자살로 몰아넣는 '카미스 레이나'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의 정체를 쫓으면서 진행된다. 각자 다른 관점으로 카미스 레이나와 관계하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병들어있는 상태이며, 스토리는 그들의 불안정한 심리가 자세히 묘사되면서 진행된다.
탄탄한 구성과 문장을 통해 양질의 서스펜스 소설로서 높은 재미를 주는 소설로, 구성력과 묘사력, 그리고 다중시점을 통한 구성이 초기의 부기팝 시리즈를 연상시키게 하는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존재를 통해 독자를 섬뜩하게 만드는 호러적인 요소도 존재하는데, 특히 중심인물인 카미스 레이나가 주는 강렬한 여운은 인상적.
하지만 스토리에 감동적인 요소나 교훈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캐릭터들의 어두운 심리묘사와 카미스 레이나의 수수께끼 풀이만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만인에게 받아들여지는 작품은 아니다.
카미스 레이나가 갖는 미스테리어스한 매력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등, 일러스트가 없다는 점은 하나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인트
◆카미스 레이나가 주는 강렬한 인상
◆견실한 문장력으로 진행되는,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개
◆등장인물의 병적인 심리묘사
◆섬뜩함을 주는 호러로서의 재미
◆'진다'에서의 백합적 요소
◆일러스트가 없다는 점이 플러스 요소로 작용
# by | 2007/10/30 21:57 | 라이트노벨 리뷰 | 트랙백 | 덧글(3)







그리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도 크로이츠 님께서 언급하셨던 '진다'의 '일그러진 백합'적 요소에 흥미를 가지고 '카미스 레이나' 시리즈를 '있다'에서부터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두 권 다 '백합'으로서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10대들의 도피 방법과 반면교사'로서든 '두 이야기를 다 알게 된'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Arbino/카시스 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