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07일
『리틀버스터즈!』 전반부 감상
쿄스케「그래서, 리키는 누굴 좋아하는데?」
리키「왜 나만 갖고 그래!」
쿄스케「괜찮으니까 털어놔봐. 마음이 편해질걸」
리키「아까도 봤잖아? 난 코마리상하고 다른 애들이 놀자는 것도 거절하고 여기에 남았어」
마사토「그럼 뭐야, 리키는 여자보다 쿄스케가 좋다, 라는 거냐」
리키「!」
쿄스케「어, 진심이냐...」
진지한 눈으로 보고 있어...
진심이긴 하지만, 둘러대지 않으면 우리들의 관계가 무너질 것 같았다.
리키「말도 안 돼.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나도 쿄스케도 남자인데 진심이고 뭐고 없어」
마사토「그러냐... 뭔가 그런 것도 있을법한 분위기여서 말야」
리키「그럴 리가 없잖아」
리키「그럼 쿄스케 차례. 쿄스케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야?」
쿄스케「지금은, 리키가 첫 번째네」
러브러브!?
마사토「리키... 너 부끄러워하고 있냐?」
리키「아니아니... 절대로 그럴리는 없으니까...」
마사토「얼굴이 새빨간데」
리키「왜지, 감기라도 걸렸나...」
어떻해... 쿄스케도 나를 좋아했다니...
남자끼리라도, 상대가 쿄스케라면...
앗, 무슨 생각하는 거야 나는...!?
마사토「얘 땀까지 흘리네. 괜찮냐?」
리키「괜찮네요... 신경쓰지마...」
마사토「만약 리키도 쿄스케를 좋아하는 거라면 맺어져버리잖아」
마사토「그렇게 되면 리키랑 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없어질 테니, 그렇지 않아서 잘 됐어」
삼각관계!?
아아, 대체 무슨 생각이야 정말...
모두 친구잖아. 우정으로 이어져 있어.
그런 불건전한 생각이나 하고, 우정에 대한 모독이야.
진정하자.
쿄스케「리키, 나하고 하지 않겠는가」
리키「!?」
쿄스케「왜 그래, 야구게임인데?」
우와아아아아아아, 난 대체 무슨 착각을 한 거야아아.
우정에 대한 모독이다...
우정님, 죄송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텔러 중 하나인 마에다 준의, 시나리오라이터로서의 마지막 게임이 될 『리틀버스터즈!』.
어느새 개별루트를 다 끝냈기 때문에 일단 이 시점에서의 감상을 정리해봅니다(스포일러 없음).
기본적으로는 학원물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Key 작품의 단점이기도 했던 늘어지는 일상묘사도 근육바보 마사토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개그, 야구와 배틀랭킹 등으로 인해 상당히 개선된 느낌이더군요.
주인공인 나오에 리키는 지금까지의 마에다 준 주인공과는 달리 얌전하고 연약한 성격의 소년입니다만, 그로 인한 마이너스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츳코미 담당으로서 스토리를 경쾌하게 진행시켜주더군요. 그리고 얼굴과 목소리가 나오는 야구나 배틀에서 보면 매, 매우 귀엽......(...) 솔직히 좀 우케스러워요 얘가. 쿄스케는 물론이고 마사토도 리키한테 LOVE!고 켄고도 은근히 리키를 아끼고 있고 솔직히 좀 호모버스터즈...가 아니라.
리키의 성격도 한몫하고 있겠습니다만, 히로인과의 연애관계에 돌입하는 과정도 기존 작품과는 달리 무척 풋풋하고 낯간지럽게 잘 그려져 있던 것 같네요. 요즘은 왜 이렇게 애들의 순수한 연애에 가슴설레이는지...(...) 뭐 가장 지지하는 건 쿄스케X리키지만요>_<!
쿄스케를 비롯해 마사토, 켄고 등 다른 남자캐릭터들도 좋았습니다. 사실 쿄스케와 마사토는 재밌는 캐릭터라는 게 뻔하게 보였지만, 켄고도 이렇게 재밌는 녀석일줄은 몰랐네요.
다른 히로인들도 꽤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오와 쿠드가 좋았던 것 같네요.
다만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리틀버스터즈!』는 마에다 준, 히사야 나오키, 스즈모토 유이치 등 기라성 같은 라이터들이 시나리오를 썼던 지금까지의 Key 작품과는 달리, 메인시나리오만 마에다 준이 쓰고 각히로인의 개별시나리오는 신인 라이터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에다 준이 『리틀버스터즈!』을 끝으로 시나리오 라이터를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신인 라이터들이 앞으로 Key의 장래를 책임지게 되겠습니다만... 개별시나리오를 클리어한 지금, 조금 역부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획단계에서부터 의도했던 것이겠지만 『리틀버스터즈!』의 개별시나리오는 기존의 마에다 준(+히사야 나오키)의 시나리오를 답습하는 작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명의 신인 라이터가 시나리오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Key 게임다운 통일성은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시나리오 자체의 퀄리티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인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나의 청춘스토리로서 읽을 만한 얘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까지 Key 작품의 시나리오에서 얻을 수 있었던 깊고 강한 감정들을 떠올려보면 아직 마에다 준을 대체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연성의 부족을 감정의 흐름으로 덮어주는 게 미약했던 것 같네요. 『CLANNAD』에서도 외부라이터였던 카이(魁)가 담당한 시나리오는 마에다 준, 스즈모토 유이치 시나리오에 비해 평가가 낮았는데, 이번에 신인 라이터들이 담당한 시나리오는 그 이하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 작품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쿠루가야와 미오 시나리오는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 다만 Key 작품으로서는 기대이하였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국내외에서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던데, 혹평을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개별 캐릭터 및 시나리오 감상.
플레이순서는 린->코마리->쿠루가야->쿠드->미오->하루카->린이었습니다.
멋진 것, 행복한 것을 계속 찾아다니는 소녀.
테마와 소재, 전개, 묘사 모두 진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들 중 하나만 의외성이 있는 것이었더라도 좀더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사실 이런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항상 막나가는 누님.
캐릭터 자체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다가 시나리오도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게 대체 무슨 전개인지 황당한 기분이었겠군요. 사실 전개 자체는 지금까지와 대동소이합니다만, 조금 알기 어려웠는 듯.
외국인이지만 외국인답지 않는 마스코트캐릭터.
얘는 참 귀엽습니다(...). 몸짓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특히 잘 못하는 영어로 열심히 말하려고 하는 게 상당히 귀여웠는 듯. 캐릭터 자체는 『CLANNAD』의 후우코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나리오는 중반부에서부터 가여워서 정말...ㅠ_ㅠ 하지만 클라이맥스의 진행이 쿠루가야와 마찬가지로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이런 부분은 심리묘사 등의 연출을 통해 어물쩍 넘어가야하는데...
항상 양산을 쓰고 책을 읽고 있는 소녀.
말투도 느릿느릿하고 지루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BL 취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리키와 책을 통해 교류를 시작하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히로인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네요.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쿠루가야와 함께, 기존의 Key 작품에 가장 근접한 시나리오였던듯.
항상 좌충우돌 시끄럽게 떠드는 소녀.
처음에는 누가누가 히로인인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서브캐릭터인 줄만 알았습니다(...). 사실 별다른 매력을 못 느껴서 가장 뒤로 밀렸는데... 시나리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개별시나리오로 들어가고 나서 캐릭터에 대한 인상도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나츠메 쿄스케의 여동생으로서, 사교적이지 못한 고양이.
명실공히 메인히로인입니다만, 기존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매력을 지닌 히로인이 되었네요.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에서 린 루트를 진행했습니다만, 그 뒤의 플레이에서 {린의 언동이 조금씩 어른스러워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금 놀랐네요. 여기서 어떤 내용의 게임인지도 조금 감이 오기 시작했고... 사사사사사 사사미...가 아니라 사사세가와 사사미와의 티격태격도 재미있었습니다.
시나리오의 후반부는 정말로 가여워서... 문자 보낼 때 쓰는 특유의 이모티콘 ( ∵)이 얼마나 가슴 아프던지. 다른 히로인들과는 달리 마에다 준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습니다만, 확실히 군데군데 마에다 준만의 색이 느껴지더군요. 후반부의 {할아버지 집}에서의 생활장면 같은 것만 해도 마에다 준 느낌이 팍팍팍...
앞으로 계속 플레이해야 되겠습니다만, 상당히 기대됩니다.
PS.
초회특전으로 어레인지앨범과 「나츠메 쿄스케 방랑기(棗恭介風来記)」라는 제목의 책자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만, 「나츠메 쿄스케 방랑기」의 표지 및 컷일러스트 담당이 이즈미 레이. ...역시 사귀고 있는 거야 마에다X이즈미...(<-답이 없는 망상)
마지막에 실려 있던 마에다 준의 코멘트는 조금 가슴 아팠습니다. 리더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절실히 담겨져 있더군요.
사실 시나리오라이터로서만 해도, 그 상상력과 테마를 공유할 수 있고 실력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이 세상에서 정말로 손꼽을 정도밖에 없는 ‘대등한’ 존재였던 히사야 나오키, 스즈모토 유이치와 차례차례 결별했던 것이 마에다 준이었으니까요. 이제 마에다 준은 시나리오에서 손을 뗀다고 합니다만... 조금, 서글프네요.
리키「왜 나만 갖고 그래!」
쿄스케「괜찮으니까 털어놔봐. 마음이 편해질걸」
리키「아까도 봤잖아? 난 코마리상하고 다른 애들이 놀자는 것도 거절하고 여기에 남았어」
마사토「그럼 뭐야, 리키는 여자보다 쿄스케가 좋다, 라는 거냐」
리키「!」
쿄스케「어, 진심이냐...」
진지한 눈으로 보고 있어...
진심이긴 하지만, 둘러대지 않으면 우리들의 관계가 무너질 것 같았다.
리키「말도 안 돼.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나도 쿄스케도 남자인데 진심이고 뭐고 없어」
마사토「그러냐... 뭔가 그런 것도 있을법한 분위기여서 말야」
리키「그럴 리가 없잖아」
리키「그럼 쿄스케 차례. 쿄스케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야?」
쿄스케「지금은, 리키가 첫 번째네」
러브러브!?
마사토「리키... 너 부끄러워하고 있냐?」
리키「아니아니... 절대로 그럴리는 없으니까...」
마사토「얼굴이 새빨간데」
리키「왜지, 감기라도 걸렸나...」
어떻해... 쿄스케도 나를 좋아했다니...
남자끼리라도, 상대가 쿄스케라면...
앗, 무슨 생각하는 거야 나는...!?
마사토「얘 땀까지 흘리네. 괜찮냐?」
리키「괜찮네요... 신경쓰지마...」
마사토「만약 리키도 쿄스케를 좋아하는 거라면 맺어져버리잖아」
마사토「그렇게 되면 리키랑 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없어질 테니, 그렇지 않아서 잘 됐어」
삼각관계!?
아아, 대체 무슨 생각이야 정말...
모두 친구잖아. 우정으로 이어져 있어.
그런 불건전한 생각이나 하고, 우정에 대한 모독이야.
진정하자.
쿄스케「리키, 나하고 하지 않겠는가」
리키「!?」
쿄스케「왜 그래, 야구게임인데?」
우와아아아아아아, 난 대체 무슨 착각을 한 거야아아.
우정에 대한 모독이다...
우정님, 죄송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텔러 중 하나인 마에다 준의, 시나리오라이터로서의 마지막 게임이 될 『리틀버스터즈!』.
어느새 개별루트를 다 끝냈기 때문에 일단 이 시점에서의 감상을 정리해봅니다(스포일러 없음).
기본적으로는 학원물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Key 작품의 단점이기도 했던 늘어지는 일상묘사도 근육바보 마사토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개그, 야구와 배틀랭킹 등으로 인해 상당히 개선된 느낌이더군요.
주인공인 나오에 리키는 지금까지의 마에다 준 주인공과는 달리 얌전하고 연약한 성격의 소년입니다만, 그로 인한 마이너스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츳코미 담당으로서 스토리를 경쾌하게 진행시켜주더군요. 그리고 얼굴과 목소리가 나오는 야구나 배틀에서 보면 매, 매우 귀엽......(...) 솔직히 좀 우케스러워요 얘가. 쿄스케는 물론이고 마사토도 리키한테 LOVE!고 켄고도 은근히 리키를 아끼고 있고 솔직히 좀 호모버스터즈...가 아니라.
리키의 성격도 한몫하고 있겠습니다만, 히로인과의 연애관계에 돌입하는 과정도 기존 작품과는 달리 무척 풋풋하고 낯간지럽게 잘 그려져 있던 것 같네요. 요즘은 왜 이렇게 애들의 순수한 연애에 가슴설레이는지...(...) 뭐 가장 지지하는 건 쿄스케X리키지만요>_<!
쿄스케를 비롯해 마사토, 켄고 등 다른 남자캐릭터들도 좋았습니다. 사실 쿄스케와 마사토는 재밌는 캐릭터라는 게 뻔하게 보였지만, 켄고도 이렇게 재밌는 녀석일줄은 몰랐네요.
다른 히로인들도 꽤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오와 쿠드가 좋았던 것 같네요.
다만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리틀버스터즈!』는 마에다 준, 히사야 나오키, 스즈모토 유이치 등 기라성 같은 라이터들이 시나리오를 썼던 지금까지의 Key 작품과는 달리, 메인시나리오만 마에다 준이 쓰고 각히로인의 개별시나리오는 신인 라이터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에다 준이 『리틀버스터즈!』을 끝으로 시나리오 라이터를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신인 라이터들이 앞으로 Key의 장래를 책임지게 되겠습니다만... 개별시나리오를 클리어한 지금, 조금 역부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획단계에서부터 의도했던 것이겠지만 『리틀버스터즈!』의 개별시나리오는 기존의 마에다 준(+히사야 나오키)의 시나리오를 답습하는 작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명의 신인 라이터가 시나리오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Key 게임다운 통일성은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시나리오 자체의 퀄리티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인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나의 청춘스토리로서 읽을 만한 얘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까지 Key 작품의 시나리오에서 얻을 수 있었던 깊고 강한 감정들을 떠올려보면 아직 마에다 준을 대체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연성의 부족을 감정의 흐름으로 덮어주는 게 미약했던 것 같네요. 『CLANNAD』에서도 외부라이터였던 카이(魁)가 담당한 시나리오는 마에다 준, 스즈모토 유이치 시나리오에 비해 평가가 낮았는데, 이번에 신인 라이터들이 담당한 시나리오는 그 이하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 작품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쿠루가야와 미오 시나리오는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 다만 Key 작품으로서는 기대이하였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국내외에서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던데, 혹평을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개별 캐릭터 및 시나리오 감상.
플레이순서는 린->코마리->쿠루가야->쿠드->미오->하루카->린이었습니다.
카미키타 코마리
「이건 말야, 소원을 비는 별이야」

멋진 것, 행복한 것을 계속 찾아다니는 소녀.
테마와 소재, 전개, 묘사 모두 진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들 중 하나만 의외성이 있는 것이었더라도 좀더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사실 이런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쿠루가야 유이코
「나 같은 건, 잊어버리면 되는 거야」

항상 막나가는 누님.
캐릭터 자체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다가 시나리오도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게 대체 무슨 전개인지 황당한 기분이었겠군요. 사실 전개 자체는 지금까지와 대동소이합니다만, 조금 알기 어려웠는 듯.
노미 쿠드랴프카
「레츠 리턴 투 홈」

외국인이지만 외국인답지 않는 마스코트캐릭터.
얘는 참 귀엽습니다(...). 몸짓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특히 잘 못하는 영어로 열심히 말하려고 하는 게 상당히 귀여웠는 듯. 캐릭터 자체는 『CLANNAD』의 후우코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나리오는 중반부에서부터 가여워서 정말...ㅠ_ㅠ 하지만 클라이맥스의 진행이 쿠루가야와 마찬가지로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이런 부분은 심리묘사 등의 연출을 통해 어물쩍 넘어가야하는데...
니시조노 미오
「그녀처럼 고독하고, 기품있고, 아릅답고, 그누구하고도 엮이지 않는 존재가」

항상 양산을 쓰고 책을 읽고 있는 소녀.
말투도 느릿느릿하고 지루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BL 취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리키와 책을 통해 교류를 시작하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히로인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네요.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쿠루가야와 함께, 기존의 Key 작품에 가장 근접한 시나리오였던듯.
사이구사 하루카
「죠커를 뽑는 건 익숙해」

항상 좌충우돌 시끄럽게 떠드는 소녀.
처음에는 누가누가 히로인인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서브캐릭터인 줄만 알았습니다(...). 사실 별다른 매력을 못 느껴서 가장 뒤로 밀렸는데... 시나리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개별시나리오로 들어가고 나서 캐릭터에 대한 인상도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나츠메 린
『다녀올게( ∵)』

나츠메 쿄스케의 여동생으로서, 사교적이지 못한 고양이.
명실공히 메인히로인입니다만, 기존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매력을 지닌 히로인이 되었네요.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에서 린 루트를 진행했습니다만, 그 뒤의 플레이에서 {린의 언동이 조금씩 어른스러워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금 놀랐네요. 여기서 어떤 내용의 게임인지도 조금 감이 오기 시작했고... 사사사사사 사사미...가 아니라 사사세가와 사사미와의 티격태격도 재미있었습니다.
시나리오의 후반부는 정말로 가여워서... 문자 보낼 때 쓰는 특유의 이모티콘 ( ∵)이 얼마나 가슴 아프던지. 다른 히로인들과는 달리 마에다 준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습니다만, 확실히 군데군데 마에다 준만의 색이 느껴지더군요. 후반부의 {할아버지 집}에서의 생활장면 같은 것만 해도 마에다 준 느낌이 팍팍팍...
앞으로 계속 플레이해야 되겠습니다만, 상당히 기대됩니다.
PS.
초회특전으로 어레인지앨범과 「나츠메 쿄스케 방랑기(棗恭介風来記)」라는 제목의 책자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만, 「나츠메 쿄스케 방랑기」의 표지 및 컷일러스트 담당이 이즈미 레이. ...역시 사귀고 있는 거야 마에다X이즈미...(<-답이 없는 망상)
마지막에 실려 있던 마에다 준의 코멘트는 조금 가슴 아팠습니다. 리더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절실히 담겨져 있더군요.
사실 시나리오라이터로서만 해도, 그 상상력과 테마를 공유할 수 있고 실력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이 세상에서 정말로 손꼽을 정도밖에 없는 ‘대등한’ 존재였던 히사야 나오키, 스즈모토 유이치와 차례차례 결별했던 것이 마에다 준이었으니까요. 이제 마에다 준은 시나리오에서 손을 뗀다고 합니다만... 조금,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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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8/07 13:37 | (과거로그)雜說 | 트랙백 | 덧글(13)








그리고 리틀버스터즈 루트를 클리어할때쯤이면 쿠루가야루트를 이해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음악쪽으로는 계속 볼 수 있는것 같으니까 그나마 낫다고 할까... 그나저나 사놓고도 고3이라는 신분때문에 플레이도 못하고있네요. 이제 백일인가(...)
이제 개별루트 마치셨으니 남은건 '그것' 뿐인가요... 엔딩 다 보신뒤에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흐흐흐 (악취미)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종류의 전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좀 불친절한 얘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ONE이나 Kanon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패스하더라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도 아니었고...
제목없음님/
저는 골수 마에다팬이어서...^^;
Eclipse님/
제가 일본에서 살았다면 당장 회사로 쳐들어가서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ㅠ_ㅠ(<-민폐)
음악보다는 기획이나 프로듀서적인 입장에서 활동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음악만으로는 좀 부족하죠;(편곡 실력도 별로인 것 같고;)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라그나님/
기회가 되면 한번 플레이해보시길^^
질투가면님/
3일에 도착했었죠...
AIR나 CLANNAD를 생각해보면 후반부에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밀어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틀 버스터즈 관련글을 찾다가 들어왔습니다. 처음 뵙습니다(꾸벅)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놓고 녀석이 귀국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카이(魁)가 담당한 시나리오는 마에다 준, 스즈모토 유이치 시나리오에 비해 평가가 낮았는데, 이번에 신인 라이터들이 담당한 시나리오는 그 이하인 것 같습니다' 라는 평가를 보니 조금 우울해지네요(웃음)
감상 잘 읽었습니다. 허락해주신다면 링크를 걸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좋아 근육 센세이션이다!
근육 예이예이~ 근육 예이예이~
Mayday님/
지금까지와는 다르면서도 변함없는 모습이더군요.
농약사과님/
안녕하세요^^
전체 작품만을 따지자면 기존작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명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별 시나리오가 약간 단점이 된 듯 하네요.
링크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링크하겠습니다.
...
(필자는 후커는 절대 안돌리는...)
아직 린, 쿠드 번역본이 안나와서 모르겠지만....
이번 리틀버스터즈 라이터들이 좀.... 그런느낌이 듭니다.
처음에 마에다 준 씨가 이 시나리오를 쓴줄 알고
'어라? 왜이래? 마에다준씨가 술먹고 쓰셨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
사이구사 하루카 루트는... 소재는 좋았는데 너무 길고... 진부하게 끌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난 것이 카미키타 코마리 루트.... 왜냐하면 너무 흔한 소재니까....
아직 리프레인루트를 못해서 그러겠지만...
....
금단의 말 'Key사의 몰락'이란 단어가 머릿속에서 1%씩 떠오르기 시작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