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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공감 2.0─이글루스 환상의 소멸

이글루스의 이오공감이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 이래 이오공감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작 직후에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주가 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민감한 화제를 다룬 포스트로 인한 논쟁, 그리고 이와 같은 소위 '떡밥공감'이 되어버린 현상황에 대한 불만 혹은 냉소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의 불만과 불쾌감, 실망과 혼란은 극에 달한 상태다.


많은 우려 속에서 이글루스가 SK로 넘어간지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탈퇴 등 지금 생각해서는 과민반응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글루스의 방침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SK로 넘어간 이후 이글루스는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대기업에 속하게 되어 개발환경에 여유가 생긴 것인지, 예전에는 지지부진했던 시스템의 개선도 훨씬 빈번히 이루어지게 되었다. 비록 그 개선들은 별로 호평을 못 받았지만, 이글루스는 분명 성실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오공감 2.0은 이글루스가 지금까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려 한 시도 중 가장 큰 변화였다.
과거의 이오공감이나 이글루스 투데이의 덧글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본 사람이라면 이오공감 선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덧글을 자주 목격했을 것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이오공감 선정에 이용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고, 이오공감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었다.
목소리 큰 사람들은 언제나 전체 이용자의 의견과는 별 상관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대세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것을 대세로 만든다(때로는 운영진을 비꼬기까지 한 그 목소리의 상당수는 소위 메이저 블로거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것이었다). 트랙백 등 포스팅을 통해서도 이오공감에 대한 불만이 계속 접수되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하는' 이글루스는 기존 시스템을 고수해야하는 이유는 없었고, 추천제로 변경하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몇몇 사람들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이오공감 2.0이다. 다른 인터넷 서비스하고 특별히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시스템.


하지만 이 평범한 이오공감 2.0은, 지금까지 이글루스에 갖고 있던 사람들의 환상을 완전히 허물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글루스는 밸리라는 편리한 시스템을 지니고 있어 링크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끼리 유대를 형성하는 데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동시에 밸리에서 보이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이글루스라는 집단을 한정시켜, 자기들끼리 이글루스와 그 이용자들의 성격을 규정해버린다는 문제점도 갖고 있었다. 자기가 링크한 사람들과 밸리에서 눈에 띄는 포스트만을 바라보는 좁은 시야를 갖게 된 덕분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이글루스의 이미지를 창조하게 된 것이다.
이글루스는 가족적이라든가, 오타쿠들만 모여있다든가, 이른바 '개념인'들이 많다든가, 펌 같은 건 찾아볼 수 없고 뛰어난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등의 수많은 '환상'이 이처럼 좁은 시야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중 대표적인 예로서, 이글루스는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사람들만 모여있다는 매우 미화된 환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끼리 뭉쳐있으니 존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텐데, 그걸 전체로 확대해석해서 특별시하는 사람들이 이글루스에는 분명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때 최고의 명작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던 모게임의 팬들을 조롱하는 움직임은 이글루스에서 시작하였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한 사람에 대해 폭언을 뱉어 물의를 빚은 것도 이글루스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대체 어디에 '취향의 존중'이 있던 것일까.


단순히 자신들이 있는 공간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라면 문제는 없다. 오히려
애착을 갖고 발전시켜나가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면 더욱 바람직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글루스의 몇몇 이용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던 건 가히 '귀족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글루스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는 다르고, 이글루스 이용자들도 다른 블로거들과는 다르다는 지극히 교만한 착각. 다른 인터넷 문화를 부정하며 오로지 우리들만이 개념 넘치는 진정한 블로거라는 착각이 상당수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만연해 있었다.
싸이월드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가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네이버 뉴스의 댓글란이나 디시인사이드에서 이른바 '찌질거리는' 사람들보다 자신들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싸이월드나 네이버를 비웃고, 디시인사이드를 욕하고, 싸이글루니 고드름이니 하면서 호들갑을 떠는 문화를 형성했다.
과거 하이텔 등에서도 취미계열의 대형동아리가 플라자란과 같은 토론란을 비웃는 분위기가 존재했지만, 이와 같은 성향이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글루스인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하였을까.


지금의 이오공감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체 뭐가 다른가.
이글루스 운영진은 이오공감 2.0을 시작하기 전 「저는 이글루스 회원님들이 자신의 닉네임을 걸고 추천한 글이라면 그 어떤 시스템적인 제약보다 충분히 추천받을만한 글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오공감은 이제 회원님들께 오픈됩니다. 운영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회원님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됩니다. 저희는 운영자들이 뽑는 글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유익한 글,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글이 뽑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먼저 인기를 끈 건 남녀 간의 미묘한 문제를 언급한 포스트와 특정 전공의 박탈감을 강조하는 포스트였다. 운영진이나 몇몇 이용자들이 기대했던 유익한 포스트보다는, 자극적이고 특정한 감정을 유도하는 포스트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이너스적인 공감'이 예전의 이오공감보다 더 큰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이상, 기존의 '이글루스 환상'은 허구가 될 수밖에 없다.
이글루스도 다른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남녀 논쟁에 열을 올리고, 가해자를 설정해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마음에 안 드는 일에는 쉽게 욕을 내뱉는 극히 일반적인 보통 한국 사람들의 모임인 것이다. 밸리라는 한정된 공간, 그리고 이런 화제를 피해왔던 기존의 이오공감에 의해 지금까지 감추어져 있었을 뿐이다.



어찌되었든 이제 이글루스 환상의 허구성은 드러났다. 이글루스 운영진에서 다시 개입을 하던가 사람들이 '추천'에 싫증이 나던가 하지 않으면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오공감은 항상 후끈 달아올라있을 것이고(특히 대선 전후는 아비규환일 것이다), 좋든 싫든 이오공감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개념인들의 천국'이라는 거만한 자아도취는 이제 끝났다.
지금도 이런 건 이글루스가 아니라고, 네이버처럼 되지 말자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글루스 이용자라고 해서 네이버나 디시인사이드에서 악플을 다는 사람들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데. 그런 우월감이야말로 지금 느끼는 불쾌감과 실망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것을 모르고 있다.
문화를 만드는 건 블로그 서비스와 그 운영자가 아니며 그곳에 모여 있는 '개념인'들도 아니다. 그 이용자 하나하나며,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글루스는 그런 환상적인 낙원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글 전체의 주제와는 관계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첨언.
그렇기 때문에, 그 문화를 만드는 건 이용자 하나하나이며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에, 우리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간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즐겁고 정다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그런 마이너스적인 공감을 거부하는 자세를 확실히 보인다면, 당신 주변은 미약하게나마 그에 물들게 된다. 이글루스 전체를 바꾸는 것은 어렵더라도, 당신이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은 당신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시킬 수 있다.
굳이 마이너스적인 공감에 함몰될 필요는 없다. 세상이 삭막하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주면 되는 것이고, 살기 힘들다면 조금만 더 마음을 굳게 먹으면 되는 것이다.
분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그걸 폭발시켜 다른 사람을 선동하지 말고, 그냥 주위 사람의 따뜻한 말에 기대면 된다. 간혹 한쪽에 치우친 말을 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 줄 테고, 누군가가 크게 불쾌해하는 일도 적을 것이다.
적어도 인터넷에서 마이너스적인 공감에 붙들려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보다는, 이런 방식이 미약하긴 하더라도 살아가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즐겁게 지내는 데, 대체 왜 자기를 치켜세우고 타인을 깔아뭉개는 것이 필요했던 것일까.
당신 주위가 즐겁고 정다워 보이는 건 당신이 소속되어 있는 곳이 다른 곳보다 우월해서가 아니며, 당신과 그 주변 사람들의 힘으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당신과 당신 주위의 사람들이 그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by 크로이츠 | 2007/05/24 19:34 | (과거로그)雜說 | 트랙백(8) | 덧글(54)

Tracked from 건전한 블로그 at 2007/05/25 02:27

제목 : 이것이 바로 공감이다.
이오공감 2.0─이글루스 환상의 소멸 저 또한 공감합니다. 이것이 단지 암울한 현실이 아닌, 막혔던 혈관을 뻥하고 뚫어줄 혈액촉진제가 될것이란 것을. 지금과같이 명백한 상황에 당도했는데도 정신들을 못차리고, '일부의'나 '예전과는' 이나 '초기에'나 '우리들만은'같은 수식어를 쓰면서 졸렬한 귀족주의에 목을 매는 편집증환자들도 많지만, 언젠가 그런 졸렬하고 비겁하고 옹졸하며 치사한 의견들보다, 좀더 건강하며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겸손......more

Tracked from 9번 환자실 at 2007/05/25 03:28

제목 : 이오공감 2.0 바로 쓰기
저는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시스템에 지배당하는 것 뿐이라고. 사회 문제의 대부분은 구성원 각자의 동시다발적인 의지로 극복될 수 있습니다. 이오공감 또한 마찬가지. 몇가지 사항을 지키면 지금의 체제 속에서도 충분히 건전한 논의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자는 이렇게 합시다.> 0. 재미있거나 유익한 포스팅이 눈에 띈다면 주저않고 적극 추천한다. ......more

Tracked from 다중인격 연구소 at 2007/05/25 08:01

제목 : 간단한 헛소리 - 버전업된 이오공감의 부작용에 관한..
이오공감 2.0─이글루스 환상의 소멸 뭐 거창하게 이야기를 시작할 생각도, 여유도 없습니다. 캡파덕분에 건담에 관심이 극도로 증대되어 방금 MS 08 원큐에 땡기고 보니 어느새 금요일 오전 수업 들으러 가야하니까요. 아차차, 이거 저작권에 위배되려나? 뭐 일단 본론은 이게 아니니 넘어갑시다. 이글루는 여태까지의 블로그와는 다소 다른 형태를 가진 블로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소유한 블로그가 공통 화제, 인맥, 타 ......more

Tracked from Studioxga.net at 2007/05/25 10:45

제목 : 당신은 블로그를 쓰십니까? 아니면 미니홈피 대신 이..
Tracked from 당신은 블로그를 쓰십니까, 이글루스를 쓰십니까? 1년 반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죠. 온네트에서 자사의 광고 솔루션을 활용하여 이글루스의 서비스 통계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문제 삼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세계일보의 서명덕 기자님이 자신의 블로그와 세계일보 IT 섹션을 통해서 언급하셨고 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포스트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개인방문정보 훔치는......more

Tracked from 한님은 잡학편식(雜學偏識) at 2007/05/25 17:49

제목 : 0273. 이글루스 사용자라고 대단한건 아니다
이글루스 사용자라는 집단을 묶어놓고 보면 다른 집단과 그리 다를게 없겠죠. 적당한 숫자의 획기적인 사람과 적당한 숫자의 멋진 사람이 있고, 많은 숫자의 보통 사람이 있고, 거기에 더해 ......more

Tracked from episode no.01 at 2007/05/25 23:04

제목 : 이오공감 2.0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이오공감에 올라간 글에 대해서는 다시는 트랙백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딱 이번 글만 트랙백 해야겠다.길게 쓸 시간도 없으니 짧막하게 쓰고 나가겠다만.분명 지금의 이오공감은 과거에 비해 '중도적'인 글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히틀러, 공대생, 남녀차별에 관한 문제까지, 마치 다음 '아고라'를 보는 것 처럼 얼핏 보면 '치고 박고 싸울만한'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분명 예전의 '별 생각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이오공감과는 다르게,......more

Tracked from pocopoco*2 at 2007/05/26 16:15

제목 : 귀족주의
이오공감 2.0─이글루스 환상의 소멸글도 글이지만 "1년 전 떠난 사람들은 지금쯤 '그럴 줄 알았다'고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답글에 올인-_-; ...more

Tracked from Ubiquitous F.. at 2007/05/27 01:09

제목 : 나도 사실 이글루스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었다.
이오공감 2.0─이글루스 환상의 소멸사실 나도 예전부터 이오공감 선정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늘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글루스측에서 이오공감 2.0을 개설하여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공감이 갈 만한 글을 추천할 수 있도록 마련했는데... 역시 이것도 꽤 문제가 많은가 보다.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는 글이 버젓이 이오공감에 올라가는 걸 보면.(그래도 이전 이오공감에서 몇몇 특정 블로거들이 자주 공감에 오르는 것보다는 더 나을지도 모른다......more

Commented by 치이링 at 2007/05/24 19:43
옳소.
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05/24 19:45
(끄덕끄덕)
Commented by 치이링 at 2007/05/24 19:48
그나저나, 1년전의 대란에 휩쓸려 나갔던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자기들 생각대로 되었다고라도 말하려나요?
Commented by naisis at 2007/05/24 19:49
이 글을 이오공감으로..
Commented by 사화린 at 2007/05/24 20:10
'귀족주의'에 대해서 정말 공감합니다.

그런 사상에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이글루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그런 '믿음'때문이었죠.

그리고 그 '믿음'이 지금까지도 크게 깨지진 않았고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오공감 2.0은
'내가 모르고 있었던 이글루의 또다른 세계'를 보여준거라고 생각..

아예 '다른동네'라고까지 느껴질정도의 괴리감..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05/24 20:12
아주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사는 곳에서는 언제나 끊이지 않고 해결책도 없는 잡음이 드디어 드러났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글루스도 사람사는 곳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식으로 생각할 순 없을까요(...).

사실 전 이오공감이란 것 자체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게 지금 그렇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어딜 어떻게 봐도 특별할 것 하나없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논쟁의 재탕이고, 그렇다면 그 해결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묻혀지겠지요.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을 누구나가 알면서도 결국 건드리고 마는 것이 이런 민감한 사안인 모양이지만, 인간이란게 한번 뜨거워지면 쉽사리 식지 못하는 것도 사실인지라...
Commented by 카가미 at 2007/05/24 22:45
내가 입찰한 이오공감 상회입찰하지마라
Commented by 9번환자 at 2007/05/24 22:49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사용자 개개인의 마음가짐이겠지요.
그런데 혹시 크로이츠님께 폐가 안 된다면 제가 이 글을 추천해도 될까요?
Commented by 시오、 at 2007/05/24 23:56
이오공감 2.0 시작무렵에는 재미있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무섭습니다.

음.. 조금만 더, 라는 것은, 여유가 없는 사람에겐 확실히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각이기에 더욱 상대방을 존중하고, 모두에게 상냥함이 있는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살아가기 위한 믿음이지만 그게 사실이라도 생각합니다...

솔직히 즐거운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장소에서까지 평화로움이 깨지길 바라지 않아요.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7/05/25 00:01
치이링님/
글쎄요... 요즘은 SK 비난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만 잘 모르겠네요.

날씨좋다님/
후우......

naisis님/
그건 좀;

사화린님/
마이밸리에서는 알 수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성향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그분들도 분명 이글루 이용자입니다.

요르다님/
밸리를 이용하다보면 이오공감이 바로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들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사실 이것도 회피 가능합니다. 홈 메뉴를 마이밸리로 바로 연결시키기만 하면). 이게 이대로 정착될 건지, 아니면 운영자측에서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 지켜봐야죠.
논쟁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에서의 논쟁이 그다지 생산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를 낳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어떤 결과를 낳는 것을 목적으로 논쟁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습니다만...).

카가미님/
허허허;

9번환자님/
음, 사실 많은 사람한테 보일 생각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만, 추천하시는 거야 상관없습니다^^;

시오、님/
제 생각이 너무 이상적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이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at 2007/05/25 00: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Frozenblue at 2007/05/25 00:37
긴 말을 덧붙이기엔 제 글이 졸렬하군요.
/박수
Commented by Cynic at 2007/05/25 00:46
멋집니다. 통렬하군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05/25 00:49
잘 읽었습니다. 핵심을 찌르는 글입니다.
Commented by 천루 at 2007/05/25 00:54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포스트' 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상이나 생활상을 담는경우도 있다는것입니다.
솔직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사람이 어떤사상을 품었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던 다른사람에게 폐를 주지 않는다면 터치할 일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것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인신공격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바로 '저 놈' 취급을 하는건 뭐랄까.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Commented by Zero at 2007/05/25 00:55
홈에서 보고 들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오공감 2.0의 역기능이 심각하게 나타난 지금으로서는,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간다 해도 불만을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겠군요.
이글루스 구성원들에 대한 환상을 깼다는 것 하나는 결정적인 순기능일지도요 -_-;
Commented by joned at 2007/05/25 00:57
달필이시네요.. 말그대로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Commented by Dataman at 2007/05/25 00:58
웹 서비스에서 이른바 '물'은 언제든 바뀝니다. 저도 사용한 지 2년 가까이밖에 되지 않지만, 그 때의 이글루스와 지금은 솔직히 말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좋다 나쁘다,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쩌면 본문에 나온 이야기대로 단지 좁은 틀로만 바라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그렇게 암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도 시스템입니다. '펌질'을 두고 봐도, 네이버처럼 펌으로만 굴러가는 블로그가 많은 것도 아니고, 제 어줍잖은 포스팅을 본문째 긁어가는 것도 지금까지는 네이버밖에는 못 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유저의 차이라기보다는, 원터치로 긁기가 가능한 네이버 블로그의 시스템이 이를 조장한다고 봐야 합니다. 자기 심지대로 블로그를 굴릴 유저는 소수고, 나머지는 결국은 서비스의 성향에 따라 상당 부분 교화(?)가 되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새 이오공감은 문제가 크죠. 남녀 문제로 싸움질하는 건 하이텔 플라자까지 시원을 몰고 가도 됩니다. 그러나 이오공감은 이런 싸움터를 계속 탑으로 끌어올림으로 인해 분란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견물생심이라는 거고, 사람보다는 시스템입니다. 네이버 뉴스가 이미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joned at 2007/05/25 01:07
좀 다른이야기긴 하지만.
논란 이슈를 탑화면으로 올리는 행태는 올블로x 가 아주 잘하고 있죠..

거긴 한술더떠서, 구글애드(개인광고)가 탑제가 가능하니, 자기 블로그화면의
절반이 광고입니다.. 광고수익을 위해서 낚시질 포스팅이 끊이질 않더군요.
자기글이 실질적으로 돈이 되니, 사람들이 매너고 뭐고 없더군요..
오죽하면 http://www.kipple.pe.kr/win/nosense/ 광고차단프로그램까지 등장을 햇습니다..(제작자분이 블로그 광고차단용이라고 처음부터 명시를.)




Commented by BlackJoker at 2007/05/25 01:49
이오공감 2.0 덕분에 이렇게 좋은, 공감가는 글도 읽을 수 있게 되는군요(웃음)

잘 읽었습니다 :D
Commented by Mr_Fe at 2007/05/25 01:56
이것이 이오공감의 순기능일테지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파란양 at 2007/05/25 02:00
지금의 이 상황이야 말로 소통의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그 글이나 , 이 글이나.

서로의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창밖을 내다보고

한마디씩 하는 지금의 상황이 딱히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Commented by cyphe at 2007/05/25 02:10
간단히 말해서 운영진이 이오공감을 선정했던 시기가 그나마 이글루스가 지닌 문제점을 많이 감춰줬던 때였죠. 그때 몇몇분들이 이글루스 운영진이 이오공감을 선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둥 말이 많았고, 결국 이글루스인들이 직접 선정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된거죠.
(근데 적어놓고보니 그 분들중 몇몇은 그새 갖가지 문제를 일으켜서 블로그를 운영중단했군요.. 하여간 말썽많은 사람들은 뭘 가지고든 문제가 된다니까..)

근데 크로이츠님말씀마따나 문제는 더 커졌습니다. 즉 과거에도 이글루스 운영진이 선정했기 때문에 이오공감에 문제가 많았던것이 아니라, 이글루스인들 자체에 이미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운영진이 선정하든 이글루스인이 자체적으로 선정하든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는 결론인 것이죠.

그때 운영진이 선정하는 이오공감 시스템을 비판하던 사람들은, 이제 와서 자기 말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긴 싫을테니, 이제는 "그때는 이글루스 물이 좋았는데 요즘와서 싸이글루가 되어서 그렇다" 운운하며 또 딴소리를 할수밖에 없겠구요.
그런 사람들은 싸이글루가 아니라 본인들이 문제라는걸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죠..
Commented by 질투가면 at 2007/05/25 03:05
그런데 솔직히 저는 이 바뀐 이오공감이 매우 맘에 듭니다. 적어도 '활기'가 느껴지거든요. 비록 마이너스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요즘의 이글루스는 너무나 정체된 동네였죠. 맨날 그밥에 그나물의 향연. 요즘 이글루스 사람들이 쉬쉬하면서 디씨로 가서 노는 케이스가 부쪽 늘어난것도 그런점에 이유가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디씨는 활기는 있죠(그 활기의 방향이 삐딱해서 그렇지). 이글루스가 잃고 있던 바로 그거아닙니까
Commented by 시한 at 2007/05/25 03:24
굉장히 달필이라 추천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이 많긴 합니다만 바뀐 이오공감 시스템으로 이런글도 찾아볼수 있다는건 좋은 면이네요.
Commented by  템  at 2007/05/25 04:39
저도 마침 비슷한 글을 써놓은 참입니다.
그래도 초반보단 '이상한 이글루스2.0를 없애자!!'라는 글이 줄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트랙백 걸겠습니다^^

그리고 글 중간에 운영진이 저렇게 글을 써놨었다니..왠지 결과물이 조금 엉망이라 운영진들에게 보여주기가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하네요. 사람들끼리 모인 공간에서, 사람 살 만한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오공감2.0이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좋아요.:--)
Commented by 윤정 at 2007/05/25 05:50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보신 모습도 개인적인 첨언도 좋네요
Commented by 알민 at 2007/05/25 09:27
'이글루스인들=개념인'이란 도식의 환상... 없던 건 아니지만 크로이츠님 말씀처럼 그게 그리 크진 않았다고 봅니다.(위에 드신 모 게임 지지자 비난, W캐릭터 코스프레 사건을 보면) 하지만 어느 정도 저 도식이 들어 맞는 곳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자기 블로그엔 논쟁이 될만한 글을 자기가 올릴 수가 있지요. 말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문제는 그걸 추천해서 공감에 올려 싸움 구경하는 사람들이라고 저는 봅니다.
Commented by hkmade at 2007/05/25 09:30
3년가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시스템에 순응적인 스탈이다 보니 별신경은 안쓰고 있었습니다만.. 개편된 글과 관련해서 꽤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군요.. (전 이오공감보다는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별표눌러서 북마크하는 스타일인지라.. )
특히나 본문중에 자아도취나, 귀족주의라는 표현에는 저도동감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도 이런 모습을 가지는게 아닌가 하고 반성도 하게 되지요. 이를 타파하기 위한 다이나믹함을 구현하는 것도 괜찮다라고 봅니다. 정제되고 통제(??)되기보단 끊임없이 변하고 충돌하면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이글루에 있는 사람은 항상 거기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주위사람들의 글을 수집하고 웃고 동감하며 블로거의 일상을 가져갑니다. (사실 나같은 취향은 옛날로 치자면 회색주의자가 아니었을까요? ) 좋은글 북마크 합니다. ^^
Commented by sunnyluna at 2007/05/25 09:34
추...추천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젠장 ㅜㅜ]
Commented by 윤정 at 2007/05/25 10:03
어제는 배틀공감인가 하는 글에 추천 날렸는데
오늘은 또 그 반대의 이야기에 추천을 날리게 되네요.
어리석은 저는 당최, 이 혼란을 겪은 후에라야 "저의" 생각을 갖게 될까요
Commented by 무상 at 2007/05/25 10:48
지금 바뀐 이오공감 시스템에 자극받아 저도 아예 인터넷을 싸잡아 잡설포스팅 하나를 남기고 온 지라 특히 이 글이 상당히 공감이 되는군요. 이것은 비단 이글루스 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이트든 항상 우월의식은 존재하더군요. 인간의 역사가 소규모로 계속 악순환되고있는 느낌이랄까요.

자신을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게 만들려 하지 말고,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들과 동등해지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역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깔아내리는 듯한 착각에 빠져있는게 더 편하고 기분이 좋아서 그런것일까요.
Commented by ranigud at 2007/05/25 11:13
그나저나, '이런 글이 이오공감에 가야 해요!'라든지 '추천합니다'라는 덧글을 계속 보고 있으니, 자꾸 디씨와 네이버가 연상되어버리는군요. '힛갤로~'라든지 '붐업!' '붐베가자!' 라든지....(죄송;)
Commented by Wanderer at 2007/05/25 11:14
공감합니다. "히틀러"가 나오지를 않나, 한동안 아연실색했지만,
역시 모두가 우리들의 모습인 거죠. 2.0이 된 이상 운영진이 개입하지
말고, 그대로 놔두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영원히 시끄러울 수도 있죠.
덕택에 반성하게 됩니다. ^^
Commented by 머엉 at 2007/05/25 13:36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원하는게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05/25 15:25
블로그는 상당히 개인적인 공간이고, 모든 프라이버시가 그렇듯이 언제나 남에게 널리 알려졌을때 분쟁의 소지가 생기기 쉽습니다. 2.0도 그렇지만 기존의 1.0 역시 그런면에서 포스팅을 쓴 사람의 중대한 권리를 침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구요.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7/05/25 17:08
Frozenblue님/
긴 말을 덧붙여주셔도 좋았을텐데(...)

Cynic님/
넷,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raphite님/
잘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천루님/
그런 개인적인 사상이나 생각이 공공의 장에서 표출될 때, 다른 사람의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블로그라는 곳이 개인의 공간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열려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다른 사람의 반감을 살 것인지 한번쯤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신공격 등은 지양해야겠지만요.

Zero님/
그런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느낀 불쾌감이나 실망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것이겠죠.
착찹할 따름입니다.

joned님/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리라고는 생각하면서 쓴 글은 아닙니다만, 의외로 추천수도 많고 호응을 해주셔서 놀라고 있습니다;

Dataman님/
운영진에서 조절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합니다. 어찌되었든 과거의 이글루스가 다른 곳에 비해 평화롭고 보기 좋은 곳이었던 건 사실이고, 현재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니까요.
사실 지금은 베타 버전이고, 이글루스측에서도 지금의 반발을 지켜보고 있을테니 지금처럼 이오공감이 눈에 확 들어오는 구조는 개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정말로 다른 의도가 있는 거겠죠(아니면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거나;).

joned님/
올블로그에 마지막으로 들른지 벌써 1년은 넘은 것 같은데... 그렇게 되고 있었군요(하긴 예전에도 이슈화된 화제가 자주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광고 수익을 위한 낚시질이 만연하고 있다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네요. 일본에는 쇼핑몰에 연계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블로그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그런식의 용돈벌이가 유행하고 있었군요;

BlackJoker님/
공감해주셨다니 다행입니다(사실 공감을 얻는 걸 기대하면서 쓴 글은 아니기 때문에...;)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7/05/25 17:08
Mr_Fe님/
넷, 감사합니다~

파란양님/
서로 접할 일도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것 자체는 분명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의 입장이라는 게 작용하고 있는 이상 어떤 식으로는 충돌하기 쉬운 화제가 있기 마련이고, 감정이 상하는 결과밖에 가져오지 않는 논쟁이 자주 일어나더군요.

cyphe님/
그러고보니 꽤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문제로 이글루를 그만두었군요. 최근에는 모번역서 문제도 있었고...
지금처럼 불편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장소를 제공한 건 이글루스입니다만,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주체는 분명 이용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루스나 SK를 무조건적으로 매도하는 건, 억지로 적을 설정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겠죠.

질투가면님/
최근의 모사건 이후 디시 만갤이 더 북적거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요즘의 이글루스에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던 분들이 대부분 활동을 그만두었거나 뜸해진 것이 주된 이유겠습니다만...
다만 저는 이런 방식의 활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환영은 못하고 있습니다-_-

시한님/
감사합니다. 다만 이렇게 특정 이슈에 관한 글만 주목받기 쉽다는 건 조금 아쉬운 일이네요.

템님/
솔직히 이글루스 운영진도 지나친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_- 어쩌면 운영진 여러분들도 환상에 사로잡혀 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기껏 회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놨더니 다른 어느 논쟁장과 다름없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으니..

윤정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알민님/
사실 블로그가 공공의 장소냐, 아니면 개인의 장소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저는 블로그에서 자기가 할 말을 다 해놓고, 자신은 논쟁을 바라지 않으니 반론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표현한 이상 그 책임을 져야할 테니까요.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7/05/25 17:10
hkmade님/
개편 직후에서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는 것 같더군요.
특히 이글루스에서는 특정 취미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조예가 있던 분들이 많아서, 자신의 경력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우월감을 갖는 분들도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주위에는 그 경력과 지식을 인품이라 착각하고 떠받들어주는 분들이 많다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제대로 반성할 기회도 갖지 못했던 것 같고요.
북마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unnyluna님/
추천, 성공하신 것 같더군요^^;;

윤정님/
이런저런 관점을 지켜보면서 한번씩 솔깃해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쪽 입장에만 치우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무상님/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심지어는 한국인터넷의 최하층처럼 취급되는 경우가 많은 디시인사이드에서조차, 다른 커뮤니티에 대한 우월감을 표시하는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자신과 다른 취향, 가치관을 수용하지 않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상대방에 대한 비하나 매도로 표출시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ranigud님/
힛갤로~ 힛갤로~
...어쩌면 이제는 ‘추천’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네요.

Wanderer님/
솔직히 저는 운영진에서 개입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처럼 홈을 클릭하면 이오공감이 떡 눈에 들어오는 구조만이라도 바꿔주었으면...-_-

머엉님/
...각기 다른 것이겠죠.

라피에사쥬님/
그것도 그렇습니다만, 블로그는 개인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불특정다수에게 열려있는 장소고, 남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이상 자기 발언에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7/05/25 21:54
이오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 좋은 글이로군요.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일단, 뻔한 이야기이지만 제 느낌을 조금 늘어보고자 합니다. 단순한 느낌이기 때문에 포스팅 거리는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시고... ^^; 좀 길지만 덧글로 남기겠습니다.
이하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아실거라고 봅니다. 역시 이글루스의 귀족주의를 만든 원인은 이글루스 근본 정책에 이유가 있지요. 지금의 이글루스를 만든 가장 큰 정책은 시스템상의 기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성인들의 가입만 허용했다는 것일겁니다. 분명 이런 제한이 없는 타 블로그 사이트들과는 차별화된 점이었습니다. 이것이 이글루 유저들이 '환상'에 빠지게 된 이유 중 하나이겠지요. 하지만 성인이라고 해서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건 아니지요. 좀더 확률이 높을 뿐이지,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유저는 분명히 있지요. 네이버 블로그 또한 좋은 정보를 1차적으로 생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다만 이글루는 좀더 '전략적인' 방법으로 이글루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것이 많은 유저들을 끌어당긴 계기가 되었으며 그 사람들의 몇몇은 그 느낌으로 우월감을 느끼게 됬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동안 은연중에 '이글루스는 좋은 글들이 많아~!'라고 생각하고 있긴 했습니다만...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는 어느정도 건전하군요. 지인들끼리만 연결되는 미니홈피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를 제 생각이나 연구를 올리고 의견을 주고받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이글루는 미니홈피보다 폐쇄적인 면은 덜합니다만... 어떤 면에서는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오고가고 하기 때문에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밸리에 머무르며 무작위로 글을 읽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덧글을 달게 되는 것은 제가 관심있는 분야이거나 감명깊게 읽은 글의 경우 뿐이더군요.
하지만 이런 저에게 이번 이오공감 2.0은 유저들의 힘으로 이루어져간다는 느낌이 들어 매우 좋습니다. 사실 이오공감 글들은 매주 보아왔지만 이오공감 2.0만큼 다양한 좋은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은 기존의 이글루에서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마치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보석들을 한웅큼씩 발견하는 기분입니다. 물론 포스트들의 주제가 기계적이 되고 특정 주제로 편향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정말로 좋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단미 at 2007/05/25 23:13
공감 입니다. 대단한 글이예요.
Commented by 시호 at 2007/05/25 23:24
분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그걸 폭발시켜 다른 사람을 선동하지 말고, 그냥 주위 사람의 따뜻한 말에 기대면 된다.
<- 이부분 정말 심하게 공감합니다. "저건 틀리지 않아? 그렇지 않냐고!" 식의 포스팅은 그냥 좀 삼가해줬으면 좋겠어요. 어떤식으로든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포스팅은 분명히 마이너스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열에 다섯은 속상한 마음이 들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건 포스팅으로 풀게 아니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말할수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풀었으면 하는 소망이 좀 있습니다ㅠ.ㅠ 좋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twina at 2007/05/26 00:27
심금을 울리는 글입니다. A+ 드릴게요! 하나하나 놓칠 부분이 없군요. 어쩜 이렇게 긴 글이 쏙쏙 들어올까요.
Commented by 시유 at 2007/05/26 01:23
트랙백 걸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따뜻한 이글루스를 만들기 위해선 역시 개개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Commented by ㅁ군 at 2007/05/26 10:23
'굳이 마이너스적인 공감에 함몰될 필요는 없다. 세상이 삭막하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주면 되는 것이고, 살기 힘들다면 조금만 더 마음을 굳게 먹으면 되는 것이다.'

말이야 쉽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비엑스 at 2007/05/26 14:57
트랙백 걸었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Commented by Yuius at 2007/05/27 01:2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제가 별로 신경안써~ 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쓰이던 부분들을 정말 잘 짚어주셨군요..
Commented by 頭文字-K at 2007/05/27 15:11
"떡밥공감" 에 한표입니다...

.
..
...

하아...
이것을 느끼는게 설마 현실로 다가오는날이 잇을줄이야;;
Commented by Laika_09 at 2007/05/27 15:44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오공감 2.0에 대해서 냉소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싶네요.
Commented by 저녁 at 2007/05/28 15:20
이글루 생활을 한 지 정말 얼마 안된 초짜여서, 자세한 이전 상황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관심조차 없었다는 게 사실일 듯도 하군요...) 오히려 읽으면서 알게된 게 더 많네요.
다만, 이곳에 가입하고 이글루를 개설하기 전부터, 제가 갖고 있던 이글루에 대한 이미지(?) 또는 선입견은, 크로이츠님꼐서 귀족주의라고 명명하신 그런 단어로 대표되는 분위기였어요. 정말 같은 것을 좋아하는 이들끼리 오순도순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그 와중에 취향의 차이가 조금씩 발견되더라도 좀 더 넓은 마음으로 감싸안으면서 하나가 되어갈 것만 같은 느낌의 장소... 그리고 또 네이버 뉴스기사 밑에 한심한 댓글을 다는 이들과는 다르고, 싸이월드에서 의미없는 펌질을 해가는 사람들과는 다른 이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식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거든요. 가입하게 되면서도, 나는 이제 그럼 그들과 같은 범주 안에 포함되는 이가 되는거구나,라는 생각도 아주 조금 있었던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단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게 많아 조만간 트랙백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뭉치기 위해서, 그 뭉쳐서 만들어진 무리를 더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와는 다른 이들, 우리와 다른 것을 좋아하는 이들 또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을 깔아뭉개고 우리가 그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어떤 수단을 통해서든, 그게 정당하든 정당하지 않든간에) 증명해 보여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게 당연히 옳은 것은 아니고, 또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이 즐겁고 정다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는, 그러고 싶고 그러고 싶지 않은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내가 사랑하는 것을 보호하고, 그것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태도가 절대적이라면 좋을텐데... 꼭 다른 것과 비교해서 더 나음을 보여주고 싶고 다른 것과 비교해서 더 좋아 보이도록 만들고 싶어하는, 상대적인 우열에 관한 애정의 욕구가 어쩌면 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닐까, 하고 살짝 개인적인 의견 말해봅니다.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7/05/29 15:16
이오공감을 타고 왔습니다만
저느 글들의 질의 문제나 이런 것보다는 디자인쪽에서 불만이 많습니다.
메인페이지에서 이오공감때문에 다른 메뉴들이 묻히는 문제가 가장 불만이
많은데, 주제별 트랙백이라는 좋은 메뉴를 왜 이렇게 묻혀두는지가 가장
의문이군요. (취향에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디자인쪽에서 좀 더 조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오공감도 좋지만 볼 생각이 없는 주제의 글까지
너무 강조하는 것은 거부감이 드는 군요.
Commented by 카가미 at 2007/05/29 22:05
이젠 리플이 더 무섭군...
Commented by 许云龙 at 2007/05/29 23:28
能不能翻译一下啊 看不懂啊 ~~~苦恼~~~~~~学了半年韩语了~~还是什么都看不懂~~~~
Commented by 세루 at 2007/05/29 23:51
트랙백은 주제넘고, 체크포스트 살포시 추가합니다 :D
더 말할것도 없이 명문이군요. 저 자신조차 너무 오랫동안 이글루에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걸 겨우 알았으니.....너무 정확히 정곡을 짚어주셨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이지, 단지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인데 그걸 인정못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여 좀 안타깝긴 하네요. (라곤 해도, 과거 소모적인 논쟁에 끼어든적도 있었던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ㅡ,.ㅡ) 이젠 좀 논쟁적인 글보다는 따뜻한 글들이 많이 보이길 빌며.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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