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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소녀만화:『너에게 닿기를』



오랜만에 신작 소녀만화 추천.
국내에도 발매되어있는 『크레이지 포 유(CRAZY FOR YOU)』의 작가 시이나 카루호의 신작인 『너에게 닿기를』입니다. 2권 표지가 의심스럽지만 백합물은 아니에요(...).


주인공인 쿠로누마 사와코는 새카만 머리카락과 창백한 피부에서 오는 어두침침한 분위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사다코’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15세의 소녀. 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속마음은 감동을 잘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선량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지만 그 분위기 때문에 항상 실패하곤 합니다.
그런 그녀의 동경의 대상이, 자신을 차별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해주는 ‘상큼함 100%’의 소년 카제하야 쇼타. 밝고 쾌활한 성격의 그에게 힘을 얻은 사와코는 어떻게든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보기로 하고, 같은 반의 여자애인 요시다와 야노하고도 가까워지게 됩니다.


이 만화의 포인트는 주인공인 ‘사다코’ 사와코의 순수한 모습. 작은 일에도 쉽게 감동하고, 항상 실패하지만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보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로 ‘기특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주는 캐릭터입니다.
사와코를 둘러싼 사람들의 따뜻한 태도도 보기 좋아서, 읽고 있으면 그 순수한 호의에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더군요. 사실 남녀 주인공 사이의 연애보다는 여자애들끼리의 우정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서, 오랜만에 보는 순수한 우정이야기에 감동할 수 있었습니다(뭔가 요즘은 치정극만 눈에 띄어서...;).
이러면서도 지나치게 신파적, 혹은 이상적으로 가지 않고, 순수함을 강조하면서 세련된 센스로 그려내는 묘사력이 뛰어나더군요. 독자의 시선을 작중 인물의 시선에 잘 맞춰주고 있어서, 사와코가 기특한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감동해서 우는 요시다에 감정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니...가 노...꼬오!! 젠장!!

「네가 노력했으니까」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아마도.
뭐, 어쨌든 정말로 그래, 사다코.
그게 다 네가 말을 걸었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거잖아.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잘 됐네.

정말로 두 사람 덕분인데...
...나, 이렇게 착한 사람들하고 얘기할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하구나.....



순수 100%의 요즘 찾아보기 힘든 ‘맑은’ 만화로서, 노력하는 주인공과 주변인들과의 우정이 ‘순수하게’ 빛나는 추천작입니다. 책도 예뻐요(...).

by 크로이츠 | 2006/11/04 15:24 | (과거로그)漫畵 | 트랙백(1) | 덧글(11)

Tracked from The Sad Cafe.. at 2006/11/05 10:54

제목 : [정보] egloos magazine - 2006/..
이글루스를 이용하시는 블로거 분들께서 올려주신 각종 정보들을 한데 모아서 올려드리는, 2006년 11월 5일자 egloos magazine 15호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호 보기 」 [정보] egloos magazine - 2006/11/04 - 14호 [정보] egloos magazine - 2006/11/02 - 13호 [정보] egloos magazine - 2006/11/01 - 12호 『 구 시대의 유물 삐라,......more

Commented by 벗씨 at 2006/11/04 17:28
역시 크로이츠 님의 글을 보면 정말 구매욕이 물씬 끓어 오르게 됩니다.(불끈!!)

그건 그렇고 공포의 대상이며 순수한 성격이라... 엔젤전설의 키타노 가 생각나는(퍼억~)

주, 주문해주고 싶어졌어요 +ㅁ+
Commented by L.N at 2006/11/04 18:21
......(통장잔고를 확인한다)......(지갑을 확인한다)......Show me the money~~~!!!!
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6/11/04 21:01
아... 일본어를 읽을 능력이...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6/11/04 22:46
사와코의 간간히 보이는 미소는 정말 백만불짜리예요. 2권 오늘 받았답니다. 주문한 지 한 달 만에 ^ - ^ 페드로 마르티네즈도 너무 귀여워요 >_<
Commented by 라그나 at 2006/11/05 00:24
좀 일찍 추천해 주셨으면 저번주에 갔을 때 사올 수 있었는데ㅠㅜ
이렇게 된 이상 인터넷 주문을 각오할 수 밖에 없군요ㅠㅜ
Commented by enomoto at 2006/11/06 23:21
이번에 추천하시는 만화는 저도 보고싶어지네요.
이런 따뜻한 만화를 좋아하는지라...^^
근데 이것도 후르츠바스켓처럼 뒤로 가면 이상하게 시리어스해지지않을까
좀 걱정도 되네요T.T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6/11/07 16:44
벗씨님/
그런 거하고는 조금 다른거고(...)
사실 이런 타입의 착한 캐릭터는 짜증나는 백치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사와코는 그런 면이 없어서 마음에 듭니다.

L.N님/
사실 이런 만화는 그다지 비싸지도 않기 때문에...

날씨좋다님/
인기있는 만화니 언젠가 정발도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아사님/
평소에는 개그컷으로 돌아다니지만 가끔 보여주는 웃는 얼굴은 정말로 이쁘더군요(...)
멍멍이는 사와코한테 으르렁거리다가 카제하야군이 친한척하자 '정말로?'하면서 끙끙거리는 게 귀여웠습니다;

라그나님/
앗, 그렇군요(...)
좋은 만화이니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nomoto님/
후르츠바스켓은 애초부터 시리어스요소를 갖고 있었죠(...) 사실 이 작가는 전작이 워낙 도로도로한 수라장 연애만화였기 때문에, 혹시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설마설마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6/11/08 08:35
아쉽군요 백합물이면 더욱 좋았을텐데 (야)
Commented by 샤오린 at 2006/11/09 09:49
오 이거 땡기는데요...하지만 돈이..
정식발매 되라~ 되라~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6/11/11 23:06
그란덴님/
전 백합물을 그다지 안 좋아해서(...?).

샤오린님/
요새 판매순위에도 상위권에 오르고 있으니 금방 어딘가에서 계약해갈 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야나기 at 2006/11/30 07:20
그렇죠...과일바구니의 여주인공은 너무나 백치라서
볼때마다 가끔씩은 짜증났었던...
이정도가 딱 알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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