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2일
『꽃의 이름』 감상

소녀! 숙부님!
단둘이서! 오래된집! 앞뜰! 꽃밭! 마루!
요리! 밥상! 마주 앉아서!
나이차이! 작가! 나오키상! 기모노! 안경! 무뚝뚝!
끌어안기! 얼굴 붉히기! 눈물! 연정!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 여주인공이, 아버지의 사촌인 12살 위의 무뚝뚝한 작가 선생과 함께 오래된 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처음에는 배경이 쇼와 초기쯤 되는줄 알았는데(<-기모노 입은 작가 선생만 등장하면 뭐든지 근대 일본인줄 아는 인간;) 현대더군요.
모에라든가 그런 게 아니라... 로망? 네, 로망을 느꼈습니다. 작품 세계에 들어가고 싶다는 느낌. 분위기가 좋네요.
모에라든가 염장이라든가 부럽다든가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앉아 밥을 먹거나 마루에 앉아 앞뜰에 피어있는 꽃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가위바위보라든가, 작은 일들이 재미있는 만화였는듯.
저는 부끄부끄 상태의 캐릭터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약을 싫어하는 남자주인공에게 여자주인공이 벌벌 떨며 가루약을 먹여주는 장면에 조금 모에. 이 다음 페이지에서 가루약이 옷 속과 얼굴에 들어가서 작가 선생이 버럭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라라DX에 연재되고 있기 때문에(1, 3, 7, 11월;) 다음권은 한참 뒤에야 나올 것 같군요(그러고보면 라라DX 이번호에서 『사신의 발라드』의 만화판이 연재를 시작했는데, 평은 그다지 좋지 않은듯 하네요. 마가렛에 연재중인 『은반 카레이도스코프』만화판의 평가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만, 역시 비여성향 라이트노벨의 소녀만화진출은 조금 문제가 있는듯...).
# by | 2005/12/22 18:26 | (과거로그)漫畵 | 트랙백(1) | 덧글(14)







제목 : 시온의 왕 1권, 꽃의 이름 1권
시온의 왕 1권제목만 보면 무슨 판타지 만화같지만 그 실체는 장기만화. 4살때 부모를 살해당하고, 그 범인이 '장기와 관련이 있는 자'라는 심증만을 가지고 장기의 세계에서 살기로 결심한 시온이라는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시온의 왕이란 즉 장기말의 왕을 말하는 거죠. 특히 '왕'은 시온의 아버지가 살해당했을 때 그 이마 위에 놓여있던 패이기 때문에 아마 뭔가 깊은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이건 뒤로 가봐야 알수 있을 테니 뭐.......more
요 한 쪽 뿐인데도 보고 있으려니 너무 예뻐서 쓰담쓰담해 주고 싶습니다.
전업주부가 꿈이었던 사람한테는 너무 로맨틱한 소재군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저 다음 장면의 버럭하는 작가 선생 앞에서 도망치며 울먹이는 주인공도 귀여웠습니다^^;
룬그리져님/
재미있었습니다. 추천추천.
시아님/
저도 못해본 것을!
새하君님/
그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요!
skan님/
로망이죠 로망.
팔랑기테스님/
꽤 인기 있는 작품 같으니, 정발도 될 것 같습니다. 웬만한 인기작들은 다 번역출판되고 있으니까요.
진진님/
사실 제취향은 작가 선생 쪽(...)
Invers님/
왜 다른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월야님/
...그러고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플라토닉 120%이기 때문에 그런 전개는 없...;
라그나님/
오해입니다 오해!
나코루루님/
저는 아직 버리지 않았습니다. 전업주부의 꿈을(...)
케다님/
저런 시츄에이션에서도 맑고 아름다운 순애생활을 보내고 있어서 더욱 감동이에요.
(요즘 소녀만화는 여러모로 문란해지고 있어서;)
Ylem님/
...혼다 토오루가 너무 메이져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